엄마표 경제교육 - 지금 당장 집에서 시작하는
성유미(원더깨비) 지음 / 잇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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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딱히 자녀들의 경제 교육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저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주의였다. 공부를 못해도 바르게 자라면 된다였고. 한국에서도 이제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계가 완전히 잡혔다. 그러다보니 자녀 경제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자녀가 나보다 더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한다. 나보다 더 잘기 위해 공부를 잘하는 건 과거 이야기다. 이제는 돈을 많이 버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긴다. 대학과 직업도 그렇다.

오로지 그런 관점에서 정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자녀 경제 교육을 강조하게 된다. 최근에는 증여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어릴 때 아이에게 증여하는 경우도 꽤 있다. 기본적으로 그 정도라면 자산이 좀 있다는 뜻이다. 최소한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은 된다는 뜻이다. 이런 가정일수록 자녀에게 경제에 대한 개념을 정착시키기 위해 더 노력한다. 미리 미리 증여하는 경우도 현금을 하고 나서 주식을 매수한다. 책에도 그런 방법이 나오면서 알려주긴 한다.

대신에 내가 알기로는 증여하고 나서도 자녀 계좌를 부모가 굴리면 달라지는 걸로 안다.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면 이를 늘어난만큼 증여로 본다고 한다. 책에는 그 점은 안 나오긴 한다. 이런 식으로 과거에 비해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 관념을 교육하려 노력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용돈 교육이다. 본격적으로 용돈을 줄 때부터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막연히 용돈만 주고 끝내는 게 아닌 받은 용돈을 어떤 식으로 잘 쓸 건인지.

나같은 경우에도 용돈 기입장을 쓰게 했다.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주면서 기입장에 쓰게 했다. 거기에 잘 못 쓰면 줘야 할 용돈을 깎았다. 대신에 혹시나 나도 뭔가 잘 못하면 용돈을 더 줬다. 예를 들어 용돈을 줘야 하는데 내가 미처 돈이 준비되지 못해 하루 늦게 준다면 돈을 더 줬다. 그 외에 딱히 뭘 더 한 건 없다. 용돈 같은 경우 적정 용돈을 위해 주변 친구들 용돈을 물었다. 그런 후 주기도 했다. 년초에 용돈 협상할 때는 원하는 금액을 말하라고 했다.

그런 후에 그 이유를 알려달라고. 그 이유가 타당하면 그만큼 올려준다고. 나름 설득력있게 이유를 말하기에 올려주기도 했다. 각자 아마도 집마다 그런 식으로 용돈을 주지 않을까한다. 어차피 정답은 없다. 나조차도 가계부를 쓰지만 그저 쓰기만 한다. 딱히 그걸 통해 재무제표처럼 들여다보고 가계 자산으 돌아보고 그러진 않는다. 그저 어느 정도 쓰고 있는지 참고할 뿐이다. 한 20년은 된 듯하다. 그럼에도 그런 노력이 기본이 되어 경제 관념이 자리잡지 않을까한다.

<엄마표 경제교육>은 미취학은 좀 힘들고 초등학생 정도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교육할 지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히 이렇게 하는 게 좋다고 끝내진 않는다. 실제로 저자가 자녀들과 함께 한 내용을 근거로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강의나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준 방법까지 부가해서 설명한다. 읽다보니 너무 디테일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각 집에 따라 형편에 맞게 변경하면 된다. 똑같이 한다면 그게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본다.

각자 집안별로 문화가 다를테니 말이다. 또 하나는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 자녀와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경제교육을 한다. 아이보다 부모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 보였다. 저자만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조금 들었다. 초등학생 자녀가 엄마를 위해 뭔가를 사주기도 한다니 훌륭해 보였다. 단순히 용돈뿐만 아니라 투자와 기부까지 함께 알려주고 있어 책에 나온 내용대로 한다면 훌륭한 자녀로 성장할 듯하다. 초등학생 자녀에게 용돈을 어떤 식으로 줄 지 고민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에 나온 내용을 다 지키긴 힘들지 않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녀 경제교육 시키려면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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