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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없이 수익만 내는 스팩 투자의 법칙
원칙과 실천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4년 8월
평점 :
스팩 투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투자 방법이다. 스팩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잃지 않는 투자다. 투자가 잃지 않는다는 건 힘들다.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스팩은 그렇지 않다. <리스크 없이 수익만 내는 스팩 투자의 법칙> 책 제목처럼 리스크가 거의 없다. 리스크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되긴 한다. 그건 전적으로 본인이 게으를 때 생기는 일이다. 투자하면서 게으르다면 뭘 해도 안 된다. 그러니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
스팩은 상장되어 있다. 일반 주식처럼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있다. 상장되어 있다는 말은 그 자체로 얼마에 매수하느냐에 따라 손해 볼 수 있다. 내가 매수한 금액이 비싸면 손해볼 수 있다. 매수한 금액이 낮으면 이익을 볼 수 있다. 스팩은 분석을 하기 힘들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기업 분석이다. 해당 기업이 얼마나 실적이 좋은지 파악한다. 이걸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그 외에 테마로 올라갈 수도 있다.
또는 차트를 근거로 투자할 수도 있다. 여러 방법으로 투자하지만 핵심은 기업이다. 스팩은 이와 다르다. 어떤 기업이 상장 된 것이 아니다. 상장을 하려는 기업이 스팩과 만난다. 스팩을 한 후에 기업을 찾아다니면 스팩을 통해 상장기업으로 변모한다. 그 전까지는 어떻게 보면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스팩이 가치를 지니는 건 기업이 요건을 채워야 한다. 그때에 비로서 스팩은 의미를 가진다. 이럴 때부터 스팩의 주가는 움직인다. 갑자기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스팩 투자에 대해 이런 점을 잘 알려주는 책이 이 책이다. 상당히 세세하게 잘 알려주고 있다. 책의 저자가 직접 스팩 투자를 하고 있다. 관련된 블로그와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본인이 경험한 투자뿐만 아니라 분석한 것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여기에 카페에서 활동하는 투자자 이야기까지 함께 들려주는 책이다. 스팩에 대해서 처음 듣는 투자자도 있을 듯하다. 공모주는 알아도 스팩은 잘 모르는 투자. 또는 스팩을 알긴 하지만 전혀 관심없는 투자자도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이유뿐만 아니라 스팩에 돈을 넣고 언제 수익을 낼 것인지 답답하다.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약간 그랬던 듯하다. 스팩투자를 몰랐던 건 아닌데 일체 관심을 두지 않았다. 사람은 알아야 한다는 표현이 딱 맞다. 이 책을 읽어보니 스팩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랐던 점을 알게 된 게 가장 크다. 스팩을 관심없어 하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꽤 긴 시간동안 주가가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
다들 주식 투자할 때 빠른 시간 내에 주가가 움직여 돈을 벌고 싶어 한다. 스팩은 그런 면에서는 답답하다. 오랜 시간동안 움직임이 크지 않다. 스팩이 어떤 기업과 만나 재상장을 하느냐가 결정되어야 비로소 움직인다. 아쉽게도 스팩 목적이 결정되었다해도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다. 이럴 때도 스팩에 투자한 사람은 엄청난 매리트가 있다. 바로 매수청구권이다. 이를 활용하면 손해 볼 일이 크지 않다. 스팩은 보통 3년이라는 기간동안 상장되어 있다.
그 기간을 넘길 수 없다. 그 안에 기업과 만나 상장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가 되면 공모가+이자를 준다. 보통 공모가가 2000원이면 이자까지 받는 예금이나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될 수 있는 한 공모가 근처에 매수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매수한 후에 일정 기간동안 주가 움직임이 나쁠 것 같으면 매수청구권을 쓰면 된다. 매수청구권을 썼는데 주가가 움직여서 상승한다면 매도하면 된다. 이렇게 볼 때 너무 좋은 투자다.
문제는 상장 된 스팩이 생각보다 많다. 모든 걸 전부 매수하기는 힘들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전략을 선보인다. 저자가 친절하게 분석한 방법과 전략을 알려준다. 스팩 중 어떤 걸 매수하면 좋을 지에 대해 알려준다. 매수할 때도 무조건 몰빵보다는 적립식을 권한다. 스팩은 상장된 후 3년 이라는 기간 중에 빨리 되기도 한다. 그 외에는 대부분 3년이라는 시간동안 결정된다. 대체적으로 1~2년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듯하다. 그걸 기다리면서 움직임을 살피면 된다.
그렇게 볼 때 역시나 스팩 투자도 싸게 사는 게 핵심이다. 싸게 산다면 무조건 수익을 낼 수밖에 없는 투자다. 하방이 막혀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음 편하게 예금에 넣었다고 생각해도 된다. 3년 예금에 넣었다고 생각하고 이자만 받고 끝낼 수도 있다. 스팩이 성공하면 이자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수익을 낸다. 책에서 소개한 최고 수익률은 898%나 된다. 투자가 편할 수 없지만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듯하다. 책을 읽어보니 나도 관심이 많이 간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안정적으로 기다리면 수익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다리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