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매매 전략 - 전미투자대회 우승자들의 핵심 매매 기법
systrader79(이우근).김대현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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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차트 투자 관련 책이 꽤 많이 나왔다. 기업의 본질에 집중한다고 할 수 있는 가치투자 책도 많다. 어떤 것이 맞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떤 걸 해도 결국에 돈을 벌면 된다. 더구나 갈수록 서로 융합하는 것도 많이 보인다. 가치투자를 한다는 사람도 차트를 본다.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재무제표 등을 본다. 서로가 상대방 장점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며 하는 경우도 많다. 일체 안 보는 사람도 물론 많다. 차트는 일체 보지 않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고.

오로지 차트만 보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 <돌파매매 전략>은 순수하게 차트 투자만 이야기하는 책이다. 재무제표 등도 별로 보지 않는다. 대신에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본다. 섹터별로 가격이 상승할 때가 있기에 그렇다. 솔직히 차트 투자 관련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다. 읽었던 책이 그렇다고 차트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도 않았다. 차트 투자관련되어 기초를 알려주는 책은 온갖 차트 방법을 다 알려준다. 그러니 그 중에서 뭘 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렇지 않고 차트를 이용해서 성공한 사람이 쓴 책은 그림이 거의 없다. 주로 마인드와 몇 가지 원칙을 알려준다. 그게 핵심이라는 건 알겠지만 그걸 어떻게 접목해야 할 지는 또다시 막막하다. 그나마 한국에 들어온 차트 투자 책 몇 권을 읽었을 때 미국 기업이다. 여기에 진짜 차트를 보여주고 있어 다른 세상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 기업에 접목하려면 기본적으로 HTS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물론, 차트가 움직이는 걸 보는 것이니 셋팅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이걸 직접 해보려고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모른다. 솔직히 HTS를 제대로 다룰지 몰라 그럴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모든 답은 이미 HTS에 다 있겠지만 그걸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너무 많은 게 포함되어있으니까. 미국에서 대부분 차트 책을 알려주고 있으니 한국 적용이 힘들다. 한국에서 차트로 수익을 냈다는 사람 책도 읽으면 쉽지 않다. 워낙 다양한 사례가 많다. 내가 게을러 그렇겠지만 그 많은 차트를 전부 머릿속에 넣고 적용하는 게 난제다.

그런 의미에서 <돌파매매 전략>은 한국에서 차트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친절히 설명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HTS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알려준다. 차트 책을 봐도 이런 게 어떤 방법이라고 알려줄 뿐이다. 그걸 찾아내려면 HTS에서 적용을 해야 하는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대신에 책에서 보여주는 차트와 그림과 숫자가 너무 작았다. 그러다보니 이걸 보는 게 힘들었다. 하여 찾아보니 역시나 있었다.

책의 저자가 친절히 책에 설명한 걸 인터넷으로 올린 걸 보고 나도 셋팅을 했다. 셋팅을 하고 따라하간 했다. 그 이후로 책에서 알려준 방법에서 핵심은 컵모양이다. 예전에도 이걸 윌리엄 오닐 책을 읽으며 알긴 했다. 나는 솔직히 아무리 봐도 왜 그걸 컵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되어 포기하긴 했다. 이번에도 보면서 손잡이 달린 컵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넓게도 좁게도 적용하는 듯해서 완벽히 이해되진 않았다. 중요한 건 전 고점을 돌파하는 게 핵심이라는 것만 기억해놨다.

그 외에도 몇 가지 패턴을 설명하긴 한다. 그래도 핵심은 그걸로 보였다. 어떤 패턴이든 바닥이 아니고 상승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매일같이 상승하는 기업을 셋팅한다. 이걸 또 다시 분야별로 분리한다. 보통 같은 업종이 상승하면 해당 업종에 속한 기업이 같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서 매일 정리하고 주말에 다시 한 번 보면서 차트를 확인해 찾는다. 먼저 주간차트로 특징을 잡아낸다. 그 후에 일간 차트로 최종 선택을 한다.

책에서 추천사가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책은 신이 내린 책이라는 찬사였다. 보자마자 난 인상이 찌푸려졌다. 오히려 이 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만약 서점에서 이 책을 봤다면 추천사 보자마자 조용히 내려났을 듯하다. 마지막에 연습하는 걸 HTS를 통해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보통 차트로 설명한 건 대부분 과거라 힘들다. 그럴 때 책에서 알려준 것처럼 과거로 돌아가 이걸 연습하며 내가 내린 판단이 맞는 지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테면 지금 그런 기업을 찾아도 정말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만약 이걸 2020년에 어떤 기업을 찾아 패턴을 찾았다면 그걸 근거로 매수한다. 그 이후 내 판단이 맞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 그거 였는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실전을 과거로 돌아가서 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거. 책에서 알려준 방법을 전부 내가 할 수는 없겠지만 일부는 해 볼 생각은 갖고 있다. 사실 상승하는 기업을 투자하는 건 내가 해 본적은 별로 없어서.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차트 그림이 작아 보기 힘들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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