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록 - 내 인생을 바꾸는 작은 기적
안예진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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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새롭게 인생을 시작했다는 분이 많다. 독서는 누군가를 그렇게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만들어준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고백을 하고 책까지 펴 낸다.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은 많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또는 꾸준히 하지만 속도가 너무 더뎌서 생각보다 변화가 늦을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독서의 기록> 작가는 대단하다. 대략 3년이 안 되는 기간동안 무려 8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리뷰를 올렸다고 한다. 거의 인간의 경지가 아닌 듯하다.

책을 읽어보니 일주일에 5권 정도를 읽고 리뷰 쓰는 걸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평일 기준으로 하면 매일같이 올렸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책 리뷰를 올렸으니 너무 자연스럽게 네이버에서 독서 분야 인플루언서까지 되었다고 한다. 하루 일 방문자도 2000 명도는 못해되 되는 듯하다. 거기에 도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직접 수익화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도서 관련되어 에드포스트도 있지만 원고 등도 받아 매월까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300만 원도 한 달이 있나보다.

그렇게 볼 때는 나보다 나은 듯하다. 나도 나름 블로그로 수익을 내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300만 원을 낸 적은 없다. 대신에 나는에드포스트 이외에 다른 건 한 적이 전혀 없다. 책을 받아도 아작까지 원고료를 받고 리뷰를 쓴 적이 없다. 그 외에도 돈을 받고 원고를 써서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없다. 상당히 짧은 시간에 이렇게 수익화까지 해 냈으니 대단하다. 그런 과정을 책에 자세히 소개한 듯했다. 자신이 어떻게 독서를 하게 되었고 체계적으로 수익화까지 했는지 말이다.

더구나 작가는 내가 운영한 52주 독서에도 참가했다고 알려왔다. 내 책을 읽고 책으로 인생이 변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메일을 보내줘서 나름 뿌듯했다. 정작 책에는 내 책이 전혀 소개되지 않아 살짝 의기소침해지긴 했어도. 대기업 사원으로 열심히 일을 했는데 풀리는 것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나름 열심히해서 잘 나갔지만 아이가 나온 후에도 출장을 갔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이 나는 그렇게까지 하지 못하겠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하며 스스로도 힘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시간이 지나면서 한계를 느꼈고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할 때 독서를 시작했다고 한다. 나름 절박한 시점에서 선택한 듯하다. 책을 읽었을 때 남편과 사이도 안 좋았다고 한다. 아이가 있는데도 남편은 자기 할 일만 하고 방에 들어가서 자기 시간을 즐겼다. 아이를 돌봐달라고 해도 다소 무성의해서 싸우기도 하고. 책을 읽는 자신에게도 무엇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 시간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하고 심리 상담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이혼까지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이해해주고 자신이 독서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하도록 도와줬다. 주말에 독서에만 전념하도록 자신이 아이를 돌봤다고 하니 말이다. 그렇게 책을 읽기 시작해서 처음에는 힘들었고 실패한 적도 있었다. 다시 마음을 먹고 독서했을 때 집중했고 독서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어서 빨리 독서하고 싶어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그토록 짧은 시간에 엄청난 책을 읽은 듯하다.

사람마다 각자 독서 방법과 루틴은 다르다. 읽어보니 여러 권을 한꺼번에 읽는다고 한다. 어려운 책을 읽으면 안 읽히기도 하고 다른 책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그럴 때는 몇 주에 걸쳐 읽겠다고 생각하고 2~3권 정도를 동시에 읽는다. 덕분에 좀 더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책도 끝까지 읽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읽은 책을 전부 리뷰를 썼다고 하니 결코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 이렇게 책리뷰를 많이 하면 저절로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올리고 성과가 나온다.

전략적으로 본인이 독서에 전념해서 인스타나 네이버 인플루언서도 이웃 숫자가 나보다 많다. 인스타 등의 숫자를 보고 순간 부럽다고 느끼기도 했다. 나는 워낙 잡탕으로 하고 있어서 그렇겠지만. 그 외에도 책에는 자신이 인플루언서가 된 과정도 소개하고 글쓰기에 대한 팁도 알려준다. 현재 블로그와 글쓰기외 자기계발 분야 강의도 하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잡 체인지를 해서 살아간다. 제주도에서 현재는 지내고 있는 것까지 보면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독서였다. 이렇게 독서로 인생이 변한 사람을 보면 일단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독서로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보여준 산증인이니 말이다. 사실 독서로 이렇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그 보다는 내적인 측면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내면이 변해야 외적으로 보여진다. 변화된 모습은 내면이 찼을 때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토록 짧은 시간에 800권을 넘게 읽었으니 말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독서의 위기도 오겠지만 멋지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 경쟁자가 나왔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독서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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