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만물관 -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피에르 싱가라벨루.실뱅 브네르 지음, 김아애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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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온갖 사물과 제품이 있다. 우리는 별 생각없이 이용한다. 각 개별 물건에게는 다 역사가 있다. 만들어진지 오래된 물건도 있다. 모든 물건에는 분명히 역사가 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 것도 있다. 인간이 재미삼아 놀다보니 만든것도 있다. 또는 생각지도 못하게 발견되어 우리에게 온 물건도 있다. 다양한 물건에 대한 역사는 인간의 욕망이나 다양한 필요성 등도 결부된다.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물건에 대한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안다고 해서 해당 물건을 더 잘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 역사를 알게되면 상식이 조금 더 늘어날 뿐이다.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지적 만족감을 주는 정도다. 어디가서 누구에게 떠들 수 있는 능력이나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는 정도다. 재미있게 썰을 풀면 사람들이 내게 집중하는 효과는 배가 된다. <세계사 만물관>은 책 제목처럼 만물이라는 표현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어떻게 탄생을 하게 되었는지를 아는 것도 재미있다.

어떤 주제를 갖고 A부터 Z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들고 읽어도 된다. 책에 나온 다양한 물건 중에서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제목부터 읽어도 된다. 굳이 꼭 책의 전부를 읽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엄청나게 많은 분량이 있어 모든 걸 다 기억하지 못해도 관심있는 것부터 읽으면 좀 더 머릿속에 남지 않을까한다. 힌디어로 마사지를 뜻하는 '샴포'에서 샴푸가 나왔다. 영국에서 유행하면서 샴푸가 되었다.

약간 오리엔탈리즘과 결부되어 마사지가 두피쪽으로 옮겨가면서 두피와 머리카락을 감는다는 뜻의 샴푸가 되었다. 현대에 들어서 보면 샴푸를 쓰지 않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머리에는 샴푸로 감는 것이 기본이다. 샴푸로 감지 않으면 머릿결이 좋지 않다고 다들 생각한다. 실제로 다소 그렇기도 하고 말이다. 비데라는 뜻이 원래는 조롱말이라고 한다. 조랑말 위에 걸터 앉아 생긴 단어로 프랑스에서 자그마한 조랑말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자세를 뜻하는 듯하다.

비데는 좀 은밀한 도구다. 유럽에서도 초반에는 정조를 해친다고 생각했단다. 특히 유럽은 몸을 씻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데는 말 할 것도 없다. 방탕과 호사를 상징할 정도였다. 언급하는 것조차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프랑스에는 여성이 비데를 말하는 것자체가 외설이라고 할 정도다. 앵글로색슨 국가는 비데를 매춘과 연결시킬 정도라 19세기까지 거부했단다. 한국에서는 이제 비데가 집마다 필수제품이 되었다.

미국이 오히려 한국보다 더 안 써서 이번 팬데믹 기간에 많이 팔렸다고 하니 그것도 신기하다. 분필은 내가 학생때만 해도 교실에서는 필수요소였다. 분필가루로 건강에 안 좋다고 했지만 칠판에 적는데 가장 필수적이었다. 가끔 분필이 날라다니며 나를 비롯한 친구들의 머리를 맞추기도 했지만. 분필은 제국시대를 대표하는 물건이기도 했다. 식민지가 된 곳은 어디나 칠판에서 분필을 갖고 학습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너희를 도와주기 위해 왔다는 의미로 읽히는 물건이었다.

초기의 통조림은 전부 수제였다. 통조림 덕분에 편리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부패되지 않는 음식을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획기적이었다. 장기간 여행하는 탐사대나 군인들에게는 최고였다. 어디서든 굶지 않고 영양이 풍족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인에게는 초기에 위생적이지 않고 가격도 비싸 인기는 없었다. 통조림에서 캔까지 나오면서 무엇보다 음료수가 대중화되었다. 1930년대에 캔이 미국에서 대중화되었다. 그 후에 1970년대에 전 세계로 퍼졌다.

그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관심을 조금만 기울여도 알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에게 대한 소개와 탄생배경을 비롯한 역사를 알려준다. 젓가락, 축구공, 텔레비전, 스마트폰, 노란 조끼, 양복 정장, 볼펜, 여권, 플래카드와 처럼 다양한다. 플래카드는 사진에 잘 찍히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 외에도 만물박사라는 표현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만물박사처럼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잡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대단한 지식을 남들에게 뽐낼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가 관심있는게 더 많았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배경지식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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