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하는 법 - 월스트리트 트레이딩의 전설, 제시 리버모어 탑픽 고전 1
제시 리버모어 지음, 이은주 옮김 / 탑픽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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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되기 위한 조건이 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투자와 관련되어서는 두가지다. 하나는 사망해서 불멸해야 하고 다음은 수익률이다. 두 가지를 전부 충족하는 주식투자자는 많지 않다. 제시 리버모어는 그런 면에서 전설이다. 그의 삶 자체도 전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금 세대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 인물이지만 제임스 딘이 그렇다. 그의 전설의 완성은 불행히도 청년 사망이었다. 그는 영원히 청춘의 아이콘이 되어 지금도 회자가 되고 있다.

제시 리버모어도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권총 자살로 더욱 명성이 커졌다. <주식투자하는 법>에는 자세한 제시 리버모어의 삶이 나오진 않는다.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10년도 전에 여러 주식 책을 읽을 때 알게된 투자자가 제시 리버모어였다. 대체적으로 가치투자 위주로 읽었는데 유일하게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차트 투자를 알려주기 보다는 심리적인 면에 좀 더 치중된 설명이었다.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가치투자만이 투자는 분명히 아니다. 주식을 투자하는 많은 방법이 있다. 예전에는 확실히 구분되었지만 지금은 다소 모호해졌다. 여전히 차트 투자만 하는 사람과 가치 투자만 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은 서로 섞였다고 본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도 차트를 어느 정도 참고한다.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도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한다. 당일 치기로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과 달리 차트와 기업분석을 함께 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어느 정도는 연관성은 있다.

차트라는 것이 하나의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고 사람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해당 기업의 기본적인 분석을 통해 저평가와 고평가를 보기도 한다. 이와 달리 해당 기업의 실적이 나쁜 것은 아닌데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다. 이런 것은 어느 정도 차트라는 것을 통해 대략적인 감을 잡게 된다. 제시 리버모어는 워낙 예전 인물이라 차트라는 걸 보기 보다는 주가를 주로 봤다. 주가를 기록하면서 주가의 변동에 따른 심리를 관찰했다.

제시 리버모어가 활동할 때는 차트라고 할 만한 것이 없으니 스스로 직접 주가를 입력하면서 주가의 변동을 주의깊게 살펴봤다. 주가의 흐름이 달라지거나 특이한 주가가 나타날 때 매수 시점을 잡는다. 그렇다고 아무 기업이나 매수하는 것도 아니고 자주 거래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주의 깊게 살펴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기회가 왔을 때 매수를 결정한다. 이런 신중한 투자 방법으로 큰 수익을 내면서 월스트리트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된다.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원칙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주식 투자할 때 큰 도움이 된다. 투자를 하다보면 제일 중요한 것이 원칙이 아닐까한다. 이런 저런 방법을 하며 노력을 해도 원칙이 깨질 때 손해를 본다. 원칙이라는 것이 대단할 것이 아닐지라도 여러 투자를 하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 이를 지키는 것이 최소한 손해를 막는 방법이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큰 수익보다는 손해를 덜 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를 지키기 위한 원칙이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흥미롭게도 여기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데 투기라고 스스로 정의한다. 투기를 사업으로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투기는 나쁜 것이고 투자는 좋은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말이다. 구분이 다소 모호하다고 난 생각하는데 그냥 내 자신이 투기한다고 말도 자주 한다. 투자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성장주이자 선도주다. 주가가 다른 분야보다 더 상승한다. 이런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 이런 기업은 대부분 상승을 시작하면 한동안 지속되면서 오른다.

그런 기업을 찾으려고 여러 분야의 뉴스와 각종 정보를 매일같이 취합한다. 그 중에서 필터링한 기업에 대해서는 주가를 분석하면서 변곡점을 찾는다고 할 수 있다. 피라미딩 기법이라고 하는데 주가가 상승할 때 계속 매수를 한다. 여기서 상승한다는 것은 상승 초기를 말한다. 그럴 때 매수를 하면서 주식숫자를 늘린다. 주가가 상승했을 때 수익은 더욱 극대화된다. 보통 주가가 하락할 때 평균단가를 낮추는데 그렇게 하면 손실이 더욱 커질 수있다고 알려준다.

내가 매수한 평균가에서 손실은 3퍼센트 수익은 10퍼센트로 설정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를 반대로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손실 3퍼센트만큼은 확실히 지킨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정말로 확실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나도 많이 느낀다. 괜히 망설이다보면 손실이 훨씬 커진다. 나는 3퍼센트보다는 좀 더 손실 구간 범위를 넓게 하긴 했지만 이건 무척이나 중요하다. 투자를 할수록 더욱 그런 듯하다. 이 책은 고전이라는 명칭을 들어도 전혀 손색없는 책이다. 전설이 된 투자자의 투자 방법과 원칙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좋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전을 감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 원칙만 배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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