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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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것들을 매일같이 한다. 행동을 하는데 있어 의식하며 하는 것이 극히 드물다.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식사할 때 숟가락이나 젖가락으로 음식을 집을 때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밥을 먹으면서도 신나게 떠들고 딴 생각도 한다.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다. 온 정신을 집중해서 젖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야 했다. 이런 상황은 fMRI로 뇌를 관찰했을 때도 나온다.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한 것은 뇌가 움직이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때 활발하다.

이런 모든 것은 바로 습관 덕분이다.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것은 전부 습관이다. 루틴이라 불리는 바로 그걸로 아무 생각이 없어도 우리는 일상 생활을 한다. <습관의 힘>은 바로 그런 습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 있다. 잘 생각해보면 좋다와 나쁘다라는 자체가 주변 사람에게서 나온 판단이기도 하다. 어떤 습관이 사람들이 볼 때 좋은 것이다. 그런 습관을 할 때 사람들은 칭찬하다. 그렇지 않은 습관은 고쳐야 한다고 지적질을 한다.

이런 습관은 자신 스스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런 습관이 무섭고 중요한 것은 책에서도 다음 사례로 알려준다. 어떤 사람이 뇌가 손상되었다. 그는 거의 모든 걸 기억하지 못한다. 5분 전에 했던 행동도 기억하지 못한다. 신기하게도 기억을 잘 못하는데도 산책을 한다. 어느 날 집에서 사라졌다. 찾으려고 난리를 쳤고 근처를 전부 돌아다녔는데도 찾지 못했다. 그토록 찾았는데 다시 집에 앉아 TV보는 걸 발견했다. 도대체 기억도 잘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집에 찾아온 것일까.

그는 자신의 집도 기억하지 못한다. 밖을 나갔을 때도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습관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겨 집으로 왔다. 이처럼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습관이 있다. 예를 들어 출근할 때 횡단보도를 주로 건너는 곳이 있다. 전철을 탈 때도 주로 타는 칸이 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며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면서 헤맨다. 며칠 동안 계속 출퇴근을 하며 자신만이 돌아다니는 길을 찾고 자기도 모르게 걷게 된다. 심지어 다른 생각을 하며 멍하니 걸어도 그렇다.

가끔 멍하게 걷다 깜짝 놀랄 때도 있다. 나도 모르게 제대로 걷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술 취한 사람이 신기하게도 제대로 집에 찾아온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전부 습관의 힘이다. 기억을 잃었지만 습관이 이토록 무섭다. 몸이 반응한다. 아무리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나도 모르게 저절로 반응하고 움직인다. 이것은 내 몸에 형성된 습관 때문이다. 이렇게 습관은 우리 삶을 지배한다. 좋은 습관이 중요한 이유다. 즣은 습관을 많이 갖고 있다면 저절로 좋은 삶을 살게 된다.

습관을 정착하기 위해서 초기에는 의식적인 행동을 해야한다. 아무런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에 나도 모르게 평소에 하던대로 한다. 습관을 고치기 힘든 이유다. 늘 하던 패턴이 있는데 이걸 갑자기 변경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다만 한 번 습관이 정착되면 의식하지 않아도 알아서 내 몸이 반응하고 나도 모르게 움직인다. 내가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어떤 행동을 하고 있다면 그건 습관으로 정착되었다고 봐도 된다. 그럼에도 우리 몸에 있는 나쁜 습관은 언제나 호시탐탐노리고 있다.

금방 예전으로 돌아가는 이유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 신호에 내가 반응하게 만들어야 한다. 신호가 온다면 그 다음부터는 반복 행동을 한다.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특정 신호가 왔을 때면 나도 모르게 반복 행동을 하도록 연습한다. 솔직히 이렇게 할 때 처음에는 각오를 다지고 열심히 하지만 금방 지겹고 지친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 자신에게 잘 했다는 칭친과 같은 보상을 받았을 때 나도 모르게 또 하고 싶어진다.

보상은 인간을 움직이게 만든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 움직인다. 이런 패턴이 반복 지속되면서 습관으로 형성되어 정착된다. 더이상 생각없이 나도 모르게 할 때 비로소 습관이 된다. 이렇게 해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또 다시 예전의 나쁜 습관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믿음이 필요하다. 보상까지 받아도 믿지 않는다면 완전히 내 것으로 체화되어 다른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간절히 바라는 열망까지 간다면 아주 좋은 이유기도 하다.

보상을 바라는 열망이 강렬할수록 더욱 쉽게 변할 수 있다. 보상을 받으니 습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주 작은 빈 틈에도 추풍낙엽처럼 무너진다. 마지막 단계에서 자신이 이제는 확실하게 한다는 믿음까지 가야 온전히 내 습관이다. 이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나 며칠 동안 자신이 먹은 모든 것을 적는다.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도 알겠지만 먹기 전에 어떤 상황이었는지도 중요하게 깨닫게 된다.

많이 먹는 이유가 단계별로 알게 된다. 이런 패턴을 인지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이를 피하기 위한 신호를 만들고 반복행동을 하면 된다. 이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책은 초반에는 이렇게 개인에게 집중하는데 그 다음부터 기업과 사회까지 그 영향력을 설명한다. 살짝 무리인 듯한 느낌도 들었다. 책에 나온 사례가 다른 곳에서도 읽었기에 그런 측면도 있어 보였다. 습관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삶을 새롭게 만들며 인생까지 다르게 만든다. 이왕이면 좋은 습관을 만들도록 신호보내고 반복행동으로 보상받아 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개인만 좀 더 집중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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