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개정판
앤서니 라빈스 지음, 조진형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책을 읽은 게 살펴보니 2003년이었다. 갖고 있는 책 중에 예전에 구입하고 리뷰를 쓰지 않은 것들은 책 날개 부분에 읽은 년도와 월을 썼다. 그 덕분에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그로부터 벌써 거의 18년이 되었다. 당시에 워낙 유명한 자기계발 서적을 전부 찾아 읽던 시기였다. 지금 와서 돌아보니 이토록 두꺼운 책을 그때는 꽤 탐독했던 듯하다. 무려 700페이지 되니 분량만 놓고 본다면 후덜덜할 정도다. 어지간한 책은 이 정도 분량을 채우기도 힘들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자기 계발과 관련되어 거의 종합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지간한 면은 전부 담고 있다. 지금은 토니 라빈스라고 불리는 앤소니 라빈스는 미국에서도 무척 유명하다. 얼마나 유명한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책에서도 상당히 많이 다룬다.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내용도 있고 살짝 사기라는 뉘앙스도 있다. 미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도 손 꼽힐 정도며 넷플릭스에도 그가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기부여하는 영상이 있을 정도니 대단한 건 사실이다.

무엇보다 제목이 정말 잘 지었다.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라고 한다. 나는 그저 거인의 어깨 위에서 봤을 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는 누구도 위대한 거인이 있다. 이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으 오롯이 내 몫이다. 누구도 이를 대신할 수는 없다. 스스로 거인이 있다는 걸 깨닫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즉시 실행하는 사람은 드물다. 거인이 있다고 믿어도 이를 자신있게 행동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계속해서 내 안의 거인을 깨우기 위한 노력을 한다.

책에는 너무 좋은 말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상깊은 내용은 나이아가라 폭포다. 실제로 이후에 많은 책에서 이 사례를 언급할 정도로 이제는 유명하다. 오히려 이 사례를 언급하면 이제는 좀 따분하다고 할 정도다. 인생을 강물에 비유하는 내용이다. 별 생각없이 강물에 뛰어들어 강을 따라 움직인다. 그저 강줄기에 따라 아무 생각없이 흘러간다. 특별히 어떤 생각을 갖고 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다고 다른 길로 가지도 못한다.

강줄기를 따라가다 어느 순간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린다. 거기에 뭔가 물살도 빨라지는걸 느낀다. 뭔가 벌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벌써 바로 앞에 폭포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것도 엄청나게 큰 나이아가라 폭포다. 내가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 거친 물살을 내가 빠져나갈 길도 없고 힘도 없다. 너무 생각없이 살았다는 깨달음을 얻지만 이미 내가 탄 배는 폭포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물이 잔잔할 때 결단하고 실천했다면 낭떠러지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내용도 꽤 도움이 된다. 우리는 어떤 생각을 믿어야 한다. 믿어야 행동한다. 막상 믿으려 하면 너무 막막하다. 믿는다고 꼭 잘 되지 못하는 이유다. 믿음을 스스로 믿게 하기 위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잘 생겼다.' 이렇게 믿기로 했다. 단지 믿기만 했다면 아무런 소용없다. 이를 위한 이유를 찾아아 한다. 내가 잘 생긴 이유를 찾아야 한다.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닌 누가 뭐래도 인정하는 걸로 말이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나는 어릴 때 잘 생겼다고 들었다.'

'나는 거울보면 순간 멈칫한다.' '나는 잘 생겼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동안이라 잘 생겼다.' 이런 식으로 합당한 이유를 찾는다. 무턱대고 잘 생겼다는 것이 아닌 이유를 보니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 결국에는 이유가 많으면 많을수록 내 믿음은 더욱 강화된다. 스스로 이유가 납득이 안 되면 잘못된 믿음이다. 안 되는 이유지 않을까 한다. 여기에 믿음을 확신까지 간다면 스스로 안 하는게 더 이상하다. 내가 잘생겼다는 것이 너무 당연한 단계까지 간다.

나에게 잘 생기지 않다는 말을 한다면 사람보는 눈이 없는 인간이라고 내가 그를 평가한다. 누가 나에게 잘 생겼다는 말을 하는 것이 이제는 스스럼없고 어색하지도 않다. 당연한 걸 당연하다고 말했으니 말이다. 이제는 믿음이 아니다. 그 단계까지 간다면 성공했다. 잘 생겼다는 걸로 예를 들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잘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신감이 생긴다. 어떤 일을 하든 자신있게 할 수 있게 된다. 그처럼 스스로 변화되면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우리는 대부분 감정의 노예다. 잘 되는 것도 잘 못되는 것도 대부분 잘 살펴보면 감정이 지배한 결과다. 인간은 이성보다는 감정때문에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성공시키기도 한다. 불쑥 뛰어나오는 감정은 대부분 갑작스럽기보다는 이 전의 어떤 행동이나 상황이나 사고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생긴 감정이 무엇때문이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감정을 다스릴 정도면 가장 좋겠지만 감정의 근원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나 스스로를 다스리고 잘못된 행동을 방지할 수 있다.

책은 워낙 오랫만에 읽어 반갑기도 했지만 너무 익숙한 내용이 이제는 많아 처음의 느낌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꽤 큰 울림을 줬는데 말이다. 그것은 결국에 내가 그만큼 성장한 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식이 넓어진 이유로 보인다. 적당한 균형을 이루게 된 내 사고체계때문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는 당장은 빛이 날 수 있어도 길게 볼 때 불균형으로 위험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쪽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테다. 분명히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는 것만큼 확실한 성공 방법이 어디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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