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리더처럼 - 크고 작은 시민리더 이야기 코칭 하이브리드 1
최병현 외 지음 / 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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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독특한 책이다. 제목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기도 한 책이다. <영화처럼 리더처럼>이라는 표현처럼 영화를 갖고 리더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영화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미 기존에 나온 책도 많다. 영화 내용이나 배경을 근거로 경제나 철학에 대해 소개하는 책들도 있다. 영화는 초반에 그저 활동사진이라는 표현처럼 그다지 신기함 이상은 아니었다. 어느 순간부터 영화는 단순히 오락이 아닌 예술의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하게 되었다.

종합 예술이라는 표현도 한다. 영화 한 편에는 온갖 것이 다 들어가 있다. 없는 것이 없다. 영화 내용을 갖고 철학을 이야기할 수 도 있다. 시대 배경을 갖고 당시 시대에 대한 역사를 설명하기도 한다. 캐릭터가 갖고 있는 성격 등을 근거로 정신심리학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배우들이 입고 있는 옷을 갖고 패션을 언급할 수도 있다. 이처럼 영화 한 편에는 수많은 이야기꺼리가 풍성하다. 영화를 보고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채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그렇기에 영화 한 편으로 꽤 수많은 책이 시중에 나와있다. 모든 책을 다 보진 못했지만 대부분 영화 관련 책은 철학이나 경제를 갖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나도 영화를 보고 항상 리뷰를 쓰고 있어 철학까지는 못할지라도 투자나 경제는 물론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이런 종류의 책은 아쉽게도 아직까지 그다지 인기는 없다. 그 이유는 모르겠다. 기존에 나온 영화 내용을 보지 못했을 때 내용까지 함께 알아야 하는 부담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도 그런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책에 소개한 영화 중에 본 영화는 그나마 좀 더 친숙했다. 미처 보지 못한 영화는 비록 영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 다소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 면이 아마도 영화를 근거로 쓴 책이 쉽게 사람들의 선택을 못 받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다소 독특하게도 이 책은 영화를 근거로 리더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시도 자체는 무척이나 새롭고 참신하다. 리더는 이렇다고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미 나와 있는 사례가 영화로 펼쳐진다. 그 속에서 리더라 생각되는 인물로 리더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설명한다. 책은 공동 저자다. 총 5명이 '누가 시민리더인가?' '시민리더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시민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세 단락으로 나눠 설명한다. 각 주제에 맞는 영화를 저자들이 선택해서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점을 풀어낸다. 이렇게 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듯하다. 주제에 맞는 영화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부터 머리 아팠을 듯하다.

여러 영화를 보다 선택한 것인지 나름 영화를 선택한 후에 오로지 주제를 근거로 영화를 본 것인지 모르겠다. 영화 내용도 상당히 길게 서술하고 있어 꼭 영화를 보지 않아도 큰 문제는 되지 않도록 써져있다. 영화만 갖고 설명하는 것은 아니고 그 외에 철학이나 다른 책도 내용을 끌어와서 설명하는 방식의 책이다. 그러다보니 리더에 대해 상당히 다양한 각도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리더란 이런 사람이다라는 일방적인 주장은 다소 지루할 수 있다.

반면에 많은 사람들이 친숙한 영화 내용을 설명하면서 리더는 이래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니 보다 친숙한 점은 분명히 있었다. 그렇긴해도 좀 내용이 방대한다는 느낌은 가졌다. 영화에 이미 저자가 주장하는 리더의 행동과 사고를 알려주고 있다. 그걸 좀 더 이야기하면 좋은데 다소 다른 쪽 이야기를 끌어들이니 풍부한 사례가 될 수도 있지만 영화를 갖고 하는 중심은 좀 옅어지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을 위한 자세한 설명이겠지만 너무 내용이 전부 다 알려주는 듯한 느낌은 들었다.

리더에 대해 이토록 자세하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책은 드문 듯하다. 영화 내용을 갖고 알려주고 있으니 더욱 친근하기도 했다. 내용을 다소 쉽게 서술하진 않아 그 부분이 좀 아쉽기는 했다. 일반인을 위한 책보다는 어딘지 학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듯하다. 어깨에 힘이 팍 들어간 느낌 말이다. 나는 일반인에게 쉽게 서술하는 책이 좀 더 좋다. 그렇다고 갖고 있는 지식이 낮아지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물론 책읽는데 어렵진 않았다. 다소 친절하지 못하다는 느낌 정도였다.

책에서 말하는 리더란 무엇인가. 딱부러지게 이것이다는 건 솔직히 없다. 리더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참 리더에 대한 설명을 한다. 다양한 영화 중에 최근 영화인 <버드박스>가 소개되어 있어 흥미롭긴 했다. 영화가 다소 함축된 의미가 있어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도 궁금했다. 색다르기보다는 주인공의 자기 희생정신으로 풀어낸 점은 흥미로웠다. 책은 이처럼 여러 영화로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영화로 리더와 같은 특정 주제로 풀어낸 책이라 다소 색다른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중심을 잡기 힘들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영화로 리더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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