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약지도 - 한 권으로 끝내는 청약 당첨 전략의 모든 것
정지영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몇 년동안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다. 그 중에서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욕망은 무척이나 거대했다. 이유 불문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사랑은 넘치도록 흐른다. 많은 사람들이 신축 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쉽지 않아 애를 태운다. 이런 현상은 서울은 더욱 대단했다. 가장 큰 이유는 솔직히 시세 상승에 따른 수익 측면이 크다. 주변 가격과 비슷하거나 거꾸로 저렴하기까지 하다면 신축 아파트를 구입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로또아파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주변에서는 신축 아파트를 구입해서 시세상승에 따른 자랑을 한다. 이를 듣고 있으면 짜증도 나고 나도 하고 싶지만 어딘지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들려 한숨만 짓는다. 신축아파트를 당첨받는 것은 너무 어렵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응모를 하니 경쟁률이 100대1이 넘어갈 때도 많다. 이런 자극적인 기사를 보면 - 거짓은 아니지만 - 엄두도 내지 못한다. 더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 청약 가점을 생각할 때 다른 사람들의 그들만의 세계처럼 들린다.

최근에는 대출마저도 쉽지 않으니 언감생신이다. 아무리 신축아파트가 구축 아파트보다 낮은 분양가라고 해도 무조건 억 단위다. 거기에 서울이라면 5억 이상은 기본이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고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외면한다면 중요한 걸 놓친다. 청약 시장은 돌고 돈다. 거기에 청약은 꼭 내 가점이 높아야만 당첨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루트와 방법을 통해 당첨될 가능성을 얼마든지 높힐 수 있다. 그런 방법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나만 몰랐다고 보면 된다.

재미있고 흥미롭게도 그저 신축아파트에 청약을 넣으면 되는 것인지 알았지만 결코 그게 아니다. 공부를 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보인만큼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걸 알려주는 것이 <대한민국 청약지도>다. 청약에 대해 이토록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약간 질릴 수도 있다. 반대로 볼 때 좋은 걸 갖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 특히나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때 청약은 더더욱 가장 쉽게 새아파트를 갖는 방법이다.

새 아파트를 사는 방법도 분명히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좋은 걸 싸게 사고 싶어한다. 청약만큼 싸게 사는 방법은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구축 아파트에 비해 신축 아파트가 더 싸다는 것이 말도 안 된다. 최소한 같은 면적이라면 가격이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거래되는 것이 맞다. 이런 상황에서 청약을 통해 분양받으면 구축 아파트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이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넘사벽이라 생각하고 시도하지 않기보다는 시도라도 하는 것이 좋다.

시도까지는 좋은데 잘 못 청약을 넣으면 단순히 분양 받지 못하는 걸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기껏 당첨 되었는데 부적격 판정을 받아 분양받은 게 취소된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다. 아마도 밤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분에 찰테다. 그런 이유로 청약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다. 여기에 청약 넣은 곳의 아파트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부동산 공부를 같이 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입지를 찾아야 하고 분석을 하면서 좋고 나쁨을 따져야 하니 말이다.

그 과정에서 부동산 보는 눈이 길러진다. 여기에 모델 하우스를 가면 최근 트렌드도 알 수 있다. 어떤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모델 하우스 몇 군데만 돌아다니면 비슷한 구조로 셋팅된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 해당 지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부동산 공부는 없다. 그렇다고 청약이 엄청나게 어렵다고 한다면 꼭 그것은 아니다. 내가 너무 게으르고 소홀히 했을 뿐이다. 정보를 누군가 꽁꽁 감추고 안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분양 공고에서 모든 걸 다 알려준다. 심지어 장점은 너무 당연하지만 단점까지도 전부 알려준다. 공고만 꼼꼼하게 봐도 실수할 가능성은 적다. 엄청나게 작은 글씨로 읽어야 할 것이 많다보니 다들 건성으로 읽어 그렇다. 일반 분양 받는 것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분양 받기 위해서는 순위가 있는데 재미있게도 1순위가 최고지만 이를 능가하는 0순위라는 표현도 한다. 그만큼 가점이 높은데도 아직까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무주택으로 있었던 의미를 이런 순간에 갖게 된다.

지레짐작으로 이런 사람들의 가점과 비교하며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책을 읽어보면 특별 공급이 있다. 특별 공급에 해당하는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걸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부적격으로 된 물건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걸 평소에 잘 살펴봐서 접근하면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청약도 하나의 스킬이고 전략이다. 그렇기 위해 책에서는 반드시 좋은 걸 분양받으려 하기 보다느 2등 전략을 권한다.

엄청 좋은 것은 경쟁률이 장난 아니지만 역발상으로 담청되면 새아파트라는 장점이 이를 극복한다. 가격이 올라갈 때 함께 올라가는 것이 남향에 좋은 면적에 입지 좋은 동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책에는 아주 다양한 실전 사례도 포함되어 있어 참고하면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주로 서울, 수도권 위주긴 해도 충분히 책에 나온 방법과 공략을 잘 읽고 자신에게 적용한다면 얼마든지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지 않을까 한다. 이렇게 다 알려줘도 되니깐 책을 썼겠지..라는 생각도 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두 번째 책이 청약 책일줄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청약이 아니라도 부동산 관심 있다면 읽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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