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나침반 - 부동산 투자로 100억 벌기
김형일 지음 / 성안당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부의 나침반> 저자인 나눔부자의 전작을 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책이 나왔다. 나도 책을 많이 펴 낸 편이지만 이렇게 빨리 다음 책이 나오다니 놀라웠다. 물론 보니 구성, 정리를 한 사람이 있었다. 그렇다하여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반복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했던 사례를 다시 반복하며 다소 지겨울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막상 읽어보니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전작에서 이야기한 사례 등은 거의 안 나오는 듯하다. 그만큼 저자가 충실히 책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이 된다. 어지간한 저자들이 한 권의 책을 펴 내면 다음 책을 내기 힘들다. 사례를 한 번 발표하면 그 사이에 얼마나 엄청난 일이 있지 않는 한 말이다. 그런 면에서 나눔부자는 상당히 대단한다. 물론, 책 부제는 다소 거슬린다. 4년 만에 100억 자산가가 되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기간을 볼 때 100억을 만들었다면 시작할 때 큰 돈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1억을 갖고 4년 만에 100억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여하튼 그런 부분은 대체적으로 출판사에서 결정할테니 넘어간다. 출판사 이야기가 나왔으니 내용과 상관없는 이야기도 한다. 책에 드림이라는 증정도장이 찍혀있었다. 이 출판사는 항상 드림을 찍는다. 출판사가 보낸 책이 아닌 저자가 직접 보낸 책에도 드림을 찍는다. 솔직히 저자가 싸인본을 준다는 것은 자신한테 귀한 사람에게 정성을 담아 주는 행위다.


그런 책에 증정 도장찍는 것은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증정 도장 찍는 책은 인세에서도 제외를 한다. 내 생각에 출판사가 저자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걸로 느껴진다. 솔직히 그거 책 가격이 얼마나 한다고 말이다. 더구나 저자가 직접 책이 나와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책인데 받은 사람들이 중고서점에 팔지도 않을텐데 말이다. 이 출판사는 항상 그렇게 저자를 다루는 듯하여 책 내용과는 상관없이 쓴다.


책은 저자의 사례와 부동산 투자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자신이 직접 투자했던 사례를 해당 지역과 아파트까지 공개하며 신뢰도를 높혔다. 무엇보다 일반 부동산 책과 달리 가감없이 저자의 실패사례도 함께 다뤘다. 그러긴 쉽지 않다. 자신의 치부를 공개한다는 면에서 일단 책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예를 들어 원룸에 대한 소개를 한다. 저자가 월세를 받아 생활하려고 대구에서 원룸을 구입했다.

원룸은 업자들이 작업을 하기에 다소 수익률이 부풀려질 수 있다.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잘 파악해서 세팅을 했지만 공실은 물론이고 다양한 이유로 실패한 투자라고 고백한다. 지금에세 돌아보니 실패를 인정하고 이익을 따지지 않고 매도했다고 한다. 이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해도 그걸 어떻게하든 해결하려 노력한다. 그러다 손실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타이밍은 내가 평소에 이야기하는 것과 맥락이 같이 공감을 하며 읽었다. 경매도 어디까지나 부동산 투자 방법 중에 하나다.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지 엄청나게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그런 걸 깨닫고 경매보다 급매를 찾아다녔다는 점은 저자 자신이 부동산 시장에서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기에 가능한 깨달음이다. 채권추심을 하며 부동산과 연관이 있었다고 하니 더욱 그렇다.


타이밍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도 저자는 전세와 매매를 갖고 설명한다.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라는 측면에서 사용가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며 가격이 상승하고 교환가치는 아직까지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할 때 매수한다. 책에서는 오래도록 보유하기 보다는 적당한 시기에 매도하는 투자인 듯했다. 책이 나온 시점을 기준으로 할 때 저자는 대전을 추천하고 있다. 여러가지 조건을 볼 때 대전이 가장 유망한 상승지역이라고 알려준다.


시차가 존재하겠지만 실제로 최근 대전은 꽤 상승폭이 크다. 도안 신도시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더니 이제는 대전에서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둔산동은 가격 상승이 상당히 가프르다고 한다. 그걸 읽으면서 이왕이면 몇 개를 더 언급했으면 더 좋았을텐데했다. 대전은 이 책을 쓸 시점에도 이미 꽤 많은 투자자가 들어가고 상승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늦은거 아니냐고 했는데도 여전히 대전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해서 놀라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


책은 어렵지 않게 저자의 사례와 이론을 잘 버무렸다. 전반부는 저자의 사례를 읽으면서 부동산에 대한 감을 익힌다. 후반부는 자신이 투자한 부동산을 이런 관점에서 조사했다고 보여준다. 상승할 지역을 찾는다. 이를 토끼와 거북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토끼가 쉴 때 거북이는 계속 걸어간다. 둘은 만날 때가 있고 헤어질 때가 있다. 토끼가 매매가격이고 거북이고 전세가격이다. 이렇게 둘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투자방법을 소개한다. 책을 읽고 잘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선물 받은 책 안 팔아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중간에 있는 오답노트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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