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
알렉스 베커 지음, 오지연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기본적으로 언제나 이런 책을 어떤 내용일지 뻔히 알지만 여전히 읽게 된다. 아직도 나는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없애지 못했다. 정확하게는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지 않을까한다. 사실 이 책을 서점에서 봤을 때 '으이구... 또구나'라고 생각했다. 꾸준히 이런 책을 쉬지 않고 나온다. 재미있게도 이런 책은 항상 미국 책이다.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른다는 점이 안타깝다. 기본적인 철학을 받아들이면 되긴 한다.


한국과 미국이라는 국가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책을 읽으면 안 된다. 미국은 무엇보다 사업하기가 좋은 제도가 마련되어있다. 거기에 사업이 잘 되면 활발한 M&A를 통해 인수합병이 자주 생긴다. 한국은 그런 일이 쉽지 않다. 오히려 경쟁 업체가 난립하며 금방 수익 모델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대출이라는 제도가 확실히 다르다. 한국은 대출을 받으려면 거의 대부분 보증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그렇지 않다. 해당 사업을 평가해서 투자가 이뤄진다. 거기에 워낙 엔젤투자와 같은 펌이 활발하다. 그나마 최근에는 한국에도 이런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좀 더 투자를 받는데 쉬워졌다. 그렇다해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은 워낙 땅 덩어리가 크다. 미국에서는 성공하면 도시나 주단위다. 이 정도만 되어도 한국에서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 더 노력하면 미국 전체로 퍼진다. 그렇게 되면 엄청난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인구만 3억이 넘어가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영어를 쓰는 국가라 성공하면 전 세계로 퍼져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이런 시스템은 전부 피라미드 구조로 아무나 성공할 수 없지만 성공한다면 그 여파는 장난이 아니다. 이런 걸 알지 못하고 무조건 이런 책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


미국이라는 국가의 시스템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잘 걸러 읽어야 한다. 더구나 미국의 대출구조는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항상 이런 책은 언제나 미국에서 넘어온 책일까라는 의구심도 한 번은 갖는 것이 좋다. 거기에 한국과 달리 미국은 소득이 워낙 천차만별로 차이가 크다. 성공한 걸 폄하하진 않지만 언제나 그 속살을 봐야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믿음이다. 믿음의 이야기를 성공학 책에서 언급한다.

원래 동기부여와 성공학이 출발한 곳이 기독교이다. 여기서 믿음으로 이야기해버리면 답이 없다. 믿는냐 믿지 않느냐로 가기 때문이다. 성공하면 믿은 것이고, 실패하면 믿음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러니 이야기하는 사람은 얼마나 편한가. 이 책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에서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어떤 것도 다 필요없다. 네가 무엇을 하든 믿으면 성공한다.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 말한다.


솔직히 이 책 저자 소개에서 람보르기니 차주라는 표현이 있어 실소를 지었다. 이미 한국에서도 그 차가 어떤 의미인지 안다. 성공의 잣대가 된 차다. 그 이유는 <부의 추월차선> 저자가 성공한 모델로 내세운 차라 그렇다. 그 이후로 미국은 모르겠는데 한국에서는 이 차를 갖고 있어야 성공했다고 내세울 수 있다. 재미있게도 이 차를 자랑하는 사람은 하나같이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이 차를 소유했다고 자랑했던 투자자가 사기로 구속되기도 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것은 시간과 소득에 대한 개념이다. 똑같은 시간으로 성공하려면 시간을 돈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가 자고 있고, 놀고 있어도 돈은 쉬지 않고 일한다.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이를 위해 사업을 하라고 독려한다. 개인이 사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닌 직원을 고용한다. 그들이 내 일을 대신해서 일해준다. 나는 그 시간에 더 벌 수 있는 걸 고민해서 노력한다.


이런 시간이 쌓여 짧은 시간에 당장 은퇴해도 평생 놀고 먹 돈을 벌 수 있다. 최근에는 앱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걸 알려준다. 이를 위해서 판매를 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판매를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나 대신에 판매 할 사람을 뽑고 훈련시킨다. 이들이 노력할만큼 나는 돈이 쌓인다. 그 후에 기업을 팔면 된다. 이런 사실을 해당 기업 다니는 사원들은 왜 못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들긴 했다. 다른 책처럼 빨리 부자가 되라고 말한다.


천천히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나는 그렇게라도 되면 좋다는 쪽이다. 짧은 시간에 부자가 된다면 참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인물은 몇 명없다. 대부분 그 전에 망하는 케이스가 더 많다. 그럼에도 단 한번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다. 다 좋은데 이 책에서 빨리 부자 되는 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간략하게만 이야기한다. 이거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닐까. 그저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믿음의 영역은 논의 대상이 못 되니 끝.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럴 줄 알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성공했으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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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 부자가 되기로 했다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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