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기적으로 읽기로 했다 - 대한민국 독서가들을 위한 개인맞춤형 독서법
박노성 지음 / 일상이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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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관한 책은 제법 많이 나와있다. 심지어 나도 관련 책을 썼으니 말 다했다. 독서에 관한 책은 사실 책을 읽지 않는 분들에게 권하는 내용이다. 독서를 한국인은 참 안 한다. 흥미롭게도 독서하는 사람은 더 많이 읽고 있다. 어떤 사람은 10년이 넘도록 한 한 권도 읽지 않았고, 어떤 사람은 작년보다 무려 50권이나 더 읽었다. 이런 편중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듯하다. 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은 없다.


독서하지 않는 사람이 불행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은 없다. 불행하다는 사람이 독서를 하지 않아 그렇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이런 걸 볼 때 독서는 꼭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성공과 관련되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성공한 사람이 다 독서 중독자도 아니다. 독서를 좀 더 많이 했다는 정도다. 독서를 안 했는데도 성공한 사람도 꽤 많다. 독서는 필수는 아니다. 더구나 여기서 사람들이 말하는 독서는 문학소설도 아니다.


단순히 문학 소설을 많이 읽었다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드물다. 대체적으로 책 읽으라고 이야기할 때 어떤 것인지 애매하지만 소설이 아닌 경우도 많다. 이 책 <나는 이기적으로 읽기로 했다>처럼 독서를 권하는 책마저도 책 안 읽는 사람이 보지 않는다. 오히려 평소에 책 읽는 사람들이 선택한다. 책을 엄청 많이 읽는 사람이 아닌 평소에 책에 관심있고 읽는 사람이 택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거의 읽지 않지만 내 경우도 그랬다.


남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지 궁금했다. 어떤 책을 읽는지도 궁금했다. 독서에 대해 책을 낼 정도라면 엄청난 독서가라는 뜻이니 궁금한 점이 당연하지 않을까. 그럴 때마다 느낀 것은 다들 천차만별이라는 거다. 심지어 각자 권하는 책이나 읽었던 책마저도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았다. 물론 중복되는 내용도 있고, 책도 있다. 내가 읽었던 책도 나올 때 기쁘고 내가 했던 독서 방법을 권할 때면 반갑기도 하며 안도도 느낀다.


이제는 독서 방법 등에 대한 책은 읽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 읽는다. 사실 이런 책은 이제 막 독서에 대해 관심갖고 어떻게 해야 할 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나보다 먼저 독서에 대한 궁금증과 방법에 대해 탐구하고 고민한 사람의 이야기는 좋다. 이를 참고삼아 읽을 책을 선정하고 알려준 방법을 따라하면 시행착오를 다소 줄일 수 있다. 각자 자신만의 독서 방법 등이 좀 더 지나면 생기겠지만 초반에는 도움이 된다.

독서 방법은 자기 계발과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 독서가 좋다는 걸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문제는 욕심이 생기며 더 많이 읽고 싶고, 빨리 읽고 싶어한다. 이런 걸 알려주는 책도 꽤 많다. 난 부정도 찬성도 하진 않지만 다소 삐딱하게는 본다.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빨리 읽게 된다. 그걸 억지로 노력한다고 좋은 건 아니다.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다시 고려해보면 그렇다. 독서는 많은 책을 읽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독서 초보자(?)는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른다. 그 시행착오는 역시나 많이 읽어야 가능하니 빨리 읽으면 좋겠지만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책에도 이야기하지만 처음 읽는 분야는 어렵다. 그걸 빨리 읽는다고 이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이해가 떨어질 수도 있다. 내 경우는 빨리 읽는 편이다. 가끔 속독법을 배웠냐는 질문도 받는데 어디까지나 시간을 투입할 뿐이다.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독서할 뿐이다.


책에는 3W와 2W에 H로 설명한다. 책을 읽기 위해 Who, Where, When로 하고, 독서를 위해 Why, What을 본다. 그 후에 How를 통해 독서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양한 독서법에 대한 책이 있지만 어느 것도 정답은 아니다. 독서와 관련된 정답은 없다.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각자 선호하는 분야도 다르다. 특히나 독서도 약간 편협이 있다. 어떤 사람은 문학 책만 죽어라 읽고, 어떤 사람은 전혀 읽지 않는다. 무엇이 옳은지 여부는 아니다.


이처럼 다양한 독서 접근법이 있으니 정답을 찾겠다고 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어쩔 수 없이 각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자신만의 독서 법을 찾는 것이 좋다. 거기에 맞는 분야도 생기게 마련이다. 여러 책을 읽어도 자신이 유독 더 흥미있어하고 재미있게 읽는 분야가 있게 마련이다. 그 부분은 좀 더 치중하고 다른 분야도 함께 섭렵하면 된다. 그럴 때 이런 책처럼 나보다 앞 서 간 사람이 알려주는 내용을 참고하면 좋다.


이 책은 마지막에 석세스 리딩이라는 걸 알려준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목록화하고 이를 여러 번 읽는다. 그때마다 읽은 시간 등을 기록한다. 그 외에도 몇몇가지를 추가해서 독서를 하게 독려한다. 독서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이고 잘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고해서 자신에게 응용하는 것도 좋아보인다. 특히나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딱이다. 난 이런 걸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독서는 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도움이 되면 되었지.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아울러 제가 쓴 <책으로 변한 내 인생>도 참 좋아요.^^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기 소개에 독서 천재라 표현하다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독서는 안 하는 것보다 좋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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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책읽기가 힘들까 -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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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 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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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것인가 -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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