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함의 비용 - 막말 사회에 더 빛나는 정중함의 힘
크리스틴 포래스 지음, 정태영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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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인재상도 달라진다. 그에 따라 리더십도 달라졌다. 과거에 멋지다고 생각되던 사람이 지금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경우도 많다. 카리스마 같은 경우가 그렇다. 카리스마가 한 때는 각광을 받을 때가 있었다. 무엇이든지 주도하고 남들에게 강력한 압력을 가한다. 리더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일이 잘 추진되었다. 과거 리더들이 현재에 와서 상당히 곤란함을 겪고 있다. 이들은 과거의 시대에 머물고 있다.


자신이 성공했던 패턴을 아직도 고집한다. 시대가 변화하며 예전과 달라졌다는 걸 보인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다. 그 무엇보다 스스로 성공한 경험이 있다. 너는 못 해 봤을지 몰라도 난 해 봤다. 그것도 이걸로 성공했다. 감히 내 앞에서 다른 소리를 하지 마라. 이런 생각이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있다. 최근 벌어지는 충돌은 이렇게 과거와 현재의 충돌이다. 패러다임이 변하며 예전 것은 소용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런 것과 관련되어 무례함에 대해 이 책은 말한다. <무례함의 비용>은 제목만 보면 누구나 다 지키는 것 같다. 무례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입장이다. 타인이 볼 때 내가 무례할 수 있다. 나 자신이 그걸 모른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특성은 사회 지도층일수록 심하다. 자신의 성공을 자랑스러워하며 무례함이라 여기지 않는다. 이 정도는 당연한 요구이며 자신감이라 믿는다.


늘 문제는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이다. 내가 볼 때 아무리 선하고 훌륭한 일이라도 상대방이 볼 때 불쾌하고 기분 나쁘다면 그건 잘 못 된거다. 이런 상황에서 무례함은 상대적일 수 있다. 상대적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건 아니다. 내가 볼 때와 다른 사람이 볼 때 다르다는거다. 스스로 무례하다는 걸 모르니 그렇게 행동하는거다. 본인 스스로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행동한다면 그건 병이다. 치유 불가능한 병이다.


무례함은 또한 내부 조직의 단합을 깎아 먹는다. 누군가 무례하게 대한다면 사람들은 그런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서려 하지 않는다. 그가 동료라면 왕따를 당한다. 그가 상사라면 겉으로만 존중한다. 그를 피하고 가까이 가려 하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조직은 점점 와해된다. 조직을 와해 시키는 당사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그저 멍하니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타인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자신이 고참이거나 상사라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 과거에는 이런 모습에 있어 친한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친근감의 표시일 수 있었다. 이제는 그런 행동이 친근감의 표시가 아닌 기분 나쁜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다. 아무리 나보다 어리고 부하라 하더라도 존중하고 표현을 가려 해야한다. 당장 자신의 역할이 잘 이어지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따르는 사람은 없게된다.


책에는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가 나온다. 올릭픽 경기에 출전할 때 스타로 가득한 NBA 농구 스타 중에서도 마이클 조던은 킹 오브 킹이었다. 누구도 마이클 조던을 능가하지 못했다. 코치라 하더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 마이클이 코치에게 와서 공 좀 던지라고 한다. 연습을 위해 그럴 수 있다. 마이클 조던은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중하게 연습을 위해 공을 던져달라고 부탁한다. 연습이 끝난 후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이런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은 성공할 수록 자신에게 주워진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자신 같은 유명한 선수를 위해 코치가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마이클 조던은 그러지 않았다. 이 밖에 아주 사소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 사람이 훌륭하게 되기란 힘들다.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아무리 잘 났어도 결정적인 순간에 주의  사람에게 등 돌림을 당하게 마련이다.


이것은 일의 잘함과 상관없이 인간에 대한 예의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은 결국 그 본성이 들통나게 마련이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이런 것이 부족해도 상관없었다. 우선 먹고 사는 데 집중했어야 했다. 이젠 그런 시대가 아니다. 차라리 돈을 적게 벌고 말겠다는 시대다. 예의가 없는 사람과 굳이 같이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 이걸 깨닫지 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도 사회에서 도태된다.


조직에서 무례한 사람 한 명으로 인해 분위기가 싸해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이런 사람은 점점 기피대상이 된다. 이 책 내용은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굳이 책으로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예의바른 행동하는 사람이 적다는 뜻도 된다. 또는 어떤 것이 예의바른 것인지 잘 모르거나. 갈수록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좋은 세상으로 발전한다. 예의바르지 못하면 포기하라. 성공을.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길게 쓸 필요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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