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비에 관한 한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쉽게 말할 수없다. 오히려 합리적이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 마케터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 P119

"우리가 왜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안다면 우선 그런 행동을 보다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겠죠. 일반적으로 인생을 살면서 무엇이 합리적이고비합리적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 이면의 이유를 안다면 자신의 비합리적인 행동을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겠죠. 제가 책을 쓸 때 바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거울을 보여주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행동을 한번 보라고 하면서요. 다른 이들의 행동을 보고 나면 자신의 모습도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책임 있는 소비에서 매우 중요한 것 하나가 소유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용할 것을 구매했다는 의미죠. 지금 사는 것이 단순한 기술이아니라 잘 활용할 기기여야 합니다. 원피스나 바지를 산다면 앞으로 자주입을 것이고 언제 사용할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죠. 21세기 소비자는 더잘 소비하고, 더 적게 소비해야 합니다. 더 좋은 것을 적게 사서 훨씬 더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죠."

‘원 플러스 원‘은 말 그대로 어떤 상품을 구입하면 똑같은 상품이나 유사상품을 하나 더 주는 것이다. 같은 가격에 하나를 더 주다니. 얼핏 생각하면 판매자는 손해를 보고소비자는 공짜를 덤으로 얻는 것 같다. 만약 시장 상인이 "밑지고 파는 거예요. 원가도 안 나와요. 거저 주는 거나 다름없어요." 같은 말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장사의 기본은 이윤창출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원 플러스 원 상품은 판매자가 아니라 소비자인 자신이 이득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분명내 지갑 속에서 돈이 빠져나갔는데도 덤으로 얻은 물건 한 개의 가격만큼 돈을 벌었다는 계산속이 작용한다. - P123

인간은 전적으로 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없으며, 합리적인 행동이무조건 올바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합리적인 행동이 오히려 좋은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를테면어떤 일을 했을 때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만 다른 이에게 불이익이된다면 인간은 그 일을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선한 의지도 가지고 있다. 이때 누군가는 자신의 이익을 따지지 않았기에 합리적이지않다고 비난할 수 있지만,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그 행동이 결과적으로는 더 바람직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그리고 합리성은 꼭 행복과 비례관계에 있는 것도 아니다. 경제적인측면에서 예를 들면 합리성은 부를 최대화하는 것과 연관이 된다. 이익의 최대화라는 동기는 인간을 행동하게 할 수 있지만 그것이 곧행복의 최대화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 P128

합리적인 소비란 그 소비의 현재가치를 고려하고 이 소비를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인지하는 것 이상으로 개인의 소비에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들을 따져보고 스스로가 제어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기업의 의지가 아니라 내 의지에 의해서 내가 필요로하고 원하는 물건을 위해 돈을 지출하는 소비에 가까워진다. - P129

"자본주의란 누군가 나의 돈, 관심, 시간을 지금 당장 얻기를 원하는 것이죠. 나중이 아닙니다. 장기저축이나 의료 서비스 분야 같은 경우는 장기적인 측면이 조금 있겠지만 나머지는 모두 우리가 지금 무언가 하길 원해요.
지금 당장 소비하고, 돈을 쓰라는 유혹에 둘러싸여 살고 있죠. 기업은 온갖전략을 동원해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소비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는 브랜드가 제조사의 소유가 아니라 소비자의 소유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소비자가 블로그에 쓰고, 입소문을 냅니다. 특히 한국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매우 활발하게 사용하는 나라죠. 소비자가 진지하게만 생각한다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좀 더 깨어나야 하죠. 지나친 마케팅을 통제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소비자의 역할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모든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균형이 필요합니다. 결국 브랜드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한다는 걸 깨달아야 해요.

‘우리는 자신의 선호가 분명하며, 그에 따른 소비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선호를 형성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자신도 함께할 가능성이 많다.‘

이는 일종의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 정박 효과)로 최초 습득한정보에 몰입하여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만 수정하는 인간 행동의 특성이기도 하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이 모두 한가지 행동을 하고, 하나의 음식, 한 가지 옷을 산다면 우리는 혼자 다른 걸 하기보다 그것을 따라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기업이나 마케터들은 더 많은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양식을충분히 활용한다. - P134

사람들은 각자 다른 문화, 다른 생활권에서 살 뿐 아니라 각자의경험치나 가치관, 행동방향 등도 다르다. 따라서 무엇이 필수품이고무엇이 사치품인지, 그에 대한 절대적 기준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모호한 것이다. - P140

"사람들 사이에 ‘쇼핑 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소유에 대한자부심보다 획득하는 행위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 것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소비문화 속에서 열심히 일한 데 대한 보상은 종종 소비하는 능력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경제적인 힘을 어떻게 우리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인류에 이로운 방향으로 쓰느냐는 것입니다."

"애플은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강력한 도구죠. 최신 아이패드를 가지고싶고, 신제품 아이폰5를 원하는 것은 세상에 내가 멋지고 우월하다는 것을보여주기 때문이죠. 제 의견이 아니라 신경과학이 보여줍니다. 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 통해 실제로 대뇌전두극부(Brodmann area 10)의 활성화를 볼 수있죠. 뇌에서 ‘쿨 스팟‘이라고도 불리는 영역입니다. 사람들은 아이패드 신형을 살 때 세상의 다른 사람들을 향해 우월감을 느껴요. 자신감을 높여주는 브랜드 구매를 통해 세상에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거죠.
멋지고 세련되게 보이고 싶은 마음, 그 열망이 드러나는 겁니다."

 기업은 ‘당신이 이 제품을 쓰는 순간 다른 사람보다 높은 가치를 지닌 존재로 거듭난다‘고 끊임없이 속삭이며, 우리 역시 그 속삭임을 들으며 물건에 또 다른 가치를 입혀버린다. - P146

 사람들은 쉽게 물건들의 더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어딜 가든 넘쳐나는 물건들과 그 물건들로 치장한 사람들과 특정한 물건의 소유가 어떤 가치를 주는지 시도 때도 없이 세뇌시키는 세상에서 자기 의지로 그 속을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세상은 자본주의적 가치 안에서 사람들에게 소비를 부추기고 있으며그 소비가 당신의 허전한 영혼을 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사람들은그 가치에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함몰되어 있다. 그런데도 소비를단지 개인의 욕심으로만 치부하고 개인의 나약한 의지를 탓하는 건정말 가혹한 일이지 않은가. - P149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몰아붙일 수없다고 해서 우리는 우리의 책임에 대해 간과해도 되는 것일까."사실 우리는 원하는 만큼 소비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니 소비의 수준이 신분을 나누는 하나의 기준점이 된다고도 말하는 것이다. 소비를 따라갈 경제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시스템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생활을 책임지기 위한 소비를 해야한다. 아무리 사회 시스템이 부러움과 시기심을 부추겨 우리를 힘들게 만들어도 내지르기보다는 참아야 할 때가 더 많다. - P150

 모든 본능이나 욕망을 뒤엎을 만큼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건사회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일이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살아남는다는 건 파산하지 않고 자신의 생활을 최대한 꾸려나가는것이다. 소득을 넘어서지 않는 소비와 미래를 준비하는 저축은 각개전투의 총검처럼 우리에게 필수적인 요건이 되었다. - P151

"어떤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지면 소비로 그것을 채우려고 합니다. 기분이안 좋기 때문에 스스로를 부풀리는 거죠. 내적인 감정이 안 좋으니 겉보기에 좋게 만들어야 해요. 자존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신을 보다 깊이 사랑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돈을 덜 쓰게 해줄 수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제럴드 잘트먼 교수는 인간은 95%의 무의식 속 잠재의식에 의해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를 재빠르게 활용한 분야가 바로 광고다.

소비자의 무의식적 반응이나 심리, 행동의 메커니즘을 파악해 마케팅에 응용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은 이전보다 훨씬 높은 매출을 올릴수 있었다. - P160

"소비자로서 우리는 일하면서 소득을 얻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일하고요.
다른 사람들은 기업에서 일합니다. 그런데 돈을 벌면 돈을 쓰고 싶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렇게 말하겠죠. 가장 효용이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가지려고 소비합니다.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돈을 이용합니다. 사업은 이윤을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개개인은 일을 하여 돈을 벌고 행복을 극대화하려고 소비합니다. 이게 자본주의입니다. 시장경제에서 돈은 점수를 내는방법입니다."

슬픔이 가치 평가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분노는 뇌에서 일어나는 여러 복잡한 과정으로 인해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뿐 아니라 사건들을 예측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한다. 화가 난 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일만 생길 거라 믿지는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든자신이 우세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분노의 이런 특성은 확실히슬픔처럼 소비를 유발시키지는 않는다. - P169

"많은 소비자에게 쇼핑은 뇌에서 도파민을 얻는 방법입니다. 도파민은 신경전달 물질로 게임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쇼핑할 때 분비가 증가하죠.
짧은 시간 동안 기분을 좋게 만들어줘요. 우리는 쇼핑을 하며 지속적으로그 도파민 분비를 일으키려 하는 겁니다. 쾌감과 기쁜 감정을 느끼는 순간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많이 사고 싶어져요."

만들 때부터 짧은 수명으로 프로그램되어 나오는 물건들에 대해 우리는 어떤 선택권도 없다. 계속 쓸 것인지, 아니면 버릴 것인지 선택하는 게 우리의 몫이 아니란 얘기다. 아니, 그전에 어떤 물건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몫이 될 수 없다. 소비자본주의 사회가 우리에게서 제일 처음 빼앗아버린 것은 바로 이 선택권이었다. - P178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을 잘 유혹해 물건을 사게 만들 것인가.‘
수명을 제한하는 칩부터 새로운 물품을 개발하는 일까지, 그 목표는 하나다. 되도록 많이 팔고 되도록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 그러기위해선 기업이 앞장서서 문화를 선도하는 것처럼 흉내라도 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는 그 흉내에 기꺼이 동참한다. - P180

우리는 부를 쌓고 만족할 만한 소비를 계속하는 것 외에도함께 생존하기 위한 또 다른 윤리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세상을 바라보며 ‘나는 어떻게 소비할것인가?‘ 하는 물음에 스스로 생각해 보고 답해 보는 것이 아닐까. - P182

"앞으론 소비자가 브랜드 형성에서 권력의 중심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권력이 제조사에서 소비자에게로 옮겨오는 것이죠. 소비자의 힘이 세져서 브랜드를 형성하는 것뿐 아니라 부족하면 무너뜨리는 것 역시 소비자가 될 거예요. 두 가지 현상 모두 일어날 것입니다. 소비자가 중심이고, 소비자가 주인공입니다. 전 이것을 MSP (Me Selling Proposition)라고 불러요.
예전에는 ESP(Emotional Selling Proposition)였는데, 이제 MSP죠. MSP내가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거예요. 저 브랜드가 성공할지, 아닐지내가 정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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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힘든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된다.

상처받거나 낙심한 사람의 마음을 여는 말은
"결국 잘될 거야" 같은 결과 중심의 말보단,
"함께 있어줄게" 같은 과정 중심의 말이었다. - P13

내가 그들에게 한 말은 특별한 게 아니었다.

"언제든 네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해."
"지금도 좋고, 꼭 지금이 아니어도 돼."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말해."

이 세 가지가 전부였다.
자기가 힘들 때 언제든 찾을 수 있는존재가 있다는 것 그 자체로 큰 힘이 됐단다.
설령 실제로 찾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그저 그런 존재가 있다는 자체로 힘이 되는 것이다. - P15

상처받은 사람을 위로하고 싶다면
이 세 가지를 꼭 기억했으면 한다.

첫째, 기다려주기
상처받은 사람이 자기 스스로 마음을 열고
말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주는 여유를 가질 것.

둘째, 결정권 주기
난 언제든 널 도울 준비가 돼있으며 그건
네가 결정할 수 있다고 결정권을 줄 것.

셋째, 함께해주기
과정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하고,
매 순간 걸음걸음을 함께하겠다고 할 것. - P16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

1.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2. 자꾸 웃게 되고 즐거운 사람
3. 배울 점이 있는 사람
4.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5. 늘 긍정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사람 - P17

나 홀로 빛나는 외로운 ‘해 같은 사람‘이 되기보단,
어둔 밤을 밝히며 수많은 별과함께 빛나는 ‘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P18

인생의 행복은 내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는 순간이고,
인생의 불행은 내가 잃어버린 것을 그리워하는 순간이다. - P20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

아프면서럽다.
아프면 미련하게 계속 참지 말자.
습관적으로 "괜찮다"고 하지 말자.
안 괜찮으면 하나도 안 괜찮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 참으면 더 큰 병난다.
아프면 자기만 손해다.
아무도 안 알아준다.
내가 괜찮다고 하면 남들은
진짜로 괜찮은 줄 안다.
몰라준다고 서운해 하지 말자.
사람이 원래 그렇다. - P21

꽃을피우기까지의 ‘과정‘이 선물이 되려면,
나는 어떤 꽃인지 스스로 관심을 갖는 것과
나의 계절은 언제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 P24

자신을 지키는 법

1. 나를 책임져주지 않을 사람들이
막 던지는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말 것.

2. 뛰어난 사람에게는 겸손히 배우되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 작아지지 말것.

3.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 감정 소모, 시간 낭비하지 말것.

휘둘리지 말고, 작아지지 말고, 낭비하지 말기. - P30

남이 원하는 인생이 아닌,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자.

남이 원하는 대로 살지 말고,
내가 진정 원하는 대로 살자. - P34

행복한 사람도, 성공한 사람도 다들
자기 스스로 그 행복과 성공을 정의하고,
그대로 살았던 사람들이다. - P35

마음에서부터 가난하고 쫓기고 남의 인정을
갈구하고 쫓으면 점점 더 원하는 모습에서 멀어진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내가 먼저 나를 믿어줘야 한다.
내가 먼저 나를 인정해줘야 한다. - P37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오늘 내게 주어진 현재에 충실하자.
내가 바라고 원하고 꿈꾸던 모습을
마음속으로 날마다 기대하고 상상하자.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법은 결국 일상 속에서
매일 사소한 좋은 습관을 지속 반복하고,
좋은 선택과 좋은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임을 알자.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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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선물 - 이젠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전대진 지음 / 넥서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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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안녕, 선물 같은 사람아그런 기분 느껴본 적 있나요?

내가 줬는데, 내가 받은 거 같은 기분.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

그런 애틋함으로 누군가를 생각하며내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정성스레 준비하면그 시간들이 오히려 나에게 선물이 됩니다.

상식적으로는 분명 나의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가 빠져나갔는데오히려 내가 더 받은 거 같은 기분.
그게 바로 선물이 지닌 특별한 힘입니다.

선물은 준비하는 순간부터가 이미 선물이었고,
평범하게 반복되던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이죠! - P4

현재(Present)는 선물(Present)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날,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봤습니다.

‘현재와 선물을 의미 있게 만드는 건 뭘까?‘

현재가 소중한 이유는 그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그 시간에 의미를 담아주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현재는 의미가 있죠.

선물이 소중한 이유는 선물을 주는 사람의 마음과받는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있을 때 선물은 의미가 있죠.

현재와 선물 모두를 의미 있게 만드는 건시간과 물건 자체가 아니라 결국 ‘사람‘입니다.
사람이 선물입니다.

선물 같은 시간을 함께 살고 있는선물 같은 당신에게 꼭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며 준비한 모든 과정이 이미 선물이었어.
나에게는 당신이, 당신과 함께하는 오늘이 최고의 선물이야.
고마워, 선물 같은 사람아."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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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수익을 바라고 드는 상품은 아니다. 앞으로 닥칠 수 있는위험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고자 마련하는 삶의 안전장치일 뿐이다.그런데 보험도 펀드와 마찬가지로 몹시 많은 종류가 있는 데다 특정보험을 선택했다 해도 그 약관이 너무 복잡하고 길어 완벽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 P51

"보험을 고를 땐 판매자의 말이나 광고의 문구에 의지하지 않는게 좋아 자기가 스스로 꼼꼼하게 약관을 살펴봐야 하는 거지. 대부분의 재무설계사들은 고객이 진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은 말해주지 않거든, 보험 약관에서도 진짜 중요한 사실은 잘 보이지 않는곳에 작은 글씨로 써놓아. - P55

보험은 한 번 들면 기본이 10년, 20년이잖아.
그리고 그렇게 오랜 시간 납입금을 부어도 정말 좋은 보험인지 아닌지는 위험이 닥쳤을 때에만 알 수 있는 경우도 많고, 위험이 닥친후엔 보험회사 측이 약관을 들먹이며 내가 생각한 보험금보다 훨씬적은 돈을 지불하거나 아예 지불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 P56

"보험은 문제가 있는 걸 알아채고 반품할 수 있는 다른 상품들과는 달리 반품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 물론 중도에 해약할 수는 있지. 하지만 만기일 전에 해약하면 지금까지 납입한 금액을 아예 돌려받지 못하거나 돌려받더라도총납입금의 10%, 20% 정도 수준인 경우도 허다하니까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볼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보험은 시간이 많이 들고 귀찮더라도 가입할 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거지." - P56

복지 시스템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라고 비난받기도 해요. 분배의 문제니까요. 하지만 복지는 민주주의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복지에 대해 아무 말도 없는 민주주의는 없을거예요. 국부론」의저자 아담 스미스는 개인의 복지가 국가의 공적인 책임이라고 주장해요. 그가 말하는 국가의 부는 국민들의 부와 안녕, 행복을 말해요. 스미스에게중요한 건 개개인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사는 거였죠."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제도는 미국에 비해서는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국제 노인인권단체가 91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소득, 건강,고용, 사회적 자립 등 네가지로 평가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소득이 90위인 반면 건강은 8위를 차지한 것도 의료보험 제도 덕분일 것이다. 하지만 의료보험마저 민영화가 돼버린다면, <식코>에 나온 노동자가 부족한 병원비 때문에 잘린 다섯 손가락 중 두 손가락만불일 수 있었던 비극적 경험을 우리가 하게 될지도 모른다. - P67

미국은 전 국민의료보험이 없는 나라다. 따라서 사람들은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가입조건은 까다롭고 보험료는 비싸다.게다가 의료보험에 가입해도 혜택은 별로 없어 치료비 지불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보니 의료비 지출은 세계 최대인데 의료 서비스 이용률이나 만족도는 형편없이 낮은 실정이다. - P67

돈을 벌 목적의 거대 자본이 투자될 여지를 주는 의료 민영화는 병원의 서열화, 의료이용의 양극화, 계층적 불평등을 유발하는 것으로끝나지 않는다. 영리병원이 민간 보험사와 직접, 간접적으로 관계를맺을 경우엔 결과적으로 의료재정 체계가 국민건강보험에서 민간의료보험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의료보험처럼 가입된 보험회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병원이 달라져 실컷 보험료를 내고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있다. 게다가 국민의료보험료뿐만 아니라 민간보험료, 둘 다 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질 수도 있다. - P69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목숨이 다할 때까지 받는 보장이다. 하지만가입자가 살아 있는 동안엔 어떤 보장도 받을 수 없다. 보험에 가입한 당사자가 죽은 후에야 그 가족들이 받는 보험이기 때문이다. 병에걸려야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과는 달리 종신보험은 누구나다 한 번은 보장을 받을 날이 오기는 한다. - P70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비우량주택담보대출)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저소득층 사람들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미국의 초저금리정책 때문이었다. 미국 정부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답시고 사람들이 매우 싼 금리에 부담 없이 대출을받아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부추겼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샀으며, 자연스럽게 주택 가격은 상승했다.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했다. 가치가 높은 주택을 자산으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기지 대출을 더 많이 받아 더 크고 비싼 집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자산이 많다는 생각에 소비를 늘렸고 저축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주택가치가 상승해 순자산이 매년 늘어났기 때문에 저축의 필요성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 P83

주택 가격의 하락이 미친 악영향은 그뿐이 아니었다. 가계 경제가어려워지면서 소비까지 줄어들자 경제위기로 이어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경제위기는 금융위기로 번져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금융위기에 빠뜨리는 상황까지 확산돼버렸다. 마치 작은 불씨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큰불로 번진 것과 같았다. - P84

그런데 주식 시장 가치의 2%에 불과한 모기지 시장의 붕괴가 어떻게 이처럼 세계 금융위기로까지 번지게 된 것일까.

이 위기의 중심에는 연방저당권협회와 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가있다. 두 금융기관은 모기지 대출을 사들여서 은행이 더 많은 대출을해줄 수 있게 도왔다. 이는 곧 두 기관이 스스로 주택 거품을 일으키는 엔진이 된 것과 같다. 그와 동시에 두 기관은 자기자본에 비해 차입금이 지나치게 많아지게 되었다. - P84

자산보다 30~40% 높아진 차입금으로 결국 파산하면서 세계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왜냐하면이들 기관은 자산가치가 6조 달러에 달할 정도로 매우 규모가 컸기때문인데 이는 미국 부채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기도 했다. - P85

"미국인들은 주택을 목마 타기piggyback로 이용했어요. 주택의 가치가 상승하면 모기지를 더 받아서 지분을 빼냈어요. 너무 많이 빌렸어요. 일자리를 잃고 주택가치가 하락하자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된 거죠. 게다가 월가의 회사들은 모기지를 사들이고 증권화해서 채권bond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도움이 됐어요. 주택 소유주들에게 자본을 모아주었으니까요. 하지만 대출 기준ending standard에 부주의해졌습니다. ‘자택 소유는 좋은 것이니 자금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을 돕자는 거였죠. 거기에 거품이 있었습니다. 부실한 모기지 대출이 너무 많았습니다. 부실한 모기지 대출이 증권으로 밀려들어 갔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증권이라고 생각했지만 부실한 걸로 판명됐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결국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되면서 사고가 터진것입니다. 칼 폴라니는 그의 저서 거대한 전환이라는 책에서 위대한 말을했어요. ‘이 세상의 모든 상품 중에서 상품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그게 뭐냐면 노동, 화폐, 토지다. 이 세 가지는 인간이 상품으로만들어서는 안 되는데 잘못 만들어서 이것이 큰 재앙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이걸 악마의 맷돌이라 불렀습니다. 악마의 맷돌이 계속 돌아간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칼 폴라니가 말한 상품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토지(부동산)와 화폐(금융)에서 문제가 터진 겁니다."

어떤 물건을 보고 반해서 그 물건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이미 들어버렸다면 그 물건이 사실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으며 앞으로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고 속삭이는 이성의 말을 애써 외면하게 된다. 또한 소비의 순간 느끼는 일종의 희열은 마치 마약처럼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따라온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유혹에 전혀 대응할 수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인 마틴 린드스트롬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소비자로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매일 조종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매우 약하다는 뜻이에요. 자신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연약합니다. 괜찮지 않다고 생각하면 항상 주의를 하죠. 그게 첫걸음입니다." - P104

소비를 부추기는 요인 중에는 세계적으로 저렴한 제품의 생산이훨씬 쉬워진 면도 있다. 1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산업혁명 직후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는 곧 물건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이어졌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된 것이다. - P106

오늘날엔 세계화가 상품의 가격을 낮추는 데 크게 일조를 했다. 인건비가 싼 나라에서 상품을 매우 낮은 가격으로 생산한 후 그것을사용할 사람들이 있는 나라로 보낸다. 컨테이너 수송선, 인터넷 등이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 혁명은 세계적으로값싼 제품의 생산을 훨씬 쉽게 만들었으며, 싼 가격은 마케팅의 필수요소가 됐다. 그와 더불어 사람들은 더 많은 물건을 싸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고 있다. - P106

자본주의가 우리의 뇌에 심어둔 칩은 ‘무엇이든 소비하라‘ 이며 우리의 생활에 심어둔 칩은 ‘이것은 꼭 필요한 물건이다‘이기 때문이다. - P107

"우리는 이미 부를 벌어들여서 소비하는 힘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살고 있다"는 독일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말처럼 소비는 단지 필요한 물품을 적절한 가격에 구입하는 행동 이상의 것이다. 또한 기업은 물건을 파는 대신 이미지나 서비스 같은 것을 팔며 사람들에게‘소비의 수준‘이 ‘당신의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마치 인간이 만든 기계들이 인간을 지배하는 공상과학 영화의 세상처럼 우리 스스로가 사물들에게 예속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건 우리가 사물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 P108

"놀랍게도 우리가 매일 결정하는 것들 대부분이 뇌의 무의식을 관장하는 부분에서 일어납니다. 매일 하는 결정 대부분을 의식조차 하지 않은 채 그저원한다는 느낌 때문에 하죠.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죠. 왜 갑자기 나가서 코카콜라를 사고 싶은지, 왜 티파니 액세서리가 좋고, 롤렉스 시계를 갖고 싶은지, 왜 슈퍼마켓에서 그 브랜드를 고르는지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을 알고싶은데 소비자에게 물어볼 수는 없어요. 소비자 자신도 모르니까요."

"우리는 실험에서 학생들에게 머그잔을 나눠줬어요. 그리고 2분 정도 후에머그잔을 다시 거두었죠. 그런데도 학생들의 뇌에서는 여전히 소유효과가나타났습니다. 인간의 뇌 작용으로 일어나는 편향이죠. 우리는 무언가를 소유하면 즉각적으로 그것의 가치를 높게 여깁니다. 보다 넓게 사회 전체적차원에서 보면 이것이 경제 활동에 있어서 온갖 문제를 일으킬 것을 예상할수 있죠. 집을 팔려는 사람은 사려는 사람이 지불하려는 값보다 더 많이 받기를 원합니다. 보편적인 사실이에요. 단순한 탐욕이 아니에요. 인간의 정신 작용으로 인한 심리적인 사실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소유한 것의 가치를높게 여기는 다양한 현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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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단지 자본주의의 산물만은 아니다. 금융의 역사는 기원전 4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근동의 초기 문명이었던 바빌론에는 이미 정교한 금융 시스템이 있었다. 심지어 신용과 빚도 존재했다. 이는 인류가 금융 시스템이 없는 문명에서 살아본 적이 거의없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문명이 분업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 P21

자원의 이동은 금융 시스템에 의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데, 자본주의 사회가 4천 년 전의 바빌론과 다른 점이 있다면 훨씬더 복잡하고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사회와 경제가 복잡해지거나 부유해질수록 금융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한다. 보험, 모기지, 신용카드,다양한 저축, 연금 등 금융상품에 대한 욕구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10년 전보다 지금의 금융이 훨씬 중요해졌듯 10년 뒤의 금융도 오늘날보다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다. 문제는 ‘점차 더 역할이 커지는 금융경제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가‘이다. - P22

19세기 영국 <이코노미스트》 초대 편집장을 지낸 월터 배젓은 "금융위기가 오면 아무도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최종대출자lender of last resort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최종대출자는 중앙은행을 가리키는 말이다. 월터 배젓의 말대로 금융위기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 돈을 빌려주면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위기를 벗어날 수도 있다. 2007년 위기에서도 미국 정부는 극단적인대부를 감행했다. - P24

금융위기 전만 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차대조표는 9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금융위기 후엔 3배가 넘는 2조8천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 말은 연방준비제도가 대출을 3배로늘렸다는 뜻이다. 또한 많은 증권을 사들여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와 같은 대처로 미국은 금융위기로인해 경제상황이 극단적으로 파탄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이러한 대처 끝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따른다. 공급된 유동성 때문에 위기가 끝나고 은행이 대출을 시작하면, 화폐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 P24

금융은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현대 경제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현대 경제가 강력한 금융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금융에 문제가 생기면 모두 고통받는다. 그렇다면 개인이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아주 단순한 해법이지만 금융 시스템과전체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알고 자신의 돈을 관리하는법을 배우는 수밖에 없다. - P25

어떤 이유로 금융 시장에 뛰어든 간에 주의할 점은 분명히 있다.적어도 금융 시장의 구성 요소와 금융상품의 성격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옷을 하나 구입할 때도 판매자가 옆에서 어떤 말을 해주든 본인 스스로가 유행에 너무 뒤처진 것은 아닌지, 나한테 어울리는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인지, 바느질은 꼼꼼하게 되어 있는지 살핀다. 하지만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는 온전히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의 말에만 의존해 선택하는 경우가허다하다. 한 벌의 옷값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돈을 맡기면서 상품의 수익률이나 위험성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다는건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 P26

은행이나 증권사는 모든 기업이 그러하듯 당신의 이익이 아니라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업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재테크는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일정액으로 정해져 있는 자신의 수입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유지시키는 방법일 뿐이다. 운이 좋아 금융상품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해도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금융시스템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지 못한 채피같은내돈을 무지함 때문에 잃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아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 P27

시장은규제가 필요하다

"금융위기에 대해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금융기관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위험요소를 받아들였습니다. 정부 규제담당자들은 임무를 게을리했습니다. 양쪽 다 비난받을 만합니다. 더 성숙한관점을 가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시장은 규제가 필요합니다. 게임의 규칙이 필요합니다."

금융기관을정부가 보호해서는 안 된다

"분명히 무너지고 파산했어야 하는 금융기관들을 정부가 파산을 막아주고일으켜 세워줍니다. 이 금융기관 사람들이 납세자들의 희생으로 많은 돈을벌어갔다는 의미죠.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는 정부가 입장을 강경하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손을 놓고, 절대 다시는 안 도와준다고 말을 해야죠. 문제는 아무도 안 믿을 겁니다. 믿지 않기 때문에 또 위험한 행동들을 하겠죠. 그러면 또 금융위기가 와요. 그때 정부는 한 번만 더 구제해주고 다시는 안 해준다고 하죠. 10대 아이가 집에 늦게 와서 차는 온통 긁히고 술 냄새가 나는데 이번에만 봐주고 다음부터 혼낼 거라고 말하는 것과같아요. 아무 소용이 없죠."

펀드 상품에는 수수료가 붙는다. 그런데 그 수수료는 펀드 상품을판매한 은행에서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 은행은 펀드를 고객에게판매할 뿐이고 실제로 펀드를 운영하는 것은 자산운용회사다. 자산운용회사에서도 수수료를 챙길 뿐 아니라 매번 수익의 일정 부분을떼어 보수를 줘야 한다. 자신이 가입한 펀드에 수익이 생겨 보수를줄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수익을 내지 못한다 해도보수는 원금에서 챙겨간다. - P33

매니저가 있는 자산운용회사의 운용보수보다 은행, 보험회사 등의판매보수가 더 높은 경우도 있다. 이것은 상품을 권하는 판매자가 고객의 수익성보다 판매보수가 높은 비율로 측정된 상품을 더 많이 권하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펀드 상품에 가입할 때는 판매자의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알맞은 것인지 스스로 꼼꼼하게살펴봐야 한다. - P34

판매자의 유혹에 넘어가 펀드를 가입하는 건 고객의 자유지만 수익을 내기는커녕 원금까지 다 날려도 판매자나 회사가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고객의 몫일 뿐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온전히 판매자의 말을 믿기보다 좋은 상품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36

금융상품은 수학공식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나라의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영향을 받으며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에 따라 유동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금융이다. 지금 당장은 수익이 날 것처럼 보여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상품들도 많다. 저수익 상품이라도 어느 정도의 위험부담은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금융상품에 가입할 땐 항상어느 정도의 위험성은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그 위험부담에 따른달달한 열매뿐만 아니라 위험부담에 따른 손실의 책임도 온전히 당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P37

오늘날의 금융계에윤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금융계의 윤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헤지펀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덕관념이 전혀 없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오로지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한다고요. 이것이 어떤 사람들과 펀드의 경우에는 분명히 사실입니다. 더 큰 질문은 금융계 전체에 도덕성이 결여됐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비해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산업이든 어느 정도의 윤리적 틀이 필요합니다."

펀드와 주식은 주식을 매매해서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공통점이있지만 그 방식은 다르다. 펀드는 펀드매니저를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펀드 매니저에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전문가가 실시간 바뀌는 증시를 체크하며 대신 운영해주니 신경 쓸 일이 적다. 또한 펀드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모은 대규모 자금으로 수십 종목의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의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 하지만 펀드도 완벽하게안정적이지는 않다. 전문가라 해도 주식 시장이 언제 폭락하고 어떤손실이 날지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펀드는 예금보호를받지 못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면 투자한 돈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 P41

주식을 하는 이유는 돈을 투자해 돈을 벌기 위해서다. 이는 돈을벌기 위해 가게를 여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일 수도 있다. 돈을투자해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게는 주식과 달리 돈으로 돈을 벌진 않는다. 가게를 차리기 위해 돈을 투자하는 과정도 있지만 정작 돈을 벌어들이는 건 가게를 운영하는 능력과노동력이다. - P44

정보화 사회답게 인터넷 여기저기에 정보는 다 개방돼 있지만 진짜중요한 정보, 돈이 되고 힘이 되는 정보는 권력과 경제력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잡는 건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P46

어차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못할 거라면 투자 전에충분히 공부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시간을 쏟는 것이좋다. 또한 주식투자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몫 이상을 투자하지 않도록 욕심을 부려서도 안 된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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