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담마의 7번째 책인 『발취론』(Patthāna Desana)에서 부처님은 마음 때문에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일어난다고 가르쳤습니다. cittacetasikā dhammā cittasamutthänānam rūpānamsahajatapaccayena paccayo. (마음과 마음부수법들은 그 마음에서 만들어진 물질들에게 ‘함께 생긴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 여기서 부처님은 원인인 마음과 결과인 마음에서 생긴 물질(cittaja rupa)이 함께 일어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 P128

『아비담맛타상가』에 jayantam eva samutthapeti.(그것은 일어나는순간에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생산한다.) - 마음은 일어남의 단계에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개의 아찰라 가운데 마음은 일어남의 단계에서만이 마음에서 생긴 물질(cittaja rupa)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마음과 마음에서 생긴 물질은 함께 일어난다 (sahajata dhamma)고 한것입니다. - P128

사마타를 닦는 마음(samathabhavana citta)에서 만들어진 ‘마음에서생긴 깔라빠‘ (cittaja kalapa)의 불의 요소와 위빠사나를 닦는 마음(vipassana bhavana citta)에서 생긴 ‘마음에서 생긴 깔라빠‘의 불의 요소는 강력해서 안은 물론 밖으로 많은 세대의 물질깔라빠를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밖으로 퍼져나가는 수행자의 빛은 불의 요소에서 만들어진물질깔라빠입니다. 이 물질들은 불투명합니다. - P130

사대요소 명상의 초기단계에 깨끗한 형태를 보게 되는 것에 대하여이야기해봅시다. 그 형태 속에서 틈/공간에 집중하면 물질깔라빠들을 보게 됩니다. 깔라빠를 분석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깔라빠를 분석할수 있으면 궁극적 실재(paramattha)에 도달한 것입니다. - P134

실제로 수행자가 구체적 물질과 추상적 물질이라는 물질과 정신의 궁극적 실재를 얻게 되면 견고함(ghana)이 제거가 되는데 이때 ‘정신물질의 한계를 정하는 지혜‘ (namarupa pariccheda ñana)를 얻게 됩니다. 또한 과거, 현재, 미래에서 원인과 결과를 성공적으로 식별하였을 때에만 ‘조건을 파악하는 지혜‘ (paccaya pariggaha ñāna)를 얻습니다. 위빳사나명상은 오로지 이 두 가지 지혜들을 얻은 사람들만이 닦을 수 있습니다. - P136

tadeva pariggahita rūpassa vasena arūpa dhamma pakata honti.athassa evam ‘cattari mahabhūtāni tevīsati upāda rūpānirūpakkhandho‘ti rupakkhandham parigganhantassa āyatana dvāravasena arūpino khandha pākata honti.- 물질(rūpa dhamma)을 식별하면 감각장소의 문(āyatana dvära)들을 통해 정신 (nāma dhamma)이 분명해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정신현상(nama dhamma)은 자연 법칙(niyama)인 인식과정 (vithi)에 따라서 일어납니다. 이것은 확정된 자연법칙입니다. 결코 이 법칙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의자연법칙이라고 합니다. - P138

그 두 개의 감각토대와 대상을 식별하는 것은 맛지마니까야 차례대로 경」(anupada sutta)의 주석서에 자세히 나옵니다. 사리따 존자는 초선정에서 출정하여 초선정의 정신현상들을 대상으로 차례대로 법들을 위빳사나(anupada dhamma vipassanā)하였습니다. 그는 초선의법들인 감각접촉(phassa), 느낌(vedanā), 인식(sañña), 의도(cetana) 등을 하나씩 식별했습니다. 주석서는 사리따 존자는 감각토대와 대상을함께 식별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이 식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P139

인식과정의 마음은 오문전향(pañcadvaravajjana),
결정(cakkhuviññāna), 받아들임(sampaticchana), 조사(santirana),
(votthapana), 7개의 속행(javana) 그리고 2개의 등록(tadarammana)이일어납니다. 속행(javana)은 5개 혹은 7개의 심찰라에서 일어납니다.15) - P143

수행자가 아직도 세 가지 견고함을 부수기 위하여 안식과 그와 함께하는 마음부수들을 통찰지로 식별해야만 한다면 위빳사나 단계에서 이 통찰하는 마음을 대상을 취할 수 있는 법‘(sarammanadhamma)이라고 합니다. 만약 수행자가 무너짐의 지혜(bhariga fiana)에도달했다면 아는 것(ñana)과 알아진 것(iñata) 모두를 위빳사나 하라고하였습니다. 원인을 가진 오온은 알아진 것 (nata) 입니다. 이 알아진 것들(fiata)을 식별하는 지혜나 통찰지가 지혜 (fana)입니다. - P145

사야도께서 예로 드신 보트 경주를 예로 들어 봅시다. 보트에 노를 젓는 사람이 세 사람 있습니다. 한 사람은 뒤에, 한 사람은 중간에, 한 사람은 앞에 있습니다. 뒤에 앉은 사람의 역할은 두 가지인데, 배가 나가는 방향을 통제하고 노를 젓는 것입니다. 중간에 있는사람에게는 배의 방향을 지시하는 역할이 없습니다. 오로지 노를 저어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할만 있을 뿐이지요. 맨 앞의 사람은 노를 저을뿐만 아니라 결승점에 있는 꽃을 잡아채는 역할도 합니다. 바쁜 사람이지요. 맨 앞의 사람은 의도(cetanā)와 같습니다. 중간은 일으킨 생각(vitakka)이고 맨 뒤가 마음에 잡도리함(manasikara)입니다. 이렇게 마음에 잡도리함 (manasikara)은 마음과 마음부수들이 대상에 도달하도록조종합니다. 일으킨 생각 (vitakka)은 마음에 잡도리함(manasikara) 이 정한대로 마음과 마음부수들을 대상에 놓습니다. 의도(cetana)는 가장 바쁜 대목수의 조수와 같습니다. - P149

정신현상(nama dhamma)들을 식별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알음알이 (citta)로부터 시작하여 식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감각접촉(phassa)으로부터 시작하여 식별하는 것이며, 세 번째 방법은 느낌(vedanā)으로부터 시작하여 식별하는 방법입니다. 수행자는 이 세 가지 방법 가운데 한 가지 방법으로 정신현상(namadhamma)들을 식별해야 합니다. 우선 수행자는 정신 요소들을 하나씩식별해야 합니다. 알음알이의 일어남을 반복해서 식별할 수 있다면 알음알이와 감각접촉을 함께 반복해서 식별합니다. 그리고는 알음알이, 감각접촉, 느낌을 함께 반복해서 식별합니다. 이런 식으로 결국은 34개 모두를 식별해야 합니다. 34개를 34개씩 반복해서 말이지요. - P157

예를 들면 옛날 사람들은 놋쇠조각을 거울로 사용했습니다. 그 거울을 볼 때 분명하게 볼 수 없다면 거울을 다시 닦아야 할 것입니다. 놋쇠조각이 깨끗해지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신현상들이 분명하지 않다면 물질현상들이 아주분명해질 때까지 물질현상들만을 식별하십시오. 물질현상들이 수행자의통찰지에 아주 분명해지면 자동으로 정신현상들은 분명하게 된다고 하니 이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 P158

상윳따 니까야 [철저하게 앎 경](aparijanana sutta)에서 부처님께서는 가르치셨습니다. sabbam, bhikkhave, anabhijanam aparijanamavirajayam appajaham abhabbo dukkhakkhayaya(비구들이여, 일체를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빛바래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면 괴로움을 멸진할 수 없다) 세 가지 통달지(tipariñña)로써 정신과 물질현상들을 완전하게 알지 못한다면 결코 괴로움을 제거할 수 없습니다. 수행자는 정신과 물질의 법(nama rūpadhamma)들을 세 가지 통달지로 완전하게 알 수 있도록 닦아야 합니다. 물질깔라빠로 형성된 물질들을 분석할 수 있다면 궁극적 실재들을 알게됩니다. - P160

‘도의 지혜 (maggañana), 과의 지혜 (phalafiana), 그리고 열반nibbana)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누가 이런 것을 얻을 수 있는가요? 통찰지로 물질(rupa dhamma)을 아주 잘 식별할 수 있는 수행자겠지요. 만약 이 사람이 정신(nama dhamma)을 식별하려고 노력한다면그는 도의 지혜, 과의 지혜, 열반을 얻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말씀하셨으니까요. 단계적으로 해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한 규칙입니다. - P161

Idha, bhikkhave, sāriputto vivicceva kāmehi vivicca akusalehidhammehi savitakkam savicaram vivekajam pītisukham pathamamjhanam upasampajja viharati.(비구들이여, 여기 사리뿟따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何]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이 있는 초선(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 사리따 존자는 근접삼매의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모든 해로운 법들을 포기하였으므로 모든 장애들이 억압된 초선정에 들었습니다. 이것이 초선정의 성품입니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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