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보등론 강의
전지 미팡 린포체 외 지음, 지엄 옮김 / 운주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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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언

이 논은 닝마파의 문수보살의 화신이신 미팡 린포체께서 7세 때에지으신 것이다. 법왕여의보이신 진메이펑춰(직메푼촉) 린포체와 돈주법왕께서 지으신 『미팡 린포체 전기」중에 모두 실지와 같이 상세한기록이 있다.

본논을 한역한 나는 1986년과 1988년에 오명불학원에서 두차례 법왕께서 이 논을 전강해 주시는 것을 들었다. 1990년에는인도 남방의 낭주링 고급불학원에 있으며 법왕 앞에서 이 논을 듣고아울러 상세한 기록을 해 두었다. 1993년 미국에서 있는 동안 신자들의청에 의하여 이 논의 번역을 시작하였고 그해의 10월 10일에 워싱턴미르라 보현법회 장밀연구실에서 첫 원고의 번역을 마쳤다. 1994년오명불학원에서 중국 승려들에게 본 논을 전수해줄 때 앞서 말한세 차례 강의본을 다시 새롭게 참고하면서 정리하고, 아울러 북경고급티베트어학원에서 법왕께서 이 논을 전수하신 녹음본과 켄포더빠 린포체의 전수 녹음본을 들으면서 신중히 교정을 보아 원고를완결하였다.

이곳 국경 넘어 다른 나라에서 본 논을 번역한 연기를 서술하는것은 그 뜻이 고생함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생들이 정법 만나기어려운 괴로움을 내가 연민하게 여겨 배려한즉 이런 인연이 있게되었고, 이로써 이와 같은 과의 연이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 P5

따라서이에 많은 인연이 있는 선지식과 더불어 ‘국경을 넘어 정법을 널리전하는 연기‘로써 이 논을 홍양하기를 발원한다.

이 논은 이전에 중국에서 전승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논의 이름을아는 사람도 드물다. 이 논은 현교와 밀교의 정밀한 요점을 총합한규결의 법장으로서, 주로 중관과 대만의견수행과見修行의 비밀한요점을 서술하였다. 진심으로 청하건대, 각자 위치의 인연이 있는수행자는 급하게 서둘러 눈 먼 수련을 하지 말고, 먼저 마땅히 이논을 의지하여 교학적인 탐구를 구경 성취한 후 다시 차제로 법을수행하길 바라며, 그리하게 되면 바르게 깊고 묘한 법의 맛을 향하게될 것이다. 사람의 몸 받기 어렵고 불법을 만나 얻음은 더욱 어려운줄 알면서도 만약 수행을 그르치면 목표와는 다른 방향으로 행하게될 것이니, 어찌 애석하지 않겠는가?

항상 이 논을 수지 독송하고 세세생생에 모든 사견을 일으키지않으면 다분히 보실수승한 가피를 얻게 될 것이며,
인연이 있는 수행자가 이 법과 인연을 맺는 것은 공덕 또한 무량할것이다.

1994년 8월 15일
써다 오명불학원에서 번역자 수다지 씀. - P6

한글 번역 후기

1999년도에 티베트 써다의 오명불학원에서 무사수행을 하면서 수다지켄포가 진메이펑춰 상사께 전수받은 정보등록을 중국인 사부대중에게 전수해 주는 법석에 참여하면서, 이 논서가 조사선의 구경의본성도리를 간결하며 깊고 넓게 전해 주고 있음을 파악하고, 이 논에정통하는 것이 선법의 일체 교의를 통달하는 규결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정해보등론』을 한국 불교계에 번역하여 소개하고자하는 마음을 내었으나, 기회가 이르지 않던 중 코로나 사태로 절에머문 시간에 번역하게 되었다.

중국 선종에서 조사선의 도리를 가장 평이하고 간결한 언어로 전수해 주는 어록이 육조단경六祖壇經』이고, 우리 조계종 전통 강원에서수학하는 경전 중에서 불교 수행의 신해수증의 전체 과정의 교의를간결하게 조직화하여 한 권의 경전에 포괄한 경이 『수능엄경首楞嚴이라고 필자는 간주하고 있다. 티베트 불교 닝마파 수행법에서는대원만의 기도과의 전 과정의 일체 교의를, 미팡 린포체께서 일곱가지의 핵심 문제인 무차와 비차, 이무아無我, 선정 중의 집착,
관찰과 안치, 이제 이류경계, 유와 무의 승인 등으로 모아답하는 방식으로 쉬운 언어와 간결한 문구로 단숨에 정복할 수 있게엮은 것이 이 정해보등론이며, 밀교의 수능엄경」이라고 할 수있다. - P505

구경실상의 지혜를 결택함에 있어 ‘대중관‘은 심사와 관찰을여름이고, ‘대수인‘은 일체 집착을 여임이며, ‘대원만‘은 문수대원만삼매에 들어 증오하는 본래청정광명이며 광명본성법계이고 일체 종파의 구경 정화임을 이 논서에서 밝힌다.

닝마파의 법보장을 제작하시고 대원만 견해를 결택함에 있어 매우중요한 두 분, 롱수 반즈다의 입대승론』 등과 롱빠 존자의 칠보장』등의 법보장을 여는 열쇠가 바로 정해보등론이고, 이 논에 정통해야위 논서들을 통달할 수 있다고 진메이펑춰상사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성불하여 중생을 구제하는 원력을 가지고 조사 관문을 타파하기 위해 불철주야 용맹정진하는 제방의 눈 푸른 납자들이 수도의과정으로 나아가게 하는 인도자로써 이 『정해보등론이 조금이나마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논서를 번역하여 출판하게 되었다.
이 책의 번역상의 오류를 발견하시면 자비로 지적해 주시기 바라고, 이 책을 내는 데 교정, 편집, 출판, 법보시에 동참하신 분들이큰 지혜의 가피를 얻으시기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2022년 4월 금천구 독산동 티베트 밀교전당에서
원만금강 지엄 졸납 근서. - P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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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1254 2022-09-28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많으십니다,
위책은 어느정도의 불교의 이해력과 지식이 있어야 볼수있는 책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