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터와 틴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분열을 넘어 유지되는 공통 언어는 찬미입니다.
교회가 얼마나 심각하게 분열되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하나의 기준은
그로 인해 구성원들이 함께 시편을 노래할 기회가
가로막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교회로서 우리의 공통 언어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과 대화하기 위한 언어입니다.
이 언어를 충분히 익히면 우리가 서로에게 말할 거리는 더 많아질 것입니다.
서로에게 말을 건네지 못할 정도로 관계가 뒤틀어졌을 때,
우리는 찬미에 의지할 수 있습니다.
- 로완 윌리엄스, 『과거의 의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