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이라는 단어를 말하면 대부분은 금자씨를 떠올리겠지만, 난 ‘친절한 ㄷ씨’가 먼저 생각난다. Jude님의 글에 단골로 등장하는 바로 그 분. 글쓰기에 대한 강의록을 만드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엔 잘쓴 글만 보면 눈이 번쩍 뜨이는데, Jude 님의 글이 바로 그런 글이다. 내가 아는 어느 분은 Jude님의 글을 “보석같다”고 하셨지만, 난 거기에 ‘잔잔하게 빛을 발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해도 Jude님이라는 프리즘을 한번 거치고 나면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사건으로 변해 버리고, 글에 나오는 사람들의 심경이 그대로 내게 감정이입된다. 워낙 세부묘사에도 뛰어나, 한번도 만나지 못한 ㄷ씨도 내가 잘 아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갑자기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책주문을 하다보니 알라딘이 참 친절한 곳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어제 난 다른 분들이 추천해 준 글쓰기 책들을 주문한 뒤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 알라딘에서 메일이 왔다. “감사합니다. 마태님의 주문을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난 책 한권을 빠뜨렸다는 걸 깨달았고, 잽싸게 취소를 했다. 또다시 메일이 왔다.

“감사합니다. 마태님께서 주문취소하셨음을 확인합니다.”

주문을 해도 감사, 취소를 해도 감사라니, 너무 친절한 거 아닌가? 그 한권을 넣어서 다시금 주문을 했더니 당연하게도 “감사합니다.”란 메일이 온다. 정말 친절한 알라딘, 난 앞으로도 계속 여기서만 책을 사야겠다. 친절한 알라딘 같으니라고.

 

문제: 과연 저는 이 글을 왜 썼을까요?

투표기간 : 2006-02-21~2006-02-21 (현재 투표인원 : 32명)

1.
46% (15명)

2.
31% (10명)

3.
15% (5명)

4.
6% (2명)


댓글(2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6-02-21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후훗, 마태우스님, 오늘 아주 작정을 하고 일을 하지 않으며 알라딘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만, 갑자기 웃음이 나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막상 보셨다가 마태우스님께서 좋아하시는 미녀의 범주에 벗어나는 날이면 전 서재 문 닫을지도 모릅니다^^ 아, 그리고 아직까지는 친절한 ㄷ 씨도 잘 있습니다(물론 둘 다 아주 제정신이 아닌 나날들을 보내고야 있지만 말입니다..이러다 저도 ㅍ 님처럼 확 결혼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위의 말들은 칭찬으로 듣고 이전까지는 결별 소식들에 침통한 표정을 짓고있다가, 아주 기분 좋아 혼자 푸헐헐 웃고 있습니다. 저 귀 무지 얇고 칭찬 좋아합니다. 흐흐

moonnight 2006-02-21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 1번이 확실하네요. 3번도 조금은 가능성이 있었건만 ;; 알라딘에는 글 잘 쓰시는 분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Jude님 글, 몰래 훔쳐읽어봤는데 과연 아름다우시더라구요. 글만큼 미모도 빛을 발하신다는 자자한 소문, 저도 들었답니다. ^^

mannerist 2006-02-21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테고리 수정하십쇼 ㅎㅎㅎ

비로그인 2006-02-2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억 moonlight님, 곧 실물이 밝혀질 날이 머지않았는데 저를 두번 죽이시는 일이십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매우 기분좋아라 하고 있음) 그리고 알라딘에는 다들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잘 쓰는 사람보다는 스타일을 달리 쓰는 분들이 많으시죠. 이상적인 상향평준화랄까요..님의 글도, 꼭 닉네임 그대로이신데요^^

물만두 2006-02-2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2006-02-21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6-02-21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다 그래요. yes는 발송할때도 문자 보내줘요. 알라딘은 안 보내주는데

하늘바람 2006-02-2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친절한 마태우스님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알라딘 이야기였군요.

울보 2006-02-2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호,,,,

조선인 2006-02-21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1번이죠. ㅎㅎㅎ

sweetmagic 2006-02-21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제 봤는데요 ~
1번 이예요. 1번 !!

실비 2006-02-21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인것 같군요.ㅎㅎㅎ 마태우스님 속 다 보여요.호호

Mephistopheles 2006-02-21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이 하나일꺼라고 생각이 안됩니다....

H 2006-02-21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mong 2006-02-21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을 위해서라도 3번~

다락방 2006-02-21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투표했어요. ㅎㅎ
아마 다른사람들과 같은 번호를 클릭했을 듯. ㅋ

비로그인 2006-02-22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미녀분은 고새 우찌하시고 Jude 님까지... 쿡쿡. 이러다가 그 미녀분이 Jude 님이셨다 라는 충격고백 등장하는 거 아닐까 라고까지 제 머릿속에서 소설쓰고 있는;;;;

2006-02-22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6-02-22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다리걸기> '이빨'은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이'나 '치아'라고 해야 합죠. 사람의 '목'을 동물에게 '모가지'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야클 님은 '고양이'와 비슷하므로 틀린 것도 아닐 수도 있고...^^

2006-02-23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2-24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2-24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02-24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알겠습니다. 담주 수요일쯤 갈 겁니다. 학교에선 주문하기가 안되서요.
승주나무님/오오 이빨은 동물에나 쓰는 거군요... 몰랐습니다. 꾸벅.
춘님/넘합니다. 제가 투표해 달라고 유일하게 독려까지 했구만...^^
여, 여대생님/그, 그럴리는.... 소설 기대하겠습니다^^
다락방님/그렇다면 님도 야클님에게?
몽님/몽님 혹시 야클님 좋아하시죠!!! 제 라이벌??
에고이스트님/미소 말고 투표를 하셨어야쬬^^
메피님/아닙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실비님/전 그런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매직님/오해입니다. 전 그런 사람이 아니어요
조선인님/사실은 그런 사람이어요^^
울보님/ 그 웃음의 의미는...뭔가 아시는거죠 그렇죠!!
하늘바람님/그럼요 저 스스로 제게 친절하다그러면 쑥스럽잖아요
하이드님/다른 데는 모르겠고 전 메일 보내주는 것만 해도 고마워요^^
따우님/제가 그렇게 입체적인 사람은 아니라서요^^
속삭이신 분/감사합니다. 앞으론 그렇게 조심스럽게 말고, 과감하게 해주세요!! 님이 절 어려워하시니 우리가 가까워지지 않는 거라구요!!
물만두님/주로 1번을 찍으시더만요^^ 3번도 있는데
새벽별님/제겐 별님밖에 없는 거 아시면서!
주드님/기분 좋으셨다니 다행...미모에 성격까지!
매너님/카테고리에 민감하시군요! 근데 투표를 하면 글 수정이 어렵습니다. 이해 바람.
달밤님/세편만 읽으면 팬이 되게끔 만드는 흡인력이 있지요??
주드님/귀 얇고 칭찬 좋아하는 건 사실 접니다^^

로드무비 2006-02-27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감사합니다. 앞으론 그렇게 조심스럽게 말고, 과감하게 해주세요!!
님이 절 어려워하시니 우리가 가까워지지 않는 거라구요!!

마태우스님과 가깝다고 생각한 건 나만의 착각이었군요.ㅎㅎ
사실 이빨이라고 쓰면 어때, 하는 마음이 제게도 있어서
엉거주춤 속삭인 거랍니다.^^

마태우스 2006-02-27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어머머! 전 님이 저를 안좋아한다고 생각했단 말이어요. 로드무비님은 제가 아는 분 중 빅10 안에 들어갈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