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김진명 지음, 박상철 그림 / 새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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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가볍게 볼수 있는 역사만화. 글은 김진명이 썼다. 쉽게 볼 수 있고 2시간 이내에 다 볼 수 있지만 내용이 가볍지는 않다. 얼마나 믿어야 할지에 대해 판단이 쉽게 서진 않지만 일단 주요한 역사사건에 대해서 그간 루머로 취급되거나 인정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직접 발로 뛰고 생각하며 밝혀낸 부분을 다루었다.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대한민국의 국호의 중심에 있는 '한'자에 대한 기원

2. 광개토태왕비의 임나일본부설

3. 명성황후의 죽음

4. 박정희 죽음의 진실

5. 김정은의 실체

6. 함흥차사의 실체

7. 한자의 기원


주제1에서는 한민족이라고 부르는 우리 국호 중심에 자리한 한의 기원에 대해 살핀다. 한의 기원은 주로 삼한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대학에서 한 역사 교수님은 한은 남한 중심이므로 남한에서 국호로 사용하고 조선은 북한 중심이므로 북한은 조선을 국호로 쓴다고 하셨다. 이런면에서 북한에서는 한국인을 한민족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드물것 같다. 없을수도 있다.

 어쨌든 김진명은 이 '한'의 근원을 중국문헌에서 찾고 이 '한'은 과거 전국시대 소국이었던 한나라가 아니라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그 이전 시대에 주나라의 왕을 한의 후가 방문했었다는데서 기록이 있는데 그곳에서 한의 기원을 찾는다. 한후는 나라가 망한 후, 한반도쪽으로 이주했다는 것이 책의 주장. 그렇다면 한민족의 한의 기원은 삼한이 아닌 중국의 주나라 시절 존재했던 '한'에서 찾아야한다는 셈이다.


주제2에서는 광개토태왕비에 일본이 식민지 경영을 위한 정당화로 가상의 임나를 만들고 태왕비의 중요한 부분의 두글자에 이를 채워넣는 형이었다. 과거 태왕비를 일본군이 조작했다는 설이 있었는데 저자는 이것이 신빙성이 없다고 본다. 과거 중국한자가 땅에 오랜세월 묻혀있던 태왕비가 거센비로 지표에 드러나자 이를 자세히 연구하기 위해 뒤덮힌 이끼를 불로 태우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과정에서 태왕비가 많이 훼손되었는데 이를 염려하여 태우기전 글자하나하나를 필사했는데 이를 저본이라 한다. 이 저본이 중국한자의 기록에 남아 있어, 이를 확인하니 두 글자중 첫자가 동이었다. 이것이 사실이면 주어는 백제가 되어 임나가 백제와 신라를 정벌하여 속국으로 삼았다고 아닌 백제가 신라를 정벌하여 속국으로 삼았다가 되고 이것이 역사적 상황에 부합한다.


주제3에서는 명성황후의 시해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미우라 공사를 감시하던 일본관료가 본국에 보낸 편지를 찾아낸다. 여기서 시해과정에 살아있는 상태에서 황후를 국부검사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황후의 살해과정에 시간이나 성폭행에 상응하는 행위가 있었음을 추론한다.


주제4에서는 박정희 죽음의 실체다. 의혹이 가득한 이 죽음에서 김재규가 사실 미국과 내통하고 있었음이 아닌가를 의심하고 있으며 미군의 철수상황에 대해 핵으로 대응하고자 했던 박정희를 미국의 추인하에 김재규가 제거한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주제5에서는 젊고 어림에도 상당한 잔혹성과 권력장악력을 보이는 김정은에 대한 의심이다. 어린 나이이고 기반이 없는채 갑작스레 후계자로 지목되 승계한 김정은의 리더십이 이 정도일리 없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김정은은 든든한 지원세력인 고모부 장성택을 무자비하게 제거하였는데 이는 장성택을 제거하고자하는 북한내 행정지도부 세력이 김정은을 위협해 이루어 진것이고 그로 인해 지금의 북한 정권은 사실살 행정지도부에 이해 운영되고 김정은은 바지 사장 정도로 본다. 과거 왕조시절 쿠데타 세력들이 실권을 장악하면서도 명분으로 인해 왕은 쉽사리 갈아치우지 않고 조종만 하는 형국과 비슷한 셈이다.


주제6은 가장 재밌었다. 들어본적이 없는 주장이어서인데, 함흥차사가 사실 이성계의 분노표시가 아닌 이방원에 의한 유폐였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외롭고 힘이 필요한 이성계가 자신의 중신이었던 신하들을 죽일리 만무했었다는데어 의심을 가졌으며 역사상 함흥차사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중신의 기록이 없다는 점등을 들어 함흥차사를 사실상의 귀양조치로 보고 있다.


주제7은 한자를 만든 주제가 동이족이라는 주장이다. 은허에서의 갑골문 발굴과 동시에 유골 발굴도 이루어졌는데 당시 유골의 매장방식이 동이족의 것이었다. 이에 한자와 은나라 문명의 주체가 동이족이라는 주장이다. 후에 한족인 주에 의해 은이 멸망하고 동이족은 본거지인 요하문명권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자의 발명주체는 동이족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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