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우리 몸은 아직 원시시대 : 진화의학자 로빈 박사의 특별한 건강 상담소 - 진화의학자 로빈 박사의 특별한 건강 상담소
권용철 지음 / 김영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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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론이 새롭게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화두인 시대. 이 책은 진화의학을 다룬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건강과 관련하여 알토란 같은 지식을 잘 알려준다. 어찌보면 과학책이자 건강책이다. 인간은 사는 지형이나 환경에 맞게 적응하여 생존해 왔는데 이를 다루는 것이 진화의학이다. 적응의학이라고도 하고 서구에선 다윈의학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재밌는 사실 위주로 정리해봤다.


1. 장내균총

글자 그대로 장에 있는 균들의 집합이다. 인간의 장에 있는 균들은 태아가 탄생시 산도를 지나며 그리고 엄마 젖을 빨며 형성된다. 장내균총은 우리와 공생하며 소화와 체질, 면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중요하다. 산도와 젖을 통해 초기 형성되는 만큼 제왕절개로 탄생하고 분유만 먹고 자란다면 남들보다 몇발이나 늦게 되는 셈이다. 균들마다 좋아하는 음식의 음식의 색상이 다양하므로 여러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게 좋으며 최근엔 비피더스 균들이 너무 많아 문제란다. 또한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장내 균총을 어지럽히는 작용을 하여 좋지 않다고 한다. 알러지 반응은 그 음식에 대한 면역계의 미성숙이나 장내균총의 문제를 의미한다고 한다.


2. 아프면 식욕이 떨어지는 이유

인체에는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기 위하여 철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철분이 필요한 것은 세균역시 마찬가지. 때문에 세균의 침투로 몸이 아파지면 인체는 철분 생산 유전자를 꺼고 식욕을 떨어뜨려 체내 철분 농도를 떨어뜨려 세균을 죽인다. 과거 아프면 피를 삐내는 사혈이 유행했는데 철분 농도를 낮춘다는 측면에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이었다.


3. 태아와 엄마의 전쟁인 입덧과 임신 중독증

입덧은 태아가 만드는 것이다. 태아는 임신초기 독성이 있는 음식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하는데 그를 위한 방어기전인 입덧이다. 또한 태아는 성장을 위해 많은 당분과 산소가 필요한데, 그래서 엄마의 몸으로부터 더 많은 양의 그리고 더 고당분의 혈액을 원한다. 그래서 모체에 고혈압이나 임신당뇨를 일으키곤 한다. 10%정도의 산모가 이것을 겪는다고 하며 동물에게는 거의 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두뇌발달을 위한 인간만의 특징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한다.


4. 살이 찌는 이유

살이 찌는 이유는 5가지라고 한다. 우선 식욕을 증가시키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계 약물의 남용. 다음은 소화가 느린 경우. 노화현상, 영양소의 부족이 그것들이다. 영양소의 부족은 살이 찌는 것과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우리 몸은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에너지와 면역계 시스템의 손상을 막기 위해 에너지 생산을 감소시켜 살이 찌게 된다.

 마지막은 염증으로 인한 비만이다. 만성 염증의 경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해 인체는 장기전을 위한 에너지 비축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대사 속도를 느리게 하여 그 결과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만성 염증의 원인으로는 술 담배, 카페인,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활성산소의 발생, 환경오염이 있다.


후성유전학의 발달로 유전자는 변하지 않지만 태아시기의 모체 환경, 그리고 자신의 생활습관으로 유전자의 메틸화와 히스톤화를 통해 건강에 유리한 유전자를 자신이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게 밝혀졌다. 따라서 책은 건강을 위해 자신의 유전자의 스위치를 바른 습관과 평온한 마음, 적당한 운동으로 조절해 나갈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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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uvin 2017-04-1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이 찌는 이유에 식탐이 없다니...! 충격이예요 ㅠ ㅠ

닷슈 2017-04-18 23:33   좋아요 0 | URL
글게요 충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