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7년 1
정찬주 지음 / 작가정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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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칼의 노래 이후 오랜만의 이순신의 책. 이순신은 서울건천동 출신이나 어려서부터 오랜 기간을 아산에서 살았기에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사람으로 나타냈다. 서울서도 적잖이 살았고, 결혼해서는 전남보성에서 처가살이를 하였으니, 이순신은 사실 서울말과 전라도말, 충청도말을 모두 섭렵했을 것 같다.
과거 류성룡이 이순신을 천거하였을때 선조의 궁금증이 그자는 서울말을 잘 하나였으니 당시 왕은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는 신하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지금처럼 매체가 있는 시절이 아니니 신하들은 성균관이라도 있지 않는한 서울말을 몰랐을 것이다.
모든 기록을 담당하는 사가들도 아마 팔도사투리에 능숙했을 것 같다. 그러지 않응면 기록이 안되었을 테닌. 한국말을 중국글자로 바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 사투리 번역까지 하려면 힘들테니 말이다.
그래서 책에는 서울말과 충청도말, 전라도말이 혼재한다. 서울토박이라 사투리 내성이 없는 나로선 가독성이 떨어지는 면이 많다. 간혹 나오는 서울말이 반가울 지경이다.
 
책은 전라좌수사로 부임하여 개전직전까지의 상황을 다룬다.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책에서는 영화 명량이나 불멸의 이순신등에서 성웅으로 묘사된 면 이외에도 확실히 인간적이고 빈틈이 많은 사람을 느낄수 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으로서 조선의 군대 생리가 굉장히 잘 이해되기도하는데 이런면도 여러모로 재밌다. 2권부터도 본격적인 전란의 시작이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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