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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는 미래학교 - 2030 대한민국 미래 교육 보고서
조현희 외 지음 / 박영스토리 / 2021년 8월
평점 :
2022년이면 개정교육과정이 발표된다. 2015개정교육과정 발족 이후 7년만이다. 2022개정교육과정은 2025년부터 순차적용될 예정이다. 7차개정교육과정 이후 교육과정 개정은 -차라는 이름의 전면개정을 버리고 철학과 비전을 어느정도 고수하며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 2007, 2009, 2015에 이어 그 4번째 부분 개정이다. 2007과 2009의 개정은 간격이 매우 짧은데 당시 노무현 정부가 이명박 정부로 바뀐게 크다. 그래서 어쩌면 이번 개정도 정권이 바뀐다며 이 좋지 못한 전처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2019년 미래교육위원회를 발족한다. 미래 인재의 상으로 창의와 도전정신, 다양성과 포용, 기술과 인간의 소통을 제시한다. 그리고 미래교육의 집중논의가 필요한 4대분야로 교육과정, 공간혁신, 디지털전환, 진로교육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미래사회가 불확실성의 시대, 초연결성의 시대, 기술공존의 시대, 탈표준화의 시대라는 점이 작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래교육의 키워드로는 인간, 배움, 돌봄, 성장이라는 기존의 것들이 그대로 강조됬다. 학습의 집중으로서의 배움,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으로의 돌봄, 결과중심의 경쟁보다는 과정중심의 질적변화로의 성장이다. 결국 미래교육의 초점도 새로움의 도입속에 오랜가치의 변화가 아닌 실현에 초점을 두는 느낌이다. 과거에도 이것은 실행하지 못했음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 목적과 방향을 다음과 같다.
비전 : 세계 일류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창의혁신인재양성
목표 :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미래창의혁신인재양성교육
개인의 창의성, 다양성이 존중되고 행복한 삶과 건강한 사회의 지속발전에 기여하는 교육
핵심가치 : 학습자의 창의성, 다양성, 유연성 실현
4대 미래교육 혁신방향
1. 미래교육 시스템 혁신
- 유연한 학제, 자율적 교육과정과 평가, 다양한 장학복지
- 다양한 진로, 진업교육, 자율적 입시제도와 대학제도
2. 미래학교 혁신
- 제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창의적 미래학교와 스마트학교
-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 교사역할과 교사시스템 및 교사의 영역변화
- 교육 공간의 변혁
- 직업학교와 대학 모습의 변화
3. 미래교육 콘텐츠 실현
- 제4차산업혁명 시대 대응 창의적 인지역량
- 인성적 정서 역량, 협력적 사회 역량
- 생애 학습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4. 미래교육 거버넌스 혁신
-제4차산업력명 시대 대응 새로운 미래의 교육정책 결정 프로세스
- 교육 거버넌스의 새로운 패러다임
- 미래 대학 학교단위의 거버너스의 변화
이에 따른 미래학교의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학습자 주도 맞춤형 교육과정
- 기존의 학습자중심교육과정이 동일한 목표의 도달을 위해 차별화(수준별 지도), 개인화(개인별지도)를 하였다면 학습자 주도 맞춤형 교육과정은 학생에 따라 교육 목표와 내용,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다.
2. 융합형 교육과정
- 다양한 교과의 지식과 기술을 연계, 통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 그리고 이를 활용해 개인과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
3. 역량 교육과정
-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역량)을 바탕으로 알아야 하는 것(지식)을 선정하고 조직해나가는 교육과정 설계방식
4. 민주적 교육과정
-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배우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상상하고 학교교육과정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개발되고 운영
책에서는 포용교육과 미래교육매체, 진로교육을 따라 강조한다.
먼저 포용교육은 모든 학생의 존엄의 동등성을 보장하고 개별학생이 지닌 고유성의 탁월한 발현을 공교육의 목적으로 삼는 것이다. 그간 학교는 학생 다양성을 포용하지 못해 그들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사회집단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꼬리표를 부과하고 학생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훼손하고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이 보이는 차이를 스스로 지우도록 강요해왔다. 이를 학습자 주도형 맞춤 교육과정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학생은 미래 전 학교급에서 학급제가 아닌 대학같은 강의제형태, 그리고 학년제가 아닌 학기제로 생활하게 될 것이다. 수업은 네트워크의 힘으로 전국 또는 세계의 같은 수업을 원하는 집단과 함께하게 될 것이며 실시간 통역으로 이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AI에 의해 학생이 보이는 수준과 관심사에 따라 각각 다른 강의와 학습자료가 제공 될 것이다.
교육매체는 1910년대 시청각 기재자에서 1950년대 통신이론의 등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까지 그 개념이 확장되었다. 지금은 기자재와 메시지를 넘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교육기능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교육활동 전반으로 확장되었다. 최근 교육매체가 대두되며 학생의 지식정보처리역량, 디지털리터러시, 미디어리터러시 같은 역량이 강조도니다. 향후 학교교육에서는 다양한 테크놀로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것이 미래교육을 추동하는 강력한 축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의 교수매체들을 보조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학습환경을 형성하거나 학습에 적극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구클클래스룸이나 가상현실 기반의 메타버스 활용수업등을 보면 그러하다.
하지만 테크놀로지 교육을 실행하는 것도 교사인만큼 교사가 관련 지식을 갖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과 학습에 대한 구성주의적 신념, 그리고 이것의 실현이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진로교육은 과거 진학 및 직업 교육과 동일시되어왔고 지금도 그 연장선에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이 개념으 큰 효용이 더이상 없다. 미래사회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향후 미래교육의 개인의 자기에 대한 지식과 정체성, 적응력을 높여주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한 개인이 삶의 영역 전반에서 경험하는 하나의 학습과정이자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이어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의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하고 있지만 이 공부가 정작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다. 따라서 진로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이란 개인의 삶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대상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속에서 생겨나는 정서적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자기를 개발하는 노력과 끈기의 정서적 습성을 길러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
다음은 앞서 제시한 미래교육의 4대 분야에 대한 방향이다.
1. 교육과정
-다양성을 발굴하고 길러주는 교육과정
-성공의 개념해체, 성장개념에 대한 집중
-공부이외의 다른 분야 역량 발휘
-다양한 재능을 발굴하고 길러주는 교육
2.공간혁신
-교육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유연하고 다양한 학교공간혁신
-물리적 재구조화를 넘어 공간혁신 과정 자체가 학교교육과정으로 도입, 정착
3.디지털 전환
-미래인재의 다양함을 포용하는 hw, sw의 전방위적 활용
-다양한 인재상에 감응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키워줄 수 있는 과정과 가치가 공교육에 제공될 필요성
-교육 콘텐츠 댐이나 AI 기반 맞춤형 테크놀로지 제공
-주로 hw에 치중하는 경향 개선
4.진로교육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재정의
-배움의 가치와 즐거움을 인식하고, 현재를 향유하며 살아가는 자기도적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으로서의 전환이 필요
-삶에 대한 안목과 가치관, 삶의 대조와 방식, 삶의 힘을 기르는 교육이 진로교육의 핵심
마지막은 미래교육을 위한 15대과제다.
1.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도입과 정착
2. 학점제형 교육과정에 조응하는 학교시설 재구조화
3. 학점제형 교육과정에서 지역, 학교간 편차 극복을 위한 기술 활용
4. 진로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 개발
5. 학교 밖 교육 혹은 학습자 개별 경험에 대한 교육인정시스템 구축 및 확장
6.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진로교육의 확정
7. 공간혁신 퍼실리테이터 제도의 개선
8. 고교학점제 시대, 자기주도적 진로역량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개별화 방안 모색
9. 공간혁신을 위한 퍼실리테이터-교원간 협력모델 개발
10. 학교공간혁신 예산 확대
11. 학교공간의 유연성 및 복합성 확대
12. 교육 데이터의 체계적 축적 및 활용
13. 디지털 전환 시대의 조응하는 교수학습 및 평가방식의 변화
14.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학부모 대상의 기술 활용 이해교육
15. 디지털 학습격차의 대처방안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