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김진명)-23600냥을 50% off하여 11800냥

 

소설가 김진명의 인지도는 우리 소설계에서 매우 높은 듯 하다. 그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출간 당시 대중들에게 상당한 임팩트를 가져다 주었다. 박정희정부 당시 핵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화하였는데 핵실험을 목전에 두고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이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직가 김진명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김진명은 '한반도', '천년의 금서', '고구려' 등의 역사인식과 관련한 책들을 연이어 출간하여 작가적인 역량을 보여주었다. 지난 2010년에 출간한 몽유도원도 역시 그의 역사 인식이 투영되어 있다. 몽유도원도는 우리 역사의 소중한 유산이건만 일제의 탐욕이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일본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보인다. 과거 타자들에게 주었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자꾸 덮어버리려고만 한다. 잘못된 일은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며 문화재를 돌려주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윌든(소로우)-9500냥을 4750냥에...

 

윌든으로 정신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소로우는 자신의 에세이를 통하여 우리에게 시민불복종이 무엇인지를 인식시킨 인물로 유명하다. 소로우는 윌든을 통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인간적인 삶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어한다. 그의 시대정신은 우리 인류에게 절실히 필요한 그 무엇을 담고있다. 현재 독서중인 '과학자처럼 사고하기'라는 책도 소로우의 생각과 그 맥을 함께한다.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동양의 철학과 소로우의 생각들은 상당부분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그의 시민불복종을 대할 때면 더없이 강인한 사람이면서도 윌든의 아름다움을 대하면 한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사람이다. 강한 자 잎에서는 강하고 약한 자 옆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소로우의 정신은 정녕 아름답다...   

 

 

 

 

세계 명화의 비밀2(성서상징) 15000냥을 7500냥에...

 

성경에 관심이 있는 분이든 아니든 간에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세계 명화의 비밀2-성서상징'이 아닌가 한다. 굳이 성경과 관련하여 읽을 필요는 없다. 과거 서양의 예술가들은 기독교와 깊이 관련하였고 그를 바탕으로 그림들 그렸기 때문에 서양의 미술사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하겠다. 당시의 미술들은 현대의 그것 과는 달리 상징과 기물들을 장치하여 메시지를 전하곤  했다. 이러한 방식은 동양화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림 속 장치들의 목소리들을 듣는 것은 미술을 이해하는 중요한 하나의 코드이다. 물론 초현실주의가 등장하면서 철학적 배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림들은 그 내부의 장치를 통해 많은 말들을 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독화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아주 유익한 책이다.

 

 

 

세계 명화의 비밀-(신화상징) 18,000냥을 → 8,820냥에...

무척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도록 하는 힘을 이 신화상징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서양화든 동양화든 그 그림이 상징하는 패턴을 배우게 되는 점도 아주 유익하게 작용하는데, 이는 읽는 이의 그림에 대한 안목을 한층 고양시켜준다. 이보다 더 좋은 독서의 기쁨이 어디에 있을까... 

최고의 가치는 다음에서 그 빛을 발한다. 명화들과 함께 보는 이 '신화 상징'은 아직은 나이 어린 자녀들에게 그림을 함께 보여주면서 부모님이 읽어주기에는 단연 최고의 가치를 가진 도서라는 점이다... 단서 없이 상상만 해야 하는 자녀들에게  이 그림들은 더 많은 상상의 단초기 되어줄 것이다. 책을 읽어주는 도중에 '너라면 이 장면을 어떻게 그리고 싶니?' 하는 질문을 해보시라.... 아이의 반응은 아마도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처음읽는 서양 철학사(안광복)-13000냥을 6500냥에...

 

서양 철학이 재미없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혹시 계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안광복은 고등학교 선생님이시고 철학교사라고 불리는 분인데 서양철학을 이처럼 재미있게 써준 보기 드문 분이다. 철학 콘서트를 써준 황광우와 공통점이 있다면 재미없는 서양철학을 모두 애주 재미있게 써주었다는 점이다. 안광복의 키워드 인문학은 독자들에게 독서의 길을 안내한다 할 정도로 매우 유익하다. 인문학이 왜 중요한 것인지를 자각할 수 있도록 책을 정말 맛있게 써준 사람이 바로 안광복인 것이다. 나의 독서 노트에는 이렇게 써있다. "철인과의 거리을 아득하기만한 거리감으로 전달했던 기존의 철학서들과 확연한 차이점을 가진 이 책은 그러므로 우리의 옆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 우리가 철학으로 다가서기보다는 오히려 철학이 우리의 곁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는 이 느낌...바로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느낌이다" 라고...

 

 

 

 

프로파간다-15000냥을 7500냥에...

 

나의 독서노트에는 다음과 같이 써있다...

"프로파간다의 의미가 자가당착에 빠져버린 용어가 되었는 아니든간에 프로파간다는 대중을 향해 쏘아날리는 에로스의 화살과도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마치 맹목적으로 그 누군가를 향해 이유없는 사랑의 포로가 되어버리고 마는 에로스의 화살처럼 말이다. 

그 화살을 맞은 대중들은 프로파간다라는 화살이 원하는대로 움직이게된다. 아니 대중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이 그렇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대중들은 그것이 프로파간다의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나는 대중의 일원으므로 그 누구를 대중이라 칭하기보다는 나를 포함한 모두가 대중이다. 프로파간다라는 화살에 맞은 대중말이다. 그렇게 취한 채 행동하기 시작한다.

괴벨스의 화술에 몸을 떨며 히틀러의 카리스마에 녹아내린 대중들의 열광은 오로지 하나의 의식외에는 없었다. 독일 민족의 우월성과 민족을 위해 그 무슨 짖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런 행동을 하는 자신들을 자랑스러워한다. 이것이 프로파간다의 힘이다. 

'대중 심리란 마치 호수에 떠있는 오리떼와 같은 것이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느 한 오리가 물 속에 머리를 쳐박으면 나머지 오리들도 함께 따라 머리를 물속에 쳐박는다. 이것이 대중심이라는 어느 누군가의 설명이었다. 오리가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이유를 알든 모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말이 그렇다는 것이다." 라고...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이덕일) 16,500냥을 8,250에...

나라를 구한 사람도 충신이겠지만 일생 국가와 군왕의 근간이 되는 백성을 위해서 일생을 한결같은 일념으로 노력한 인물이 바로 진정한 충신이다. 김종서는 바로 그러한 인물이다. 그러나 김종서가 왜 충신인가에 대해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종서에 대하여 많은 것이 알려질 수록 김종서와 황보인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자들은 하락한다는 반대급부 덕분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수양대군일 것이며 그 수양대군과 함께 계유정란을 도모했던 그의 하수인이자 살생부를 작성했던 한명회와 군신의 의를 헌신짝 버리듯 저버린 정인지 신숙주, 기회주의자 권람, 이계전, 최항등일 것이다. 좀 심했나...고명을 받들어야 할 대신들의 배신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고명대신이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계유정란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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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3-1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책을 저렴하게 파네요

차트랑 2012-03-14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늘 50% 할인하던 책들이에요
몽유도원도를 빼고는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바람님~

낭만인생 2012-03-1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만 보면 눈물이 나온다..ㅋㅋ
50% 할인이면 정말 좋은 가격이죠.

차트랑 2012-03-14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책들은 정말 좋은 가격입니다^^

모든사이 2012-03-15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언급하신 책 중 프로퍼갠다는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PR의 소구대상이자, 마케팅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미국식 홍보마케팅의 원류와 속살을 알기 위해서는 볼 필요가 있더라는... 그럼에도 버네이즈 이 친구를 좋아하긴 어렵더군요.. ㅎㅎ

차트랑 2012-03-15 12:24   좋아요 0 | URL
언급하신 책을 읽어본 사람으로서
책은 읽어볼 만 하되
버네이즈를 좋아하긴 어렵다는 말씀,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프로이트도 영 밥맛이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