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의 결혼 2막












The Very Best of Lucia Popp(위의 왼쪽 음반)은 루치아 퐆의 정수가 담긴 음반이다.


Song To The Moon

Solveig's Song

Solveig's Cradle Somg 등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노래들이다.

사적인 생각이지만 해당 곡의 역사를 쓴 노래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 외에도 어느 곡 하나 실망스러운 것이 없다.

루치아 퐆은 정녕 벨칸토의 교과서이자 대가이다. 



(Rosina)


Porgi, amor, qualche ristoro,

사랑의 신이시여,
제게 위로를 주소서

Al mio duolo, a'miei sospir!

저의 고통, 저의 탄식을 생각하시어

O mi rendi il mio tesoro,

저에게 저의 보물(남편의 마음)을 되돌려주소서,

O mi lascia almen morir.

신이시여, 그러지 않으시려거든 차라리,
저를 죽게하소서.

(번역은 내맘대로)





중년의 백작부인 로시나가 괴로워하며 사랑의 신에게 노래한다. 
노래는 간절하며 여인의 짖은 슬픔이 배어있다.
남편인 알마비바가 젊은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기때문이다.
이 노래는 그러므로 로시나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실망, 슬픔, 간절함, 배신감, 갈망, 이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루치아 퐆 (Lucia Popp)의 노래는 이음새가 없다. 노래의 마디가 느껴질 듯도 한데도 말이다. 벨칸토(Bel Canto)는 횡경막을 이용한 복식 호흡을 쓴다고 한다. 레가토(Legato)는 필수인데 루치아 폽은 벨칸토의 정통 교과서를 시전하고 있다. 듣고 들어도 또 듣고 싶어지는 이유가 될듯하다.  이런 면에서 대한민국의 박혜상은 루치아 퐆의 향기를 담은 소프라노이다. 조만간 루치아 퐆과 어깨를 나란히 하시길....

(Legato ㅡ고저음을 오가며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부르되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음을 내야 함. 마디의 이음새를 느낄 수 없도록...)


위 형식의 노래를 카바티나(Cavatina) 라고 한다. 카바티나는 독창으로 2절 없이, 즉 가사와 음을 반복하지 않고, 짧게 처리하는 특징을 가진다.

노래의 속도는 느리고, 매우 서정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카바티나는 변주가 없어 짧은 덕분에 듣고 나면 아쉬움을 뒤에 남겨두고 가는 묘한 매력을 가진 노래이다.

카바티나는 아리아라고는 하지만 아리아의 형님뻘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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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6-04-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페라 좀 들은 올드팬들은 아무래도 (칼라스는 제쳐두고요)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와 루치아 폽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오랜만에 수산나가 아닌 알마비바 백작부인을 폽의 음성으로 들어서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오늘 모차르트 한 번 걸어야겠습니다.

차트랑 2026-04-06 17:5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Falstaff 님,
저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더구나 고전음악과 가까운 분이셔서 더더욱 반갑습니다.

평소 쓰신 글에서 고전음악의 느낌을 거의 느낄 수 없어 고전음악과 무관한 분인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모자르트를 걸어주실 분인줄은 미처 몰라뵈었군요.
저도 모자르트를 종일 걸어놓고 있었지 뭡니까요.

좋은 오후 되시기바랍니다 Falstaff!


니르바나 2026-04-10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트랑님,
오래 전에 EMI에서 The Very Best of~로 이름붙인 성악가들의 음반이 나왔었지요.
좋은 음반들이 나와서 저도 몇장 구입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루치아 포프의 음반은 따로 구입한 적이 없지만 차트랑님의 소개를 보니 궁금하네요.
카바티나(Cavatina)는 존 윌리엄스의 기타 연주곡 제목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ㅎㅎ

차트랑 2026-04-10 1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니르바나님,
사실 저는 루치아 퐆을 편애하고 있어 공정성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반 구매는 쉽지 않은듯 하지만
유투브에서 어렵지않게 들을 수 있으니 몇 곡 들어보셔도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음새 없이 부르는 루치아 퐆의 노래를 사랑하게 되실듯요^^

말씀해주신 카바티나는 카바티나에 충실한 곡인듯 합니다.
듣기에 아주 편안하고 좋으네요.
언제들어도 좋은 곡이 명곡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들어보니 말씀해주신 카바티나가 딱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좋은 하루 되십시요 니르바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