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플라이트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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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그림과 함께 나온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 그리고 샛노란 알약 하나를 잡고 있는 손과 돈더미.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라스트 플라이트>는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새빨간 제목은 꼭 핏물이 번진 것처럼 보인다.


용기 있는 목소리를 들려준 모든 여성들에게 바친다는 <라스트 플라이트>,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에 나오는 문구가 쓰여 있다. 네 절망과 내 절망이 모여 이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일까?


<라스트 플라이트>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 의미심장한 문구가 나온다.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

추락 당일.


이 책에서 비행기가 결국 추락할 예정인 걸까? 비행기 추락을 계획했지만 무산되는 이야기일까?


'나'로 지칭되는 어떤 이가 공항 터미널에서 어떤 여자를 찾는다. 그 여자에 대해서 아는 것은 딱 세 가지. 이름, 생김새 그리고 아침에 푸에르토리코행 항공편을 예약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려고 온 사람들을 살펴보며 꼭 그들이 오늘 죽을 것처럼 예상하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아주 작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나'는 비행기를 추락시키려는 걸까? 타겟인 여자를 찾았다. 도망자들이 늘 앞쪽이 아니라 뒤쪽을 신경쓴다는 것까지 잘 알고 있는 '나'는 아무렇지 않게 여자의 앞쪽에 줄을 서려고 한다. 여자가 곧 사라진 사람들 중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나',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 책은 두 여자주인공 클레어와 이바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먼저 클레어의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 정계에서 케네디가 다음으로 유명한 쿡 가문, 클레어는 로리 쿡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다. 클레어는 엷은 화장으로 감춘 목 아래쪽 멍을 가리기 위해 스카프를 만지작 거린다. 다니엘의 시선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의 직원 다니엘에게 어디를 가야 하는지 미리 말한다. 클레어가 사전에 공지된 일정을 소홀히 여기면 다니엘은 이 일을 반드시 남편에게 보고한다. 로리는 상원의원 출마를 앞두고 클레어에게 언행을 조심하라고 단단히 일렀다. <쿡재단>은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클레어의 평화는 지키지 못한 듯 하다. 로리에게 고용되어 충성하는 모든 사람들은 클레어를 감시하고 보고한다.

이런 로리의 눈을 피해 만나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으니 바로 체육관에서 만나는 '페트라'이다. 클레어는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펜실베이니아의 귀족 학교에 다녔는데 러시아 출신 마피아 딸인 페트라와 니코가 항상 다른 아이들로부터 클레어를 지켜주었다. 2년 전 우연히 체육관에서 마주치게 된 페트라, 오직 페트라 앞에서만 클레어는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어느 날 페트라는 클레어의 멍 자국을 보고 남편과 헤어지라고 말한다. 클레어 또한 과거에는 로리와 이혼하려는 시도를 했었다. 남편의 폭력으로 소송이 유리한 쪽으로 진행될 거라 생각하고 대학 시절 친구의 집에 도피했으나 그 친구의 남편이 로리의 친구였다. 로리는 클레어가 우울증을 앓고 있어 정신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며 클레어를 데려갔고, 클레어는 그 날 집으로 끌려가서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맞았다. 말을 듣지 않으면 진짜 정신병원에 넣어버리겠다는 위협을 들었고, 로리는 쿡 집안의 전통과 명예를 위해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은 로리가 쿡 집안의 아들답게 진보적이고 모범적이라 믿었고, 클레어가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하소연해도 믿어주지 않았다. 로리와 과거 사랑을 나눴다던 '매기 모레티'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남편으로부터의 자유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자신을 찾아내지 못하는 곳으로 숨는 것' 뿐이라고 말하는 클레어. 대체 매기 모레티는 누구이며 그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그리고 클레어는 이 지옥 속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페트라와 몇 년에 걸쳐 실종 계획을 세운 클레어는 마침내 모든 준비를 끝내고 비행기를 예약한다. 클레어는 로리가 '매기 모레티'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를 회상한다. 로리와 매기는 연인이었고 둘이 크게 다툰 날 로리가 차를 몰고 맨해튼으로 향했고, 그날 밤 집에서는 화재가 났고 매기는 계단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로리가 매기 모레티에게 느꼈던 감정을 자신에게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클레어, 과연 그날 밤의 진실은 무엇일까?


클레어는 체육관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낸 것을 추궁하는 로리를 겨우 진정시키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잠자리에 든다. 로리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몰래 로리의 컴퓨터 하드를 복사한다. 만약의 경우 협상의 카드로 쓰기 위해서, 이 과정이 어찌나 두근거리는지. 클레어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듯이 다시 로리의 옆자리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나는 분명 클레어가 아니고 안락한 집에서 책을 읽고 있는 것 뿐인데 클레어에 이입이 되어 심장이 쫄깃해진다. 


탈출할 순간만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로리가 출장을 떠날 장소를 바꿨다고 가사도우미 직원인 콘스탄스가 클레어의 여행 가방을 정리한다. 존 F.케네디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을 이용해 푸에르토리코로 가게 된 클레어, 로리는 클레어 대신 디트로이트로 향했고 탈출을 위해 계획했던 소포가 로리에게 가 버렸다. 이바는 안절부절 못하는 클레어를 발견한다, 꼭 자기처럼 어딘가로 도망가 사라지고 싶어하는 여자. 이 둘은 서로의 비행기표를 바꾸기로 결정한다.


<라스트 플라이트>는 정말 매력있는 소설이다. 몇 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클레어의 입장이 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손에 식은땀을 흘리며 제발 그녀가 이 지옥같은 생활과 악마같은 남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로리가 그녀를 주적할 수 없기를 바라게 된다.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이바의 입장에도 몰입된다. 이 둘의 시점이 왔다갔다 하는데, 위화감 없이 이 두 여성들의 입장에 빨려들어간다. <라스트 플라이트>의 두 주인공들이 지옥같은 삶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이들을 지옥에 빠뜨린 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거기다 프롤로그에 등장한 알 수 없는 '나'는 비행기가 추락한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쫄깃해지는 심장을 부여잡고 읽게 만드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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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영어 필사 : 작은 아씨들 나의 첫 영어 필사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 다락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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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어린왕자, 작은 아씨들 등 오랜 세월 동안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아온 소설이 있다. 대체로 세계명작소설에 속해 있는 이 책들은 언제 어디서 읽어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우리 집에도 저 소설들은 책 한 켠에 소중히 꽃혀있다. 언제든 생각나면 손을 뻗어 읽을 수 있는 곳에. 한글로 된 소설도 있고 영어 원서로 된 소설도 있는데 아쉽게도 영어 원서는 사 놓고 제대로 읽지 못했다. 

영어 원서가 읽고 싶어 과감히 구매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한글로 된 책보다 읽는 속도도 느리고 모르는 부분이 자꾸 나오니 조금 읽다가 뒤로 미루게 된다. 은근히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나를 포함하여 영어 원서를 도전하고 싶지만 쪼~끔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있으니, 다락원에서 나온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이다. <나의 첫 영어 필사>시리즈는 현재 세 권이 나와 있는데 빨간머리 앤, 작은 아씨들, 셜록 홈즈이다. 세 권 모두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아직까지도 정말 사랑받는 소설이다. 이 중에 뭘 골라야 할지 한참 고민했는데 원서를 사 두기만 하고 결국 읽지 못했던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로 결정했다.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 책은 예쁜 자주빛 표지에 깔끔한 글씨로 제목이 쓰여 있다. 책을 들고 있는 어여쁜 자태의 조(둘째이자 주인공!)가 책을 들고 있는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는 유료 온라인 강의와 함께 학습할 수 있는데, 책만으로 학습하는 것이 힘들다면 맛보기 강의를 들어보고 결정할 수 있다. 강사가 아주 또렷한 목소리로 중요한 부분을 콕콕 집어주면서 설명하는데, 매일 10분 정도의 강의를 들으면 교재와 똑같은 플랜으로 진행된다. 거기다 따라하기 영상이 추가로 제공되어 말하기 연습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은 그냥 <작은 아씨들>원서를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 아니다. 원어민 전문 필진이 쉬운 영어로 리라이팅했기때문에 내용을 파악하기 쉽고 일상에서 쓰는 영어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의 난이도는 영어 초급 수준을 떼고 중급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다. 또한 원서 그대로 읽는 맛은 줄었지만 리라이팅 덕에 여기에서 나오는 문장을 실제 생활에 사용해도 자연스러운 표현이 된다. 만약 원서에 나온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옛날 영어를 책처럼 쓰는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질 것이다.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은 이 책 한 권으로 영어 듣기, 쓰기, 말하기, 문법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러 영어 원서 필사책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보통 쓰기와 원작소설의 해설 위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조금 보태면 문법까지 다루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리라이팅이 아니기 때문에 영문학이 아니라 현대영어 실력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효율적이다.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은 본문과 함께 아래 작은 글씨로 주요 단어 의미가 나와 있다. 본문을 먼저 읽은 후 '리딩 포인트'를 정독하는 것이 좋다. 리딩 포인트에서는 주요 문법 요소, 자주 쓰는 구문, 구동사, 해석이 어려운 부분 등이 설명되어 있어 많은 도움을 준다. 리딩포인트를 공부하고 나서 본문을 다시 읽으면 훨씬 이해가 쉽다. 다음 장에서는 본문을 그대로 필사할 수 있는 빈 페이지가 있는데 책에 표시하기엔 너무 아까운 마음이 들어 따로 연습장을 만들어 썼다. 마지막으로 '라이팅'에서 배웠던 문장을 다시 한번 짚어주고, 네이티브가 자주 쓰는 영어 문장을 작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매일 공부할 부분을 QR코드로 찍어 해당 페이지의 mp3파일을 들을 수 있다. mp3를 들으면서 혹시 들리지 않는 문장이 있는지 체크하고 따라 읽는 연습까지 하면 리스닝과 스피킹 공부까지 가능하다.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의 가장 큰 장점은 '흥미로운 영어공부'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학공부를 올바른 방법으로 한다면 "성실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생각하는 소설로 영어 공부를 한다면 더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으며, 동기도 오래 유지된다. 또한 책 앞부분에 플랜이 있어 이대로 꾸준히 34일 동안 공부한다면 완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약 한 달이 넘는 기간을 꾸준히 공부한다면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에 나와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영어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고 싶은데 조금 색다르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 또는 세계명작소설, 특히 <작은 아씨들>, <빨간 머리 앤>, <셜록 홈즈>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첫 영어 필사 작은 아씨들>이 아주 좋은 영어 교재가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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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영단어 - 미국 사람들이 매일 쓰는
지니쌤 지음 / PUB.365(삼육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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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람들이 가장 자주 쓰는 단어와 그 활용법

영어를 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가장 많이 쓰이는 영어 단어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2500-3000단어를 알면 일상대화, 신문과 잡지, 그리고 비즈니스에 쓰이는 모든 영어의 90%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놀랍다. 이는 우리나라 영어학습자들이 어려운 영단어 책을 붙잡고 끙끙거리면서 외우는 것과 대비된다. 영어 네이티브들은 훨씬 쉬운 영단어 조합을 이용하여 말하기 때문이다. 


<인생 영단어>는 저자가 미국 사람들이 가장 자주 쓰는 단어를 선별하여 그 단어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영어표현과 표현의 쓰임, 해설, 해당 단어가 활용된 회화 패턴까지 망라하여 다룬다. 이 교재를 제대로 공부한다면 앞서 말한 90%의 영단어와 영어표현, 회화 패턴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인생 영단어>의 목차는 말 그대로 영어 단어가 쭉 나열되어 있는 식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한 유닛으로 묶인 단어들이 좀 관계가 없어보여 의아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니 대화문을 통해 표제어를 제시하는데, 이 대화문에 나오는 단어들을 묶어놓은 것이었다. 


Unit1에서 다루는 단어는 how, sometimes, arm이다.

A: How cute! 귀여워라!

B: I sometimes open my arms and hug her. 나는 가끔 두 팔을 벌려 그녀를 꼭 안아줘.


이렇게 대화문을 제시한 이후 how의 의미와 활용법, 관련 회화 패턴을 쭉 공부한다. 

How are You?

How's school?

How was your day? 


이렇게 how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영어 예시와 함께 회화 패턴도 공부하고,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까지 알려준다. 그리고 이 모든 설명에는 항상 문장 예시가 있다. how와 관련된 단어 however까지 보고 다음 단어 sometimes와 arm에 대해서도 다룬다. 


sometimes와 함께 빈도 표현 always, usaually, often, hardly, never까지 공부할 수 있다. arm을 이용한 이디엄 'arm in arm 팔짱을 끼고'와 arm을 무기로 해석하는 것까지가 첫 번째 유닛이다. 이렇게 열 개의 유닛을 공부하면 복습하는 부분이 나온다. 우리말 뜻을 보고 영어 단어를 채워 넣으면서 그 동안 외원 단어가 얼마나 숙지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인생 영단어>는 다른 단어장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영어 단어 하나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how와 함께 how가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다양한 활용법, 예시가 함께 나온다. 무작정 한 단어만 암기하는 죽은 영단어가 아니라 바로바로 써 먹을 수 있는 생활영어 예문이 주루룩 나온다. 당장 유닛 한 개만 공부해도 오늘 활용할 수 있는 문장이 몇 개나 되는지 모르겠다.


둘째, 관련 단어를 한꺼번에 외울 수 있다. '관련단어 묶어보기'가 있어 유사한 단어, 또는 자주 함께 쓰이는 단어들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다. 이렇게 유사점이 있는 단어를 묶어서 공부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셋째, 대화문에 담긴 단어들을 한 유닛으로 묶어 다루고 있어서 단어들이 쉽게 연상된다. 이렇게 공부하면 단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뇌에 입력되기 때문에 잘 외워진다. 또한 해당 단어를 포함한 이디엄도 함께 공부할 수 있으니 한 유닛을 공부하는 것만으로 회화 패턴, 이디엄 등 여러 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힘들이지 않고 한꺼번에 많은 영단어와 표현을 알게 되니 영어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인생영단어>는 이런 구성으로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영단어 2500-3000단어와 함께 그 단어의 활용법, 영어회화 패턴, 이디엄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총 240개의 유닛으로 되어 있으며 본문은 450페이지가 약간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여러 영단어와 활용법을 묶어서 공부하기 쉽게 안배하였기 때문에 영단어를 공부할 때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책을 읽기만 해도 머릿속에 지식이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또한 각 유닛을 공부하자마자 바로 쓸 수 있는 문장들 위주로, 실제 미국 생활을 하면서 쓸 수 있는 단어와 활용법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영단어를 공부하는데 너무 암기가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또는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영단어와 표현법을 익히고 싶다면 <인생영단어>를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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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표현 영문법
Shigenori Tanaka.Taihei Yumiketa 지음 / 다락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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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원하는 말은 할 수 있을 만큼 영어 의사소통도 되고, 영어 독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항상 영어 문법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었다. 원래 영어 문법에 약하기도 했고, 이상하게 문법은 아무리 공부해도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거나 외운 것을 말하기, 쓰기 등에 적용하려면 잘 되지 않는 것이었다. 다들 그런 건지, 아니면 나만 그런  건지... 시험을 볼 때에는 어쩔 수 없이 감을 동원하는데 이게 또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얼추 잘 맞는 편이라 문법을 꼭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잘 들지 않았다. 어렴풋이 언젠가는 해야지, 해야지 생각했을 뿐. 문법책들은 보통 재미도 없었고 문법용어는 빽뺵하고 모든 게 외울 것 투성이라는 것도 한몫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오늘부터 표현 영문법>은 처음부터 좀 달랐다. 두껍지도 얇지도 않고 적당한 두께, 어려운 문법용어를 남발하지도 않았고 여기저기 알아보기 쉬운 도식이 그려져 있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문법 공부에 임할 수 있었다. 또한 책도 모든 페이지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설명을 이해하고 사례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뭐뭐는 꼭 외워야 한다, 이런 말도 없었다. 그저 코어 의미를 이해하고 확장하면 당연한 것이므로 이해하고 적용하라는 방식이었다. 이제까지 봤던 그 어떤 문법책보다 나에게 와닿는 책이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오늘부터 표현 영문법>을 읽기 시작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문법을 이렇게 공부하는 거였어? 영어 단어, 또는 문법 요소에 이런 의미가 있었단 말이야? 세상에 학교에서는 무작정 외우라고 했던 재미없었던 문법이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니 이제까지 나를 거쳐간 여러 문법책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배웠던 영문법도 틀린 부분이 많았다. 우리가 동일하게 쓰인다고 배웠던 것은 실제로 동일한 의미를 갖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네이티브와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 사람들 사이에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또한 책에서 강조하는 영문법의 core의미를 알아두면 이제껏 이건 꼭 외워야 한다고 강조했던 수많은 문법 규칙들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되었다. 저절로 이해하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지식끼리의 연결고리가 단단히 생겨 외우는 것도 간편했다. 

<오늘부터 표현 영문법>에서 강조하는 core학습의 2대 원칙은 다음과 같다. '형태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와 '형태가 같으면 공유하는 본질적인 의미가 있다'이다. 책에서는 이를 적용시켜 core의 의미가 무엇이며 core의 의미를 확장, 적용시켜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예를 들면 put은 무엇을(움직여서)어디에 두다라는 코어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디에'까지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벽에 시계를 걸고, 머리에 리본을 단다고 할 때도 put을 쓸 수 있는 것이다. 


Put your hand under the tap. 손을 수도꼭지 아래에 두세요.

The little girl is putting some coins into the piggy bank. 그 어린 소녀는 동전 몇 개를 돼지 저금통에 넣고 있다.

 She put some eye drops in her eyes. 그녀는 안약 몇 방울을 눈에 떨어뜨렸다.

 Could you put a bit more sugar in this tea, please? 홍차에 설탕을 조금 더 넣어주시겠어요?


이렇게 자주 쓰이는 동사나 헷갈리는 유사한 동사 의미는 물론이고 현재형, 현재진행형, 현재완료형과 과거형 등의 시제표현, 조동사, 수동태, 준동사, 문장형식, 관사 등을 core 중심으로 파악한다. 여기서 다루지 않는 문법요소, 단어도 많기 때문에 저자는 Core의 응용력을 키우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기본 어휘력의 core를 예시로 들고 어떻게 코어를 파악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오늘부터 표현 영문법>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영어 문법과 어휘에 관한 새로운 설명, 네이티브가 인식하는 영어 의미와 구조를 어렴풋이나마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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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좀 하는 고양이 루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4
의자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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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기분이 시원해지는 새파란 배경,

오동통한 고양이 한마리가 느긋하게 튜브 위에 누워 동동  떠 다닌다.

여기까지 느긋하고 나른한 느낌이 밀려드는 고양이 루이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수영 좀 하는 고양이 루이> 면지를 넘기니 캐리어 안에 들어간 귀여운 고양이 루이가 보인다. 귀여운 목튜브에 꽃무늬 수영모자를 쓴 모습이 깜찍하기 그지 없다.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방

느긋하게 집순이 생활을 즐기던 고양이 루이는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안고 베란다로 나간다.

라일락 꽃이 가득한 베란다, 드넓은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

향긋하고 짭조름한 바람이 부는 곳

루이는 휴가지에 온 것 같다.


신나게 수영 장비를 챙겨 나가는 고양이 루이!

워터파크에서 온갖 자세로 슬라이딩을 즐긴다.

수영장에서 오리발을 신고 첨벙첨벙도 해 보고 용기를 좀 내서 수영장 안으로 잠수도 해 본다.

튜브를 타고 동동 떠 다니는 것도 잊지 않는다.


우리집 꼬마가 이 장면을 보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저번에 갔던 물놀이가 생각났나보다.

워터파크와 새파란 수영장 물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을 아이가 집중해서 본다.

아직 잠수를 하지는 못하지만 루이가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꼭 자기같다고 재잘거린다.


수영을 즐기고 타월로 온 몸을 감싼 채 온갖 간식을 즐기는 모습도 여름 휴가를 간 우리들과 비슷하다.

고롱고롱 낮잠을 자기도 하고 늘어지게 소파에 누워 있기도 하면서 휴식을 즐긴다.


부둣가에 산책을 나가 갈매기들과 물고기를 보기도 하고

해변에 나가 햇빛에 반짝이는 보석같은 바다를 감상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제대로 휴가를 즐기는 고양이 루이,

<수영 좀 하는 고양이 루이>에 나오는 모든 장면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들은 눈 속에 꼭꼭 새겨두고 싶을 만큼 멋지다. 


9월이 됐지만 아직 너무 무더운 날씨,

이럴 때 시원한 그림책 <수영 좀 하는 고양이 루이>를 보면서 새파란 수영장과 물놀이, 그리고 바다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한솔지기 서포터즈로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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