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글쓰기 - 고도원의 인생작법
고도원 지음 / 해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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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처음이 쉽지 않은 이들을 위한 글쓰기 노하우. 저자의 경험이 담긴, 인생을 담는 글쓰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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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괴담걸작선
쓰쓰미 구니히코 지음, 박미경 옮김 / 소명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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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에서 만든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소설, 영화 등에는 유독 공포물이 많다. 요괴나 귀신을 주제로 한 작품은 셀 수도 없이 많고, 이를 모티프로 사용한 작품은 더더욱 많다. 예를 들면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혈귀와 이들을 둘러싼 여러 비극적인 이야기 또한 일본에서 전해내려오는 설화, 전설, 민담 등에 나오는 귀신이냐 요괴 이야기를 바탕으로 변형된 것이 많다. 

<에도괴담걸작선>의 저자 쓰쓰미 구니히코는 일본의 요괴나 유령에 대한 괴담물, 공포 영화의 원점이 에도 괴담에 있다고 말한다. 일본 에도시대에 대중문화가 시작되었으며 17세기에 시작된 출판문화는 서민들에게 다양한 오락용 읽을 거리를 제공했다. 동시에 도쿠가와 막부의 강권적인 지배 하에 서민들은 가혹한 복종과 억압을 견뎌내야 했고, 이 권력 하에 신분이 낮은 자, 특히 약자였던 여성이 유령이 되어 에도 괴담의 주역이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에도괴담의 공포스러운 이야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야기 속에 묻어나는 당시 일본 민중의 생활과 감정, 문화 등을 함께 읽어낼 수 있다.

독자는 <에도괴담걸작선>을 통해 에도 괴담의 명작들부터 시작하여 모노가타리조시, 강담, 실록에 이르는 괴담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에도 시대에 유명했던 공포담을 책에서는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다섯 개의 주제는 우리도 익히 아는 일본 문화 저변에 깔려 있는 내용으로 여자의 질투, 연쇄되는 불행, 슬픈 사랑이야기, 인간과 이계의 만남, 인과응보이다.


이 중에서 여자의 '질투'에 대한 이야기에는 소름끼치는 내용이 많다. 처음엔 애틋하게 시작했다가도 엇갈리는 마음, 사랑의 배신, 멀어지는 연인 등 사랑의 어두운 측면은 항상 존재한다. 에도시대 소설들은 남편, 아내, 첩 사이의 갈등이나 여자들 사이의 다툼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괴담에도 이런 이야기가 많다고 한다. <에도괴담걸작선>에는 남편의 재혼을 시기하는 아내의 망령, 후처를 저주하는 전처, 남자의 배신에 미쳐버린 여자의 복수극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내와 첩>이야기에는 꽤 무서운 내용으로 뇌리에 남는다. 에치고(나가타현)지역의 영주 부하인 '요시다 사쿠베'라는 사무라이와 그 부인이 나온다. 이 사무라이는 고향인 젠코지 마을에 아내를 남겨둔 채 다른 지역에 부임해 있었는데 안주인의 신변을 돌보던 시녀 한 명이 갑자기 사라진다. 알고보니 이전부터 이 시녀는 사쿠베와 정인이었으며 주인이 오누마로 불러들여 첩으로 삼았던 것이었다. 안주인은 이 사실을 알고 분노와 질투의 불길에 휩싸여 거의 미친 지경에 이른다. 대관 저택에서는 안주인의 모습을 살피기 위해 부헤이라는 관리를 고향에 보낸다. 부헤이는 안주인이 어릴 때부터 길러준 정을 이기지 못하고 첩의 목을 쳐서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들어준다. 안주인은 첩의 목을 받고 너무 기뻐 병이 거짓말처럼 나았다. 그러다 연적의 머리에 뺨을 비비며 깔깔대다가 갑자기 분노가 솟구쳐 잘린 머리를 양손으로 끌어안고, 머리카락을 잡아뜯고 질근질근 깨물기까지 한다. 이 장면이 히라가나본 『인가모노가타리』의 그림과 함께 나와 있는데 기괴하기 그지 없다.

우리나라에도 본처가 첩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벌이는 끔찍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 정도까지 잔혹한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이외에도 우리의 문화권에서는 낯설게 느껴지는 끔찍한 내용들이 종종 등장하여 눈길을 끈다. 공포이야기, 호러소설 등을 좋아하거나 일본 문화권, 특히 요괴나 괴물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면 <에도괴담걸작선>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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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괴담걸작선
쓰쓰미 구니히코 지음, 박미경 옮김 / 소명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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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도시대의 요괴, 유령 등 괴담물 모음집. 일본 공포문학, 영화의 원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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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6
김여나 지음, 이명환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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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망을 들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해녀 할머니, 그리고 그를 뒤따르는 귀요미 녀석들 세 마리.

그 중에서 노란 점박이 고양이와 해맑은 강아지 한 마리는 서로 대치하고 있다. 노란 점박이 고양이는 공격 태세로 온 몸의 털을 곤두세웠는데 강아지는 혀를 내밀고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나 보다.


<해녀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은 새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뭔가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그림책이다.


속 표지에는 후덕한 해녀 할머니와 나란히 앉은 세 동물들의 등이 보인다.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한 모습,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네야는 열아홉 살 고양이야.

늘 높은 곳에 오도카니 앉아 있지.

파도치는 절벽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호랑이 같아.


세상에 열아홉 살 이라고?

이 나이가 사실이라면 네야는 정말정말 오래 산 고양이다. 인간으로 치자면 호호백발, 고양이의 평균 수명을 훌쩍 넘어서 살고 있는 고양이이다. 호랑이 같다는 이야기가 이해될 만큼. 먼 바다를 보고 있는 네야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네야는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고양이다.

해녀 대장 말숙 할머니는 물론이고 열한 살 고양이 노랑이와 아홉 살 강아지 포 모두가 '네야'를 좋아한다. 천진난만한 강아지 포가 네야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해녀 할머니는 이 세 동물들이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고 있다. 해녀 할머니가 돌미역을 뜯으면 네야는 젖병 등대 꼭대기로 올라가서 주변을 내려다 본다. 젖병 등대는 진짜 '젖병'모양으로 우뚝 솟아 있다.


노랑이가 뭔가 심기가 불편해졌는지 뒷발로 포 머리를 찼다. 노랑이의 발톱에 얼굴을 긁혀 포의 눈가에서 빨간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발등으로 눈을 문지르다가 코를 박은 채 끙끙 앓는 강아지. 도대체 노랑이는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네야는 이를 보고 젖병 등대 꼭대기에서 훌쩍 뛰어내려 둘 사이를 가로막는다. 강아지 '포'의 편을 드는 네야가 마음에 들지 않는 노랑이. 결국 노랑이는 분통을 터뜨린다.


노랑이가 포를 공격한 데엔 이유가 있었지만 네야는 강아지 '포'가 놀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준다.


고양이와 강아지, 그리고 사람은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해녀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은 그에 대한 답을 조곤조곤 말해준다. 고양이 네야의 사연을 풀면서 우리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이해하면서 살아간다면 그 어떤 가족보다 더 끈끈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음을 열고 서로를 사랑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족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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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 더 행복하고 더 부유하고 더 건강한 여자로 사는 법, 20주년 기념 개정판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지음 / 해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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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남인숙 저자의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라는 책이 나온지 벌써 20주년이 되었다. 이번 책은 20주년을 기념하여 재출간되었으며, 그 동안 젊은 여성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그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 수출되는 성과까지 있었다.

20대 젊은 여성들에게 더 행복하고 더 부유하고 더 건강한 여자로 사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저자가 인생 선배 언니로서 조언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물론 세월이 20년이나 흐른 만큼 현대 사회에 맞지 않는 내용도 있지만, 그 점을 감안한다면 여러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대학에 이제 막 진학했거나, 사회 초년생인 여성들이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꽤 있다. 이 선택이 맞는 건지 고민되고 확신이 없을 때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를 읽는다면 뜻밖의 해결책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라는 제목이 지금에 와서는 꽤 자극적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물론 30대부터도 스스로를 개발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고자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이런 제목이 붙을만큼 여자들에게는 20대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에는 논란이 없다. 보통 한국 남성들은 20대 초반의 시기를 군대에서 보내기 때문에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까지 중요한 선택이 미뤄지는 경우도 많다. 반면 많은 여성들에게 20대는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들이 결정되는 때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선택하고, 꽤 많은 이들이 배우자가 될 사람을 만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20대 초반 여성들은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현명한지 헷갈리는 상황, 또는 본인에게 확신이 없는 경우도 많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는 이런 이들을 위한 조언들을 엮어놓은 책이다.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선택이며,

선택은 성향에 좌우된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에 나오는 책의 목차를 보면 20대에 속물 되기, 행복에 대한 착각 버리기, 좋은 팔자는 내가 만들기, 20대에는 방향을 정하기 등의 제목이 나와 있다. 


20대에 속물이 된다는 말은 자신의 상황과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20대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현실화시키는 시기이지 더이상 10대처럼 꿈꾸는 소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성들에게 좋은 성적, 좋은 스펙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명함'이라는 이야기를 강조한다. 전국등수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을 받고 국내 최고 학부에 진학하더라도 현명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인생을 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던 삶에 최대한 가까운 선택을 해내며 남들보다 덜 후회하는, 잘 사는 '똑똑한'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식으로 20대 여성들에게 필요한 조언들이 곳곳에 나와 있다. 뻔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이런 고민을 하는 젊은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다. 20대 아름다운 청춘, 어떤 결정이 현명한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면 인생 선배 언니의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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