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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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바로 국어 문학 시간에 <무소유>라는 수필을 읽게 되면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따분한 시간일 수 있겠지만, 나는 그 날 무소유를 읽고 충격에 빠졌다.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소유하는 것이 집착을 부르게 된다고 난초를 보면서 사유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사소한 일들, 만물이 나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후에 법정 스님의 다른 수필을 읽고 스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언행일치란 이런 분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느꼈다. 어른이 되고 나서 더욱 느끼는 것이지만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교를 늘어놓고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것이 드러나 비난 받는 사람들도 많다.

<진짜 나를 찾아라>는 스님이 만든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의 30주년을 기념하여 미공개 강연록을 모은 책이다. 스님의 모든 강연이 책으로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정 스님의 말씀을 더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단비같은 책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기자의 말처럼, 스님은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중요시 하였다. AI를 포함한 기술들이 급격히 발전하고 여러 매체에 휩쓸리면서 우리가 어디에 발 딛고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 아닌가 싶다. 

<진짜 나를 찾아라>에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라', '진정한 고독에 이르는 길', '자신만의 얼굴을 만들어 가라', '수많은 생을 두고 쌓은 인연' 등 여러 강연이 실려 있다. 책을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고 마음 가는 대로 책을 펼쳐서 읽어도 좋고, 제목을 보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조언을 골라 읽어도 좋다. 총 16개의 강연이 실려 있으며 중복되는 주제는 없다. 각 강연이 나오기 전의 페이지에, 인상 깊은 말이 쓰여 있다. 하나같이 마음에 와 닿는 명언이라 깊이 새기고 싶어진다.

<진짜 나를 찾아라>를 읽으면 법정 스님이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해박했는지 알 수 있다. 강연에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인문학, 과학을 넘나드는 내용이 가득하다. 인류를 지시하는 말 '호모파베르'와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도 하고 정중동의 원리, 스피노자의 사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지식을 강연 안에 녹여내면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사람이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찌나 이렇게 잘 읽히는지, 나도 모르게 법정 스님의 목소리가 귀에 울려 퍼지며 순식간에 글을 읽어내려간다.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곧바로 살지는 못해도 '아 이래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하며 세상의 진리를 재발견하는 자신을 깨달을 수 있다.


외적인 미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자신의 얼굴에 책임지는 것, 행복의 척도를 소유에 두지 않고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등 참된 인생을 사는 지침서가 <진짜 나를 찾아라>에 있다. 나 자신을 찾지 못하고 자꾸 흔들린다고 생각한다면 법정 스님의 말씀을 되새겨 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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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위스 - 스위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프렌즈 Friends 36
황현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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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람들은 버킷 리스트에 '크루즈 여행 떠나기'가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대신 '스위스 여행 가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매력적인 곳이다. 다만 물가가 비쌀 뿐... 환율이 올라 코로나 이후 더 비싸졌을 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자연환경들과 풍경들, 활기찬 크리스마스 마켓, 눈 앞에 펼쳐지는 설국, 친절한 사람들, 귀가 호강하는 음악 축제 등 시간과 돈만 있다면 또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이다.


스위스 여행은 2번 다녀왔는데,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다녀왔으니 꽤 오래된 셈이다. 처음 스위스 여행을 다녀온 후 부모님들도 함께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사정이 되는 분들만 함께 다녀왔다. 부모님들이 어찌나 감탄하고 좋아하시든지, 아직까지도 그 얘기를 한 번씩 하신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가 터져서, 참 잘 다녀왔다고 생각했다. 환율이 지금처럼 높지 않던 당시에도 좀 비싸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정말 '헉'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집 꼬마가 스위스 여행을 다녀온 가족 사진을 보더니 기차의 나라에 꼭 가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열심히 자금을 모아야할 듯 하다. 틈만 나면 스위스 여행에 누구와 함께 가고 싶은지 나열하고, 할머니나 할아버지께 전화를 하면 첫 멘트가 "같이 스위스 가요!"이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 스위스는 난도가 좀 있으므로 열심히 키워서 갈 계획이다. 안 가 봤으면 꼭 가 보고 싶고, 가 본 사람은 또 가 보고 싶고 스위스는 그런 마성의 해외여행지라고 생각한다.


스위스 여행을 처음 간다면 여행 사이트와 함께 여행책 한 권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큰 마음 먹고 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최대한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대한의 만족도=최대한의 효율, 돈 아끼기는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여행을 계획하라는 의미이다. 시간과 돈은 한정되어 있고 스위스는 워낙 볼 거리가 많기 때문에 책과 여러 게시글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프렌즈 스위스>에는 알차게 스위스를 여행하는 방법, 도시별 최신 여행 정보, 최적의 스위스 여행 코스, 하이킹 경로, 구글 맵과 연동되는 QR코드, 최신 지도 등이 실려 있다. '스위스 한눈에 보기'에는 스위스의 지도와 함께 대도시의 설명이 간단히 나와 있는데 여기에 나온 모든 도시들이 저마다의 특색이 있고 갈만한 가치가 있다. 


스위스는 만년설의 알프스와 여기저기에 있는 연녹빛의 아름다운 호수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는 기차와 푸니쿨라, 케이블카에 유람선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곳곳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으며 알프스 근처의 마을들은 어느 계절에 봐도 동화책 속의 한 장면같다.


외식 물가가 좀 비싸긴 하지만 스위스의 유제품은 정말 최고다!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본 결과 유제품은 스위스가 최고, 그 다음이 훗카이도다. 물론 이탈리아, 프랑스 쪽도 괜찮긴 하지만 스위스의 유제품 맛은 압도적이다. 거기다 요플레, 우유 등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양 젖, 염소젖 등으로 만든 다양한 요플레와 치즈를 쉽게 맛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초콜릿도 맛있다. 질 좋은 우유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스위스 여행을 간다면 '초콜릿 공장'에 가는 것도 추천한다. 잘 찾아보면 다양한 초콜릿 공장이 여기저기 있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렌트카 여행을 한다는 전제 하에 스위스 초콜릿을 좀 많이 구매하고 싶다면 린트초콜릿 전문점을 따로 가 보는 것도 좋다. 곳곳에 있는 린트 초콜릿 판매점 말고 린트초콜릿 공장에 붙어있는 초콜릿 판매점이 있다. 가격도 싸고 다양한 린트 초콜릿을 볼 수 있으며, 특가에 판매하는 초콜릿도 있어 스위스 현지 분들이 많이 가는 듯 했다.


덧붙여 스위스에서 넛츠를 특산품으로 하는 도시가 있다면, 케이크를 꼭 먹어보길 바란다. 한국에서는 '밤양갱'과 '바밤바'의 장벽으로 밤을 넣은 디저트를 먹기가 쉽지 않다. 장크트갈렌에서 먹은 밤케이크는 정말 최고였다! 해외 여행 중에 특산품 음식은 되도록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프렌즈 스위스>에서는 알프스 산과 관련된 곳들, 리기산, 마테호른 등을 소개하며 곳곳에서 하이킹 코스도 추천한다. 원한다면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관련된 관광지를 방문하고 잠깐의 하이킹을 즐기거나, 좀 더 본격적으로 하이킹을 한다면 아예 코스를 짜서 즐길 수도 있다. 특이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곳곳에 있으며, 미술관과 박물관들도 있다. 베른 역사박물관&아인슈타인 박물관에서는 중세 고성 같은 건물 안에 베른의 역사와 함께 아인슈타인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스위스 특급열차'에 대한 정보도 상세하게 나와 있다. 빙하 특급, 베르니나 특급, 고타드 파노라마 익스프레스, 골든 패스 익스프레스&루체른-인터라켓 익스프레스 등의 코스가 지도로 표시되어 있으며 각각에 대한 설명도 따로 나와 있다. 시간표와 함께 기차를 이용하는 팁도 상세히 나와 있으니 기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참고하길 바란다.


스위스에서 즐기면 좋은 음식들로는 퐁뒤, 앨프러마그로넨, 라클레트, 뢰슈티, 베르너 플라테 등과 함께 소시지, 맥주, 와인 등이 있다. 보통 와인 하면 프랑스, 이탈리아를 떠올리는데 스위스 와인도 정말 맛있다. 솔직히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더 맛있는데 왜 유명하지 않지?라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내수로 소비된다고 한다. 2%만 수출되어 스위스 밖에서는 맛보기 힘들기 때문에 와인을 좋아한다면 스위스 여행 중 와인을 자주 마시고, 꼭 사서 들어오길 바란다. 와인 포도 중 40여 종은 스위스 내에서만 자란다고 하니, 다른 나라에서는 맛볼 수 없는 와인들을 마실 수 있다.


이 외에도 <프렌즈 스위스>에서는 스위스 역사와 문화, 슈퍼마켓 즐기는 방법, 스위스 쇼핑 리스트 등을 알려준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스위스 여행을 간다면 꼭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물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스위스 먹거리도 하나씩 사 먹는 재미가 있다. 


스위스 추천 여행 일정은 5가지 정도로 다양하게 나와 있다. 자연과 대도시를 퐁당퐁당 여행하는 9일 일정, 건축물과 미술관 위주의 도시 일주 9일, 알프스 9일, 기차 마니아에게 추천하는 파노라마 열차 15일, 프렌즈 스위스에 나오는 대도시들을 거의 대부분 여행하는 30일 일정 등이다.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맞춰 추천 일정을 고려하여 일정을 짜면 편리하다. 이 외에도 스위스 대도시에 대한 상세한 설명, 각 도시에서 열리는 대표 축제, 스위스 여행 방법과 실전여행 때 필요한 정보 등이 꼼꼼하게 나와 있으니 여행 준비를 할 때 꼭 참고하기 바란다. 평생 몇 번 가기 힘든 스위스 여행, 즐겁게 준비하고 신나게 다녀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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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할머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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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토끼 할머니와 아기돼지 그림책 <당근 할머니>. 창비에서 새로 나온 안녕달 그림책이다.

당근 할머니 주변으로는 탐스러운 과일들과 야채들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귀여운 멍멍이도 옆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다. 아기돼지는 오동통한 손으로 무럭무럭 자란 당근을 먹고 있는데, 바로 할머니가 직접 기른 야채이다.


아빠 엄마가 멀리 있는 결혼식에 가게 되어 할머니 집에 잠시 맡겨진 아기돼지!

재미있는 건 아빠, 엄마, 할머니는 모두 토끼라 같은 종인데 아이만 아기돼지로 종이 다르다. 모습이 달라도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일까?


아기돼지는 분주하게 할머니 집에 갈 준비를 한다. 예쁜 토끼 머리핀을 꽂고, 당근 지갑에 동전도 챙긴다. 차는 부릉부릉 출발하여 시골의 할머니 댁에 도착한다. 책에는 '엄마돼지 아기돼지'노래가 함께 나와 있어 아이와 책을 읽을 때에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 더욱 좋다. 할머니는 딸은 보는둥마는둥 하고 손주를 반갑게 맞이한다. 현실 할머니와 손주를 보는 것 같다. 책 시작부터 정말 현실적인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전반적인 내용도 현실 반영이 잘 되어 있다.


토끼 할머니네 집에서 사는 동물들은 모두 오동토동!

강아지도 꼬꼬닭과 말, 젖도소 오동통!


아기돼지야, 저게 너의 미래야 ㅋㅋㅋㅋㅋ

너도 할머니 집에 있으면 저렇게 오동통 윤기나게 살이 오를 거란다.

아기돼지의 엄마는 할머니에게 단것을 너무 많이 먹이지 말고, 아기에게는 할머니를 힘들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떠난다. 이것도 역시 현실 대사!


실제 이야기+인터넷 밈을 표현하여 어른들도 재미있게 <당근 할머니>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아기돼지는 신나게 시골라이프를 즐긴다. 멍멍이와 인사를 나누고 말에게 풀을 먹이고 새로 태어난 아기 젖소들을 구경한다. 닭들한테는 신나게 쫒기는데... 맞다. 실제로 닭은 꽤 호전적인 동물이라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약해 보이면 이렇게 공격성을 보인다.


할머니집에는 뭐든지 풍성하다. 블루베리, 복숭아, 딸기잼, 해바라기 씨를 모두모두 섞어 우유에 말아 먹는다. 할머니 손을 타니 뭔가 더 윤기나는 것처럼 보이는 아기 돼지!


이제 할머니 자전거 뒷자리에 타고 시골장에 놀러를 간다. 바글바글 온갖 동물들이 가득한 시장, 여기저기서 흥정을 하고 카페에는 맛있는 케이크들이 가득하다. 냉커피가 파는 냉커피 차와 도너츠가 운영하는 도너츠 가게까지, 없는 게 없다. 먹고 먹고 또 먹고, 아기 돼지는 어느새 용돈을 다 써 버린다.


지나는 길에 만난 할머니 지인들, 역시 현실 할머니 친구들이 할 법한 대화가 이뤄진다.

귀여워라, 벌써 이만큼 컸네, 복스럽게도 먹네, 아기 때 봤는데 기억하니? 등등등 아기돼지는 다른 할머니들의 온갖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다시 할머니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 농장일을 도우면서 이것저것 다 따 먹는다. 당근 할머니가 키운 농산물들은 다 크고 오동통, 거기다 맛있다! 놀다 보니 피곤해서 잠이 들어버린 아기 돼지, 거의 실신 모드다. 아빠 엄마가 데리러 왔는데도 쿨쿨 자기만 한다. 아빠 엄마는 배가 볼록해진 아기돼지를 데려가고, 할머니는 아기돼지만큼이나 오동통한 당근을 챙겨주신다.


노래방 스타 할 시간이 되어 재빠르게 집에 들어가는 당근 할머니, 친구 분께 전화가 와서 현실 대화를 하신다. 

"나 이제 티브이 봐야 하니까 이따 전화해."


맞다,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은 놓칠 수 없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당근 카레를 드시면서 본격적으로 노래방 스타를 즐기시는 할머니, 당신의 삶도 열심히 즐기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벽에 붙어있는 사진들에는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고 동물들은 할머니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토끼를 세상에서 최고로 좋아하는 우리 꼬마에게는 너무 완벽한 동화책 <당근 할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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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 MAP BOOK 2023-2024 - A3 양장으로 제작된 국내 여행지도 총정리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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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지리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아날로그 지도!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

평소 에이든 아날로그 지도를 너무 사랑하는 우리집 사람들, 꼬마는 엄마나 아빠와 함께 커다란 지도를 붙여놓고 자기가 어디에 가고 싶은지 쫑알쫑알 말한다. 이미 가 봤던 여행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조만간 방문할 곳에는 예쁜 플래그 스티커를 함께 붙인다. 우리가 가 봤던 여행지에 대해 아이에게 말해주면서 다음에 크면, 기회가 되면 꼭 같이 가 보자고 하면서 마무리한다. 꼬마는 이제 지도가 정말 재미있는 책인 줄 안다. 자기가 먼저 에이든 세계지도나 여행지도를 가져와 함께 보자고 말한다. 이렇게 크다 보면 꼬마는 '지도 보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것 같다. 세계 지리와 우리나라 지리, 여러 다른 나라의 지리와 문화에 대해서도 함께 공부하면서 말이다.


A3 커다란 사이즈의 우리나라 지도

지도를 사랑하는 우리집에서는 이번에 나온 타블라라사의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처음 받고 커다란 사이즈에 한 번 놀라고, 용도에 따라 나온 자세한 지도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우선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는 A3로 제작되어 커다랗게 볼 수 있는 여행지도이다. 옆에 있는 책이 A4사이즈라 쉽게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찍었다. 어디에 편리하게 들고 다니는 사이즈는 아니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재미있는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지도 공부를 할 때 정말 좋은 크기이다. A3사이즈라 우리나라 지도가 큼직하게 나와 있으니 책을 펼치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를 아이와 함께 수시로 펼쳐본다면 대한민국 지리에 대해서는, 또는 지도 보는 법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을 것 같다. 국내 여행 지도이다 보니 아이와 함께 가 본 곳이 많아, 손가락으로 여기저기 표시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할 거리가 더욱 많았다.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는 목차를 보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감이 잡힌다. 우선 전국 여행지도에는 남한 전체, 중북부, 중남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유명 관광지는 모두 표시되어 있다. 특정 도시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각 지역에 따른 여행지도를 보면 된다. 오랫동안 수도의 역할을 했던 '서울'에는 볼 거리가 많기 때문에 아예 따로 '서울 여행 지도'로 지면이 할애되어 있다. 서울 주요지역 서부, 동부, 구도심 서부, 동부 등으로 되어 있으며 잠실 종합 운동장은 물론이고 코엑스나 강남 지하상가, 키자니아 서울, 롯데월드, 동묘 벼룩시장 등 서울 명소란 명소는 다 나와 있으니 어디에 갈까 고민된다면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만 참고하면 된다.


맛집 표시도 다 되어 있는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

사람들이 자주 국내 여행을 가는 부산이나 제주도는 따로 지면이 할애되어 있다. 제주도는 어찌나 지도가 자세한지 온갖 식당은 물론이고 스타벅스를 포함한 유명 카페와 특징들까지 나와 있다. 식객 허영만 화백이 극찬한 돔베고기 전문점이라는 천짓골 식당, 해물라면과 성게비빔밥이 맛있는 식당, 은갈치에 정갈한 밑반찬이 나오는 식당 등 맛집과 맛집의 특징까지 나와 있다.


등산지도와 캠핑지도!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에서 가장 놀랐던건 무려 등산지도와 캠핑지도가 있다는 것!

등산지도에는 각 산의 높이와 함께 유명 산들은 코스까지 간략하게 나와 있다. 거의 모든 산이 다 표시되어 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도이다. 5월은 날씨가 크게 춥거나 덥지도 않아 가족과 함께 캠핑 여행을 하기에 좋다.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에는 전국 캠핑장이 전부 나와 있다. 지도를 얼핏 보니 바닷가를 따라 캠핑장이나 야영장이 쭉 늘어서 있고 유명 산 주변으로도 많았다.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에서 캠핑지도를 보고 갈만한 캠핑장을 고른 뒤에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서 조사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커다란 사이즈로 온 가족이 보면서 여행계획을 짤 수 있는 멋진 여행지도 <에이든 국내여행 아틀라스>! 아이가 있다면 집집마다 하나씩 구비해놓고 수시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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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베트남 북부 & 하노이, 퐁냐케방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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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 사람들이 부담없이 자주 가는 해외여행지가 된 베트남, 특히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볼 거리도 많고 맛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며 물가도 저렴하여 많은 사람이 가는 곳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 약 4시간 30분~5시간 비행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프랑스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식 건물을 볼 수 있으며 저렴한 음식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고급 레스토랑도 한국에 비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베트남 일주를 하려는 여행자는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베트남의 문화 중심지였던 북부 수도 하노이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베트남 민속 박물관을 보고, 공자를 위해 지어진 10세기 문묘 주위를 걷고,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 베트남 현지 시민들과 함께 아침에 일어나 태극권을 연습할 수도 있다.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를 중점에 두고 여행을 하게 되며 이 근방에는 저렴한 숙박 시설과 길거리 음식, 음식점이 많다. 밤에는 맥주 거리, 야시장, 먹거리 포차 등이 생겨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여행지이다.

해시태그 <베트남 북부&하노이, 퐁냐케방>은 이런 베트남 북부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한 베트남 소개와 베트남 북부 여행을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지부터 3000미터가 넘는 판시핑산을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와 하이킹 방법, 북부 사계절 특징과 기온에 맞는 여행준비물 추천, 맛있는 음식 추천 등 없는 정보가 없다.

저자는 베트남 북부 여행에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우선 개발이 덜 되어 순수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사파와 난빈, 하롱베이 등이 있으며 어느 도시나 마을을 가도 안전하다고 한다. 사람들이 대체로 친절하고 순수하며, 저렴하지만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거기다 세계에서 2번째로 커피 원두를 많이 재배하는 곳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한국보다 더 많은 카페가 있으며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으니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지다. 책에 꼭 가 봐야할 베트남 북부 카페 리스트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베트남 북부&하노이, 퐁냐케방>에는 베트남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열대과일들, 쇼핑 추천리스트도 있다. 커피, 피시소스(느억맘), 비니밋 과자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커피 추천 리스트도 있다. 


아무리 베트남이 안전하다고 해도 중요한 물품, 귀중품은 잘 챙겨야 한다. 베트남 여행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흥정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책에 잘 나와있으니 베트남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꼭 참고하길 바란다. 레스토랑이나 식당 등에서 음식값이 다르게 청구되는 일이 빈번하니 고급 레스토랑이라 하더라도 철저히 음식값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국토를 가지고 있고 한번 입국하면 15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15일 동안 베트남 전체를 여행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요새는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서 여행한다고 한다. 베트남 전체를 돌아보고 싶다면 30일 비자를 따로 받아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좋다. 베트남은 여행 도중 일정이 늘어지는 일이 빈번하다. 사람들이 '베트남 시간'이라고 말하는데 여러 변화무쌍한 일이 일어나는 일이 많으므로 항상 여유롭게 시간을 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베트남 북부 추천 일정으로는 3박 4일부터 2주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3박 4일 정도의 일정으로는 하노이, 하롱베이 코스 또는 하노이, 사파코스 등이 있다.


<베트남 북부&하노이, 퐁냐케방>에는 하노이 맛집리스트, 방송에 나온 맛집 리스트, 유명 관광지를 포함하여 꼭 가 봐야하는 곳, 음식 주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베트남어와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쿠킹 클레스 등 다양한 내용이 가득하다. 베트남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또는 베트남 북부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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