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스위스 - 스위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프렌즈 Friends 36
황현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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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람들은 버킷 리스트에 '크루즈 여행 떠나기'가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대신 '스위스 여행 가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매력적인 곳이다. 다만 물가가 비쌀 뿐... 환율이 올라 코로나 이후 더 비싸졌을 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자연환경들과 풍경들, 활기찬 크리스마스 마켓, 눈 앞에 펼쳐지는 설국, 친절한 사람들, 귀가 호강하는 음악 축제 등 시간과 돈만 있다면 또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이다.


스위스 여행은 2번 다녀왔는데,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다녀왔으니 꽤 오래된 셈이다. 처음 스위스 여행을 다녀온 후 부모님들도 함께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사정이 되는 분들만 함께 다녀왔다. 부모님들이 어찌나 감탄하고 좋아하시든지, 아직까지도 그 얘기를 한 번씩 하신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가 터져서, 참 잘 다녀왔다고 생각했다. 환율이 지금처럼 높지 않던 당시에도 좀 비싸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정말 '헉'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집 꼬마가 스위스 여행을 다녀온 가족 사진을 보더니 기차의 나라에 꼭 가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열심히 자금을 모아야할 듯 하다. 틈만 나면 스위스 여행에 누구와 함께 가고 싶은지 나열하고, 할머니나 할아버지께 전화를 하면 첫 멘트가 "같이 스위스 가요!"이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 스위스는 난도가 좀 있으므로 열심히 키워서 갈 계획이다. 안 가 봤으면 꼭 가 보고 싶고, 가 본 사람은 또 가 보고 싶고 스위스는 그런 마성의 해외여행지라고 생각한다.


스위스 여행을 처음 간다면 여행 사이트와 함께 여행책 한 권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큰 마음 먹고 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최대한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대한의 만족도=최대한의 효율, 돈 아끼기는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여행을 계획하라는 의미이다. 시간과 돈은 한정되어 있고 스위스는 워낙 볼 거리가 많기 때문에 책과 여러 게시글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프렌즈 스위스>에는 알차게 스위스를 여행하는 방법, 도시별 최신 여행 정보, 최적의 스위스 여행 코스, 하이킹 경로, 구글 맵과 연동되는 QR코드, 최신 지도 등이 실려 있다. '스위스 한눈에 보기'에는 스위스의 지도와 함께 대도시의 설명이 간단히 나와 있는데 여기에 나온 모든 도시들이 저마다의 특색이 있고 갈만한 가치가 있다. 


스위스는 만년설의 알프스와 여기저기에 있는 연녹빛의 아름다운 호수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는 기차와 푸니쿨라, 케이블카에 유람선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곳곳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으며 알프스 근처의 마을들은 어느 계절에 봐도 동화책 속의 한 장면같다.


외식 물가가 좀 비싸긴 하지만 스위스의 유제품은 정말 최고다!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본 결과 유제품은 스위스가 최고, 그 다음이 훗카이도다. 물론 이탈리아, 프랑스 쪽도 괜찮긴 하지만 스위스의 유제품 맛은 압도적이다. 거기다 요플레, 우유 등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양 젖, 염소젖 등으로 만든 다양한 요플레와 치즈를 쉽게 맛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초콜릿도 맛있다. 질 좋은 우유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스위스 여행을 간다면 '초콜릿 공장'에 가는 것도 추천한다. 잘 찾아보면 다양한 초콜릿 공장이 여기저기 있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렌트카 여행을 한다는 전제 하에 스위스 초콜릿을 좀 많이 구매하고 싶다면 린트초콜릿 전문점을 따로 가 보는 것도 좋다. 곳곳에 있는 린트 초콜릿 판매점 말고 린트초콜릿 공장에 붙어있는 초콜릿 판매점이 있다. 가격도 싸고 다양한 린트 초콜릿을 볼 수 있으며, 특가에 판매하는 초콜릿도 있어 스위스 현지 분들이 많이 가는 듯 했다.


덧붙여 스위스에서 넛츠를 특산품으로 하는 도시가 있다면, 케이크를 꼭 먹어보길 바란다. 한국에서는 '밤양갱'과 '바밤바'의 장벽으로 밤을 넣은 디저트를 먹기가 쉽지 않다. 장크트갈렌에서 먹은 밤케이크는 정말 최고였다! 해외 여행 중에 특산품 음식은 되도록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프렌즈 스위스>에서는 알프스 산과 관련된 곳들, 리기산, 마테호른 등을 소개하며 곳곳에서 하이킹 코스도 추천한다. 원한다면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관련된 관광지를 방문하고 잠깐의 하이킹을 즐기거나, 좀 더 본격적으로 하이킹을 한다면 아예 코스를 짜서 즐길 수도 있다. 특이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곳곳에 있으며, 미술관과 박물관들도 있다. 베른 역사박물관&아인슈타인 박물관에서는 중세 고성 같은 건물 안에 베른의 역사와 함께 아인슈타인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스위스 특급열차'에 대한 정보도 상세하게 나와 있다. 빙하 특급, 베르니나 특급, 고타드 파노라마 익스프레스, 골든 패스 익스프레스&루체른-인터라켓 익스프레스 등의 코스가 지도로 표시되어 있으며 각각에 대한 설명도 따로 나와 있다. 시간표와 함께 기차를 이용하는 팁도 상세히 나와 있으니 기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참고하길 바란다.


스위스에서 즐기면 좋은 음식들로는 퐁뒤, 앨프러마그로넨, 라클레트, 뢰슈티, 베르너 플라테 등과 함께 소시지, 맥주, 와인 등이 있다. 보통 와인 하면 프랑스, 이탈리아를 떠올리는데 스위스 와인도 정말 맛있다. 솔직히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더 맛있는데 왜 유명하지 않지?라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내수로 소비된다고 한다. 2%만 수출되어 스위스 밖에서는 맛보기 힘들기 때문에 와인을 좋아한다면 스위스 여행 중 와인을 자주 마시고, 꼭 사서 들어오길 바란다. 와인 포도 중 40여 종은 스위스 내에서만 자란다고 하니, 다른 나라에서는 맛볼 수 없는 와인들을 마실 수 있다.


이 외에도 <프렌즈 스위스>에서는 스위스 역사와 문화, 슈퍼마켓 즐기는 방법, 스위스 쇼핑 리스트 등을 알려준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스위스 여행을 간다면 꼭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물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스위스 먹거리도 하나씩 사 먹는 재미가 있다. 


스위스 추천 여행 일정은 5가지 정도로 다양하게 나와 있다. 자연과 대도시를 퐁당퐁당 여행하는 9일 일정, 건축물과 미술관 위주의 도시 일주 9일, 알프스 9일, 기차 마니아에게 추천하는 파노라마 열차 15일, 프렌즈 스위스에 나오는 대도시들을 거의 대부분 여행하는 30일 일정 등이다.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맞춰 추천 일정을 고려하여 일정을 짜면 편리하다. 이 외에도 스위스 대도시에 대한 상세한 설명, 각 도시에서 열리는 대표 축제, 스위스 여행 방법과 실전여행 때 필요한 정보 등이 꼼꼼하게 나와 있으니 여행 준비를 할 때 꼭 참고하기 바란다. 평생 몇 번 가기 힘든 스위스 여행, 즐겁게 준비하고 신나게 다녀오길!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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