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 - 상위 1% 블로거가 쓰는 생성형 AI 활용 노하우
코예커플(김상준, 강예진)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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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전에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관련 도서가 나오면 운영법, 브랜딩, 컨셉 잡기 등에 대해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챗GPT를 포함한 AI활용이 일상화되기 시작한 지금, 블로그 운영을 하는 데에도 AI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은 상위 1%블로거인 코예커플이 생성형 AI를 블로그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 책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AI를 활용한 이런저런 노하우가 활발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전자책을 출판한 이들도 꽤 많이 보이는데, 블로그 운영 AI활용법과 관련한 종이책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이렇게 발빠르게 생성형 AI활용 노하우 책을 출판한 것을 보고, 역시 상위 1% 인플루언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빠르게 출판하는 것도 자신과 블로그를 어필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추천 독자

  1. 생성형 AI를 활용해 블로그를 빠르게 만들고 싶은 초보 블로거
  2. 생성형 AI를 활용해보고 싶은 전문 블로거
  3. 브랜드 확장을 목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4. 글쓰기를 해보지 않아 프롬프트 작성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마케터
  5. 부업으로 추가 수익을 내고 싶은 N잡러 직장인
  6. 생성형 AI도구를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자영업자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은 이런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코예커플은 연간 1000만 명이 방문하는 IT분야 상위 1%블로거이다. AI활용 방법과 함께 코예커플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된 각종 노하우가 함께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초보 블로거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코예커플은 생성형 AI의 탁월한 글쓰기 능력과 나만의 경험, 감정 등을 결합해서 빠르게 전문가다운 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3시간 넘게 걸렸던 포스팅을 이제 단 10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니 놀랍기 그지없다. 그러나 생성형 AI글쓰기를 잘못하면 '저품질'이라는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생성된 블로그들 대부분이 AI를 이용해 포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딱 보면 AI글이라는 것이 티가 나서 읽지도 않게 된다. AI검색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게시물을 읽는 것보다 그냥 AI를 곧바로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저자도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지 생성형 AI를 적재적소에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초보 블로거, 또는 AI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블로거들은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을 통해 블로그 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로그 만들기, 글쓰기, 운영 노하우
​처음부터 책을 읽어도 되지만 목차를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AI를 통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이 유용하리라 본다. 
​가장 먼저 블로그에 활용할 대표적인 생성형 AI부터 소개한다.
역시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생성형 AI의 선두 주자, 챗GPT이다. 이 외에도 구글에서 개발한 제미나이(Gemini),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네이버의 클로바X 등을 함께 언급한다. 각각의 특징을 아예 표로 정리해두어서 한눈에 특징을 알아보기 쉽다. 또한 처음 생성형AI를 사용하는 독자들을 위해 무료 버전부터 써 보기, 챗GPT 가입해서 맛보기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블로그 글쓰기의 장단점, 내 블로그에 맞는 생성형 AI와 활용법, 콘텐츠 기획하고 글쓰는 방법, 블로그 글쓰기 노하우, AI를 활용하여 원하는 스타일로 글쓰기 하는 방법, 생성형 AI로 이미지 만들기 등 블로그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AI활용법을 알려준다.
​네이버 블로그 운영에 처음 도전하거나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했다면, 또는 정체기인 블로그에 활력을 불어넣어보고 싶다면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을 참고하여 AI로 블로그 글쓰기에 날개를 달아보자. 나만의 콘텐츠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상위 1%블로거가 알려주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들이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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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강경수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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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빽빽한 고층 건물이 가득한 노란색 건물들 사이로 조그마한 집이 하나 있다.
아기는 작은 토끼인형과 함께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이 커다란 세상 속에서 아이는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세상>은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 논픽션 부분에서 수상한 '강경수'작가가 쓴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독특하게도 개나리꽃처럼 밝은 노란색과 흑백의 색깔만 나온다.
태양처럼 노란빛과 어두컴컴한 색, 
이 대조되는 색들을 그림책 내용에 맞게 잘 활용하였다.
​​지구, 그 중에서 어느 도시,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에서 태어난
작은 아기!
​기지개를 켠 아가는 쭈욱 기어가다가
벽에 가로막힌다.
​그때, 아기 앞에 나타난 커다란 손
커다란 손이 아기를 먹이고 놀아주고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육아를 한다.


​커다란 손은 아기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말을 할 수 있게 된 아기!
호기심쟁이 아이는 온갖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당신은 저의 부모인가요?"
"여기는 어디인가요?"
"이건 뭔가요?"
"그럼 이건 뭔가요?"
​끝없이 쏟아지는 질문들
아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궁금한가 보다.


이제 바깥으로 나 있는 창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아이의 시야가 커다란 손과 집에서 한정되어 있다가,
바깥을 향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바깥은 위험하다며 만류하는 커다란 손.
"세상은 너무 위험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단다."
​아이는 창밖으로 사슴 한 마리가 다가오는 것을 바라본다.
처음 보는 동물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사로잡힌 아이,
하지만 아름다운 사슴은 늑대에 쫓겨 달아난다.
​그날 밤, 늑대에게 쫓기던 사슴은 상처를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보았니? 저것이 세상이란다."
​사슴은 죽고, 죽은 사슴 주변으로 꽃과 식물이 자라난다.
그런데....
​사슴이 죽은 자리에서 놀랍게도 
한 소녀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유롭게 바깥을 뛰노는 소녀,
아이의 관심은 점점 더 바깥으로 향한다.
​더 넓은 세상을 원하는 아이.
무서운 세상으로 아이가 나가는 것이 두려운 커다란 손.
이 둘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세상의 이치와 성장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한
강경수 작가의 그림책 <세상>은 아주 특별하다.
세상의 진리를 노랑과 흑백, 이 세 가지 색깔로 나타내며 
아이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깊은 생각을 안겨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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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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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한 해외 여행, 판에 박힌 여행보다는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과감히 '해외 한 달 살기'에 도전하기도 한다. 대한민국과 전혀 다른, 해외의 한 도시에 잠시 머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이 때문인지 '한 달 살기'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그러나 마음만 앞설 뿐, 도대체 어느 나라로 어떻게 계획을 세워서 '한 달 살기'를 실행할 것인지 막막한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은 타국의 도시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멋진 '한 달 살기'에 도전하고 싶지만 어디로 떠나야 할지, 어디서부터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작가는 여러 도시에서 '한 달 살기'를 해 본 경험이 있으며, 해외의 여러 유명 도시를 여행한 경험은 수도 없이 많다.
​우선 '한 달 살기'의 장점은 이렇다.
​빠듯한 일정에 쫓기지 않고 여유로운 관광을 할 수 있다.
현지인들과 더 가까운 인연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액티비티나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한 도시를 집중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짧게 스쳐지나가는 여행과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에서 추천하는 '한 달 살기'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제주도
태국 치앙마이 VS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호이안, 태국 끄라비, 라오스 루앙프라방
조지아 트빌리시, 포르투갈 포르투, 이탈리아 베로나, 스페인 그라나다
​상대적으로 자세한 정보가 있는 도시들도 있고, 그냥 일반적인 여행가이드북에 나오는 내용이 간단히 소개된 도시들도 있다. 특히 제주도와 태국 치앙마이, 인도네시아 발리에 대한 정보가 많다.


태국 치앙마이와 인도네시아 발리 사이에서 '한 달 살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지 이 둘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우선 치앙마이가 5시간 30분, 발리 7시간으로 접근성은 치앙마이가 좋다. 또한 숙소 가격도 치앙마이는 30-70만원 선인데에 비해 발리는 40-80만원 선이다. 상대적으로 치앙마이는 과잉 공급된 콘도를 장기여행자에게 공급하면서 미분양 위기를 벗어났기 때문에 시설이 좋은 콘도와 아파트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라고 한다. 물가 또한 치앙마이가 저렴한 편이지만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발리가 훨씬 풍부하다고 한다.
​치앙마이VS발리 한 달 살기 비교와 비용은 표로도 나와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편하다. 각 도시에 머물 경우 추천하는 클래스도 정해져 있다. 


조지아 또한 유럽 국가이지만 저렴한 물가, 아름다운 풍경으로 '한 달 살기'에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유럽의 스위스라는 별명이 붙은 이곳은 유럽의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유적지는 물론이고 맛있는 와인을 포함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한 달 살기' 어떤 도시로 떠나면 좋을지 궁금하다면 <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으로 세계의 여러 도시를 맛보기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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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화의 비밀 - 건축과 예술의 만남, 그 안에 숨겨진 세계의 걸작들
캐서린 매코맥 지음,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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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서유럽 여행을 처음 갔을 때 가장 후회한 것은, 아름다운 건축물과 미술품들을 놔 두고 미리 배경지식을 쌓아두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이나 바티칸 궁전 등에 들어가 압도적인 천장화들과 그림, 조각상 등을 보면서 마냥 감탄하기만 하고 교과서나 교양 미술책에 자주 나오는 유명 작품들 정도만 알아볼 수 있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실제 미술품들 앞에서, 책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이 이렇게 다르다니... 책과 사진에 배신감을 느낄 정도였다. 아무리 사진 기술이 발달해도 실제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해 주지는 못했다. 이후 이탈리아나 프랑스 파리 등 훌륭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짜게 되면 반드시 배경지식을 조금이라도 쌓아두는 습관이 생겼다.


<천장화의 비밀>은 전세계의 유명한 건축물, 박물관, 미술관 등에 있는 '천장화'에 대한 책이다. 네오니아노 세례당, 그리스도 부활 성당, 이맘 모스크, 바티칸 궁전, 팔레 가르니에, 부르크 극장, 루브르 박물관, 스웨덴 스톡홀름 지하철역, 우피치 미술관 등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곳들의 천장화에 대해 다뤘다. 전세계의 아름다운 천장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꼭 소장하고 싶은 예술 관련 책이다. 무엇보다 커다란 책장을 가득 채운 천장화들의 멋진 모습을 이 책 한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천장화의 비밀>은 천장화의 역할에 따라 종교, 문화, 권력, 정치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 다뤘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신을 넘어서는 초월에의 갈망, 이런 인간의 욕구를 반영한 천장화들. 사람들은 오랫동안 종교와 사회, 문화에서 비롯한 신념과 철학을 하늘에 투영하였고 이를 천장화로 표현하였다.
​'천장'과 '하늘' 두 단어의 태생은 동일하다고 한다. 영어로 천장을 뜻하는 단어 ceilling은 하늘이나 천국을 의미하는 라틴어 caelum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산의 신들과 세게를 창조하는 동시에 최후의 심판을 내리는 기독교의 신, 기하학적인 문양과 색채 빛으로 표현한 이슬람교의 신, 고대 인도 종교에서 기원한 힌두교와 불교의 신들이 모두 등장한다.


 천장에 그려진 이미지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종교 이야기를 들려주는 좋은 수단이었다고 한다. 초기 기독교에서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동화될 수 있는 시각 자료를 통해 성경과 성인의 삶을 전달했고, 주로 신의 초월성이가 구원, 희생도 다루었으나 마지막 날에 다가올 심판과 처벌이 주제가 되기도 했다. 동시에 제작 당시의 시대와 사회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짙푸른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처럼 찬란하게 반짝이는 네오니아노 세례당의 천장화, 황금과 모자이크로 호화롭게 장식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그리스도 부활 성당,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이란 이스파한의 타일로 장식된 이맘 모스크, 최고의 천장화라 불리는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의 프레스코와 등 전세계의 아름다운 천장화들을 감상하며 이들이 그려진 배경과 작가, 건축구조와 원리, 핵심 주제와 당시의 사회적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읽을 수 있다.

​​<천장화의 비밀>은 미술작품과 천장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번 보면 푹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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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 언어학자와 떠나는 매력적인 역사 기행
김동섭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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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때, 해외여행을 가고자 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보는 곳은 보통 그 나라의 '수도'이다. 보통 수도에 그 나라의 역사, 문화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봐도 그렇다. 우스갯소리로 '서울공화국'이라고 할 만큼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고 부동산 가격이 제일 높으며, 주변의 도시계획과 교통수단은 모두 서울 기준으로 세워진다. 그러다 보니 대한민국의 인구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수도'는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다른 나라의 수도는 어떤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 과거의 수도가 계속 이어져 온 경우와 새로 만들어진 경우, 어떤 점이 다를까?
​<세계사를 마든 30개 수도 이야기>는 어원 전문 언어학자이자 역사 스토리텔러인 저자가 쓴 책으로, 이런 다양한 궁금증을 모두 해결해 준다. 수도의 지명과 관련된 어원은 물론이고 재미있는 이야기, 도시의 숨은 역사 등을 이미지 자료와 함께 보여준다.


현재 지구상에는 198개의 국가가 있으며 대부분은 한 나라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오래된 도시가 수도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 등이 여기 해당되는데 반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엔 3개의 수도가 있다. 입법, 행정, 사법의 수도가 각각 따로 존재하는 특별한 경우이다. 미국의 경우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이 수도가 아니며, 브라질에서도 '상파울루'가 수도가 아니다. 일본의 원래 수도는 교토였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천황이 도쿄로 거처를 옮기며 지금의 수도가 되었다. <세계사를 마든 30개 수도 이야기>에서는 세계사의 중심에 있었거나, 지금도 그 자리에 있는 30개의 수도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을 읽으면 수도라는 개념이 과거에 있었는지, 어떤 도시들이 수도의 지위를 차지할 수있었는지 등등에 대해 알 수 있다.

목차를 넘기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바로 세계지도이다. <세계사를 마든 30개 수도 이야기>에서 다루는 30개의 수도 위치가 빨간 점으로 표시되어 있어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랑스어 사전 <르 프티 로베르>에 따르면 수도는 "한 국가나 지방에서 제1열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 <르 프티 라루스>사전에는 "국가나 정부의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장소"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프랑스와 영국을 제외하고 중세 유럽의 수도는 불완전하게, 간헐적으로, 뒤늦게 탄생했다. 그래서 수도를 의미하는 Capital이라는 말은 중세 역사를 다룬 사전에 실려있지 않다.


Capital은 라틴어로 머리를 의미하는 caput에서 유래되었다. 수도首都에 '머리 수'가 들어간 이유이다. 12세기에 신성 로마 제국의 연대기에는 레겐스부르크에 독일어로 'houbestat'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고대 영어에서는 수도를 'heafodstol'이라 했는데 'heafod-'는 head라는 뜻이라고 한다.
​최초의 수도는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우르와 바빌론이었다. 우르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주춧돌을 놓은 수메르인들이 건설한 도시이다. 수메르인에 이어 이 지방을 차지한 아무르인은 기원전 20세기 무렵 우르 북쪽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데 이 도시의 이름이 바빌론이다.


한 나라의 수도는 역사적 이유로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옮겨간다. 그래서 <세계사를 마든 30개 수도 이야기>에서는 현재의 수도를 이야기하며 과거의 수도까지 언급한다. 수도의 역사는 그 나라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세계사를 마든 30개 수도 이야기>에서는 역사 지리학자인 파운즈의 이론에 따라 수도를 중핵 수도, 신중핵 수도, 이중핵 수도, 다중핵 수도 4가지로 분류한다.

  1. 중핵 수도 : 불변의 중심도시
  2. 신중핵 수도 : 새롭게 부상한 신도시
  3. 이중핵 수도 : 경쟁하는 도시
  4. 다중핵 수도 : 여러 도시가 수도의 후보

​<세계사를 마든 30개 수도 이야기>에서는 인류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제국의 수도 이야기, 대륙 별 수도 이야기,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했던 유럽의 수도, 중동과 아시아의 수도, 신대륙의 수도 등에 대해 다룬다. 첫 스타트를 끊은 수도는 바로 로마, 영원의 도시이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로마는 유럽의 수도 중에서도 대표적인 중핵 수도이다. 유럽의 모든 역사가 로마로 흘러 들어가 다시 로마에서 나왔다고 할 정도였다. 로마의 지명이 유래한 로마 건국 신화의 '로물루스'부터 옛 로마의 모습, 도시 국가 시절 로마의 문명, 역사에 따른 수도 변천사 등에 대해 다룬다.
​세계사와 전 세계 수도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면, 해외 지명과 역사를 좋아한다면 <세계사를 마든 30개 수도 이야기>를 읽자마자 푹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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