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뉴욕 현지 리얼리티 영어 Social Life 100% 뉴욕 현지 리얼리티 영어
다락원 영어 콘텐츠팀 지음 / 다락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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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영어를 하게 되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1. 갑자기 나에게 외국인이 다가와서 무언가를 묻는다. 다행히 듣기는 되는데... 뭐라 말하지?

2. 어쩌다가 외국인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친해지고 싶어서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지?

3. 외국여행을 가서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상황, 어떻게 자연스럽게 말을 꺼내지?


이 모든 상황에 딱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있다. <100% 뉴욕현지 리얼리티 영어>시리즈, 진짜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쓰는 영어 표현이 한가득 있다. 어색한 영어 표현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는 상황에서 꺼내쓰면 다들 그렇구나 하면서 호응해줄 수 있는 표현들!


<100% 뉴욕현지 리얼리티 영어>시리즈는 총 3 권으로 Basic편은 기본 회화 및 여행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영어회화, Social Life는 미국 인싸들이 평소 소통할 때 쓰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 Leal Life는 일상생활에서 꼭 한 번쯤은 마주치게 되는 상황들을 상정하여 쓰는 영어표현을 배울 수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 여행을 가서 Basic편에 있는 여행 영어회화를 알뜰살뜰히 써 먹었다. mp3자료가 있어서 책과 함께 영어 음성파일을 들으면서 공부할 수도 있고, 이걸로 부족하다 싶으면 인강까지 들을 수 있다. 인강도 한 챕터마다 구성이 너무 좋아서 강의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이 외워지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혼공하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학습자들에게 추천한다.


<100% 뉴욕현지 리얼리티 영어> Basic 편을 공부하고 나서 Social Life를 이어서 학습하였다. 꼭 Basic편을 끝내고 나서 Social Life학습을 할 필요는 없다. 둘 다 기초 편이라 상황에 맞춰서 책을 고르면 된다. 해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Basic편을, 외국인과 또는 영어 스터디를 하면서 스몰톡을 좀 더 자유롭게 하고 싶다면 Social Life편을 추천한다. 

<100% 뉴욕현지 리얼리티 영어 Social Life>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지인과 이야기를 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다양한 영어 표현이 나와 있다. 실제 외국 유학생활을 하게 되면, 전공 영어는 아무래도 매번 쓰는 표현 위주로 사용하니 빨리 익숙해지는데 다양한 상황에서 스몰톡을 하는 게 더 어렵다.


<100% 뉴욕현지 리얼리티 영어 Social Life>에서 다루는 내용은 문자메시지 줄임말 표현부터 신조어 표현, 감정묘사나 사진묘사, 날씨와 직업 또는 새로 산 물건에 대한 이야기, 점심식사나 한국 음식 추천에 대한 이야기 등이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나 외국인 친구와 친분을 나눌 때 유용하게 써 먹을 만한 표현들이 많다. 


가장 먼저 특정 상황에 말하고 싶은 내용을 어떻게 영어로 표현할지 추측해 본다. 힌트로 단어 몇 개를 제시해 주는데, 이 단어를 바탕으로 나름 문장을 먼저 만들어보면 된다. 덧붙여 곳곳에서 미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관련된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데 은근 유용하다.


주요 영어 표현을 집중적으로 하나씩 배우고 어법적 특성이나 활용법, 추가 표현 등을 함께 익힌다. 모두 진짜 미국에서 원어민들이 쓰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공부하면 '어색한 영어'라는 느낌이 없다. 영어 초보딱지를 떼면서 각종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표현하며 어색한 영어폭탄을 날리기가 쉬운데, <100% 뉴욕현지 리얼리티 영어 Social Life>로 공부하면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초급자용 책이지만 추가 표현이나 매끄럽게 영어 문장을 다듬겠다고 생각하면 중급자들도 배울 부분이 많다.


어색한 콩글리쉬는 그만,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들리는 진짜 언어로써의 영어 표현을 써 보고 싶다면 <100% 뉴욕현지 리얼리티 영어>시리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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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후라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0
용토끼 지음 / 한솔수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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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황색 예쁜 털모자를 쓰고 있는, 새하얗고 뽀얀 달걀


뒤에는 달걀들로 만들 수 있는 디저트가 가득하다.

수제 푸딩, 에그 타르트, 크림 브륄레 등등

각종 달걀 요리에 들어가는 '비너스 설탕'까지...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 책 표지, <안녕 후라이>는 어떤 내용일까?


다양한 표정으로, 그러나 하나같이 행복하게 웃고 있는 달걀이 그려진 면지

살구색, 아이보리색, 크림색, 옅은 초록색에 얼룩덜룩한 달걀까지

온갖 달걀들이 총출동했다.


새하얀 달걀 하나가 문 밖을 나선다.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어!"


침대 위에는 '요리조리마을'에 대한 포스터가 있고

바닥에는 '꿈이 너무 많아요!'책이 굴러다닌다.


흐음. 꿈이 많아 고민인 것 같은 달걀

요리조리마을에서 꼭 꿈을 찾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온갖 달걀 동료들과 함께 마을로 출발한다.


마을에는 저울, 믹서기는 물론이고

마요네즈, 버터, 우유, 소금 등과 함께 온갖 조리도구들이 가득하다.


온탕과 냉탕에서 열심히 삶아지고 있는 달걀들

온탕에서 '시원해'라며 몸을 지지는 달걀,

시원한 냉탕에서 배영을 하는 달걀도 있다.


탱탱한 삶은 계란이 되는 곳인가보다.

흐음... 털모자를 쓴 달걀이 두리번거린다.


오~ 이렇게 탱탱하게 삶아진 달걀들

어디로 가나 했더니 바로 '장조림탕'이다.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도는 맛있는 장조림탕!


장조림이 되면 어떻냐는 권유에

털모자 달걀은 아직 고민중 이라고 말한다.


주인공 달걀은 도대체 무엇이 되고 싶은 걸까?


요리조리마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되는 달걀들

여러 달걀들이 요리되며 보여주는 모습들이 너무 깜찍하다.

신영복의 '단오 풍경'을 모방한 신알복의 '단오 풍경'은 귀엽기 그지 없다.


냉탕과 온탕에서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수영하는 모습의 달걀들,

몰랑이와 단단이를 어떻게 만드는지 시간도 정확히 나와 있어

달걀 요리의 디테일도 볼 수 있다.


요리조리마을에서 달걀들이 여러 요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털모자 달걀은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자세히 알아본다.

꿈을 찾기 위해 세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우리 아이들처럼!


<안녕 후라이>에서 맛있는 달걀 요리를 쭈욱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입맛이 돈다.

평소 달걀 요리를 즐기지 않았던 아이들은 달걀이 들어간 온갖 요리를 보고, 

달걀 요리를 사랑하는 아이들은 신나게 책을 볼 수 있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나서  <안녕 후라이>의 컬러링 포스터까지 색칠하면 멋진 독후활동 완성!


그림 곳곳에 디테일이 살아 있어

아이도 어른도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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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일기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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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축구장에 간 이야기, 마드리드의 한국식 식당에 가서 위안을 받은 하루, 숙제를 착각하여 미리 다 해버린 것, 한국인 입맛에 맞는 스페인 음식을 먹고 행복해진 것 등등 읽기만 해도 마드리드에 함께 간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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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일기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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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 원한다면 누구든 원하는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여행 관련 콘텐츠에 대한 소비도 많고, 그런 사진과 영상을 보고 실제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요새 나오는 콘텐츠들은 뭔가 설정 느낌이 강하다. 처음의 그 자연스러운 느낌, 낯선 해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경험들에 대한 내용은 점점 희미해지고 광고나 홍보, 인증샷 남기기 위주의 내용이 많다. 

소설가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는 협찬이나 광고 없이 딱, 보통의 우리들처럼 해외여행을 가서 그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해외 현지 체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야기가 쓰여 있다.  우리처럼 해외에 여행을 갔다는 특수성때문에 충동구매를 하려다가 주머니 생각을 종종 하게 되는 그런 소탈한 일상이 페이지를 가득 채운다. 음, 엄밀하게 말하면 협찬은 아니지만 '소설가'라는 직업 특수성으로 토지문화재단과 스페인 문화체육부가 협정한 '교환 작가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두 달 간 숙소와 식사를 제공받긴 했다. 그러나 오히려 작가가 우리보다 더 소탈하게 주머니 사정을 헤아리므로, 공감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여행 에세이 <마드리드 일기>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마드리드를 향하여 떠나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숙소 창문에서 갑자기 떨어진 블라인드를 고쳐달라고 했지만 오지 않는 직원을 기다리다 지쳐 쓰는 에세이, 첫 문장부터 참 친숙하다.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를 경유하고, 이코노미석에서 몸을 구긴 채로 기내식을 열심히 먹고, 배가 고프지 않아 바르샤바에서 어른이지만 '어린이 메뉴'를 시키고 푸짐한 식사에 만족한다. 정말 내돈내산으로 우리가 유럽 여행을 갔을 때를 그대로 보는 듯 하다.


Kiss&Fly : 공항의 정차구간


전 세계에서 만난 호텔 청소부 중에 가장 영어를 잘 하는 직원이 블라인드를 손봐주는데, 심지어 리셉션 직원이나 미국 청소부보다 영어를 잘 했다고 한다.  


저자가 '작가 프로그램'으로 묵게 된 숙소는 '레지덴시아 데 에스뚜디안떼스'라는 곳으로 스페인 문화부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호텔이라고 한다. 이 숙소는 유럽의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는 곳이었다. 학생 기숙사로 쓰였으며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 스페인 국민 시인 로르카 등과 같은 예술가들이 학생 시절에 이곳에서 생활했고 아인슈타인과 퀴리 부인, 오르테가 이 가세트 같은 학자도 학술 세미나를 하러 온 유서 깊은 이곳에 작가도 묵게 된 것이다. 여기는 기숙 장학생과 방문작가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삼시 세끼를 모두 주고, 객실 청소까지 해 주는 곳으로 작가에게 최상의 공간이라고 느끼며 스페인 마드리드 생활을 하게 된다.

베를린->백림

마드리드->마덕리


한국에서 이렇게 불린다는 외국의 지명들에 익숙해지며 작가가 가장 먼저 마련한 것은 바로 '중고 자전거'였다. 두 달만 탈 자전거라 돈을 아끼고 싶어 좀 더 싸고 아담한 자전거를 만지작거리니 직원이 나타나 "그건 어린이 건데요!"라고 말한다. 자존심이 깨어나 예전에 생각만 했던 사이클과 자물쇠, 휴대폰 거치대까지 사기 위해 소비한 돈은 무려 232.9유로. 자전거 직원이 사진을 찍자고 하자 한국의 소설가와 기념사진을 남기려나 했는데 알고보니 자전거 도둑이 많아 구매한 사람을 자전거와 함께 인증샷으로 꼭 남겨야 한다는 여담. 마드리드에서 자전거를 도난당했을 때 경찰이 사진을 보고 원래 자전거 주인이라는 것을 인정해준다고 한다. 


작가는 학원비 할인을 받고 기분이 좋아 캐리어를 사려다가, 이달의 신용카드 대금 안내 메시지를 보고 조용히 충동 구매욕구를 접는다. 마드리드 펍 '제임스 조이스 아이리시 펍 마드리드'에는 스테인드 글라스에는 시인 예이츠와 제임스 조이스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고 오후 2시 사람들은 펍에서 햇살을 맞으며 맥주를 마시고 영국 축구를 본다. 펍에서 만난 런던의 신사는 '아스널 로고'문신을 보여주며 자신이 어디 팬인지 알려준다.


스페인어 학원에 가서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한국인은 과묵하다는 인상을 주고, 멋쩍어 자주 웃어 상냥하다는 인상까지 준다. 부족한 스페인어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고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이 낯선 나라, 낯선 언어를 마주한 우리들과 오버랩된다.


마드리드의 일상을 유쾌하고 가볍게, 공감가는 이야기로 가득 채운 <마드리드 일기>. 마드리드 축구장에 간 이야기, 마드리드의 한국식 식당에 가서 위안을 받은 하루, 숙제를 착각하여 미리 다 해버린 것, 한국인 입맛에 맞는 스페인 음식을 먹고 행복해진 것 등등 읽기만 해도 마드리드에 함께 간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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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해도 쉽게 배우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기초+완성 - 차근차근 배우는 펜 드로잉부터 수채화까지
릴리의 아뜰리에(김민아) 지음 / 심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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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면 마음을 가다듬는 데, 스트레스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 중에 '그림 그리기'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취미이다. <혼자해도 쉽게 배우는 릴리의 어반스케치>는 딱히 학원을 가고 싶지는 않아서 혼자 취미그림을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 또는 이미 가볍게 드로잉을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어쩐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덧, 내가 후자에 속한다.

<혼자해도 쉽게 배우는 릴리의 어반스케치>의 가장 좋은 점은 드로잉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드로잉 도구 살펴보기', '드로잉 기초 다지기'와 같은 과정을 상세히 알려준다는 것이다. 처음 그림그리기를 취미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재료부터 사야한다. 그러나 인터넷쇼핑몰이든 화방이든, 내가 무엇을 사야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이제 막 그림그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은 기초지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술 전공자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것들, 예를 들면 어떤 붓과 연필을 사야하는지, 종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다.


그러나 <혼자해도 쉽게 배우는 릴리의 어반스케치>에서는 드로잉 도구부터 살펴보기 때문에 스케치북 표지에 나온 정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종이의 질감에 따라 용도가 어떻게 나뉘는지, 종이의 색상은 어떻게 고르고 초보에게 추천하는 스케치북 브랜드는 무엇이 있는지, 화이트펜은 어떤 역할을 하고 붓은 몇 가지나 사는 것이 좋은지 등등을 모두 알려준다. 그야말로 일대일 과외 선생님이 붙어서 설명하는 느낌이다.


'드로잉 도구 살펴보기'를 꼼꼼히 읽으면 어떤 재료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지 알게 된다. 입문자를 위한 설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드로잉 기초 다지기'에서 선 긋기 연습, 해칭 연습, 기본 도형 그리기와 명암 넣는 기본적인 방법을 배운다. 시간을 들여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이 기본기는, 탄탄하게 해 둘 수록 그림 그리기가 쉬워진다고 한다.


그림을 잘 그리려면 하루에 10분, 도화지 한 장 가득 선 긋기 연습을 하자!


중간중간 이런 소소한 팁도 알려준다. 연필과 펜을 잡는 올바른 방법, 선 긋기 연습을 할 때 어렵다면 줄 노트에 선 긋기 연습을 해 보는 것, 필압의 강도에 따라 선 굵기의 변화를 느끼면서 직선 긋기 하는 방법, 곡선을 그리는 방법, 필압 강도에 따라 선 굵기에 변화가 있는 곡선 긋기 등 기초쌓기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이 과정만 열심히 해도, 직선과 곡선만으로 그릴 수 있는 산과 나뭇가지 그리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거기에 자유곡선 긋기 연습까지 하면 돌담이나 나무, 산과 바다, 하늘 그리기 등을 할 수 있다.


사물 윤곽을 하나의 선으로 그리는 '컨투어 드로잉'을 하는 방법, 선들을 겹쳐 명암과 원근감, 입체감을 나타낼 수 있는 '해칭', 기본 도형그리기나 명암을 넣는 방법 등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지만 취미로 그림그리기를 처음 해 보는 사람들은 헤맬 수 있는 이론들을 세세히 설명해준다. 


심지어 이 모든 주제마다 QR코드가 있어 핸드폰으로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책으로만 보는 것이 뭔가 답답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꼭 저자의 유튜브 강의까지 함께 보면서 실습해보는 것이 좋다.


구도와 투시법까지 익히고 나면, 이제까지 배운 것을 활용하여 건물 그리기를 시도해볼 수 있다.


집을 그릴 때 가장 쉽게 그릴 수 있는 1단계 그림은 바로 '정면 집 그리기'이다. 정면 집은 옆면이 보이지 않는 사각형 모양으로 1점 투시 육면체 모양이다. 입체감 없이 평면적인 집의 형태만 그리기 때문에 집을 그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쉽다고 해서 결과물이 별로냐? 

꼼꼼하게 기초를 잡고 그린 후 채색까지 하면, 유럽 소도시에 가면 있을 법한 예쁜 빨간색의 벽돌집을 그릴 수 있다.


이렇게 기초를 배우고 나서 바로 적용하여 그릴 수 있는 '그림 그리기'를 알려준다. 가장 좋은 점은 저자가 '한국인'이라는 것, 대체로 그림그리기 책의 저자는 외국인인 경우가 많은데 <혼자해도 쉽게 배우는 릴리의 어반스케치>는 서양화를 전공한 한국인 화가이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 설명도 알아듣기 쉽고, '한옥 그리기'같은 한국 느낌이 물씬 나는 스케치 방법도 알려준다.


취미 미술,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할까말까 고민된다면 <혼자해도 쉽게 배우는 릴리의 어반스케치>로 멋진 개인과외를 받기 바란다. 책과 유튜브를 참고하여 하나씩 사부작거리며 연습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멋진 집 하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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