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자 반복 표현 - 영어에 네이티브의 색을 입히는
이호상 지음 / 다락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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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언어 공부, 그것도 외국어 공부는 끝이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 공부하고 잊어버리는 것도 많지만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듣기, 말하기, 쓰기, 단어, 읽기 등이 모두 되어야 하고 여기서 빈 부분이 있다면 채워넣어야 한다. 거기다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영어 네이티브가 쓰는 표현과 문화적 특징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것저것 공부할 것은 전보다 더 많고 초보는 벗어났고, 이제 어디서 영어 표현 쉽게 머릿속에 넣어주는 방법은 없나 하고 하이에나처럼 여기저기를 들쑤신다.

그러다가 발견한 다락원의 신간 영어책 <영어에 네이티브의 색을 입히는 첫글자 반복 표현> 우선 '첫글자 반복 표현 영어'라는 말이 낯설었다. 한국에서야 시문학을 공부하면서 첫글자를 반복하여 얻는 효과에 대해 배우긴 한다. 그러나 영어에도 그런 게 있었다니. 영어권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라임을 중요시 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첫글자 반복 표현은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let loose 

a pretty penny

Veni, vidi, vici

Build back better Framework


이런 표현이 모두 첫글자 반복 영어 표현이라고 한다. 이렇게 두운 법칙을 사용하여 말하면 독창성과 개성을 더하여 영어 원어민과 유사한 패턴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영어에는 두운 표현이 만연하게 쓰이는데 한국에서 학습교재로 나온 것은 <영어에 네이티브의 색을 입히는 첫글자 반복 표현>이 처음이라고 한다. 


<영어에 네이티브의 색을 입히는 첫글자 반복 표현>에는 300여 개의 표현이 들어 있으며, 영어 원어민들이 자주 쓰는 어휘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하나의 표제어에 연관되는 다른 표현들까지 제공하여 연상법으로 쉽게 외울 수 있다. 책에 나온 영어 표현 내용이 흥미롭고 연결되어 있으니 기억에 오래 남는다. 저자가 열심히 작업했으나 책에 다 넣지 못한 부분은 다락원 웹사이트에서 '추가 학습 노트'를 다운받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영어에 네이티브의 색을 입히는 첫글자 반복 표현>의 목차는 알파벳 순서대로 되어 있는데 A에 관련된 표현은 없고 B부터 시작한다. 목차를 살펴보니 아는 영어 표현도 있고 대부분의 단어 각각을 알고 있지만, 두운법칙으로 함께 쓰여 특정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Blind as a bat 앞을 보지 못하는, 전혀 보이지 않는(박쥐처럼 시력이 너무 안 좋은)

have good/bad eyesight 시력이 (안)좋다

Baby bottom 살결 등이 매우 부드러운(갓난아기의 엉덩이에 비유)

Backbreaking 아주 힘든(허리가 부서질 정도로 고되고 힘들다)


책에는 이렇게 첫 글자가 반복되는 재미있는 표현이 한가득이다. 대체로 비유적 표현이 많은데 왜 이런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는지 어원과 함게 주요 내용이 잘 설명되어 공부하는 것이 하나도 어렵지 않다. 예시 또한 실제 생활영어 위주로 실려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거기다 모든 표현을 QR코드를 찍어서 원어민 음석으로 들을 수 있다. 연상법으로 영어 표현을 외우고 다지기 하면서 재미있고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잔뜩 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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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 - 예술 취향 스타터팩
팀통조림 지음 / 팀통조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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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 귀가 행복해지는 클래식, 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연극, 우리네의 전통 음악 등 예술 감상에 입문하고 싶지만 첫 발걸음이 정~말 힘들다. 예술에 대해 까막눈, 문외한인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물론 학교에서 배운 기초지식이 있긴 하지만 시험 보고 새까맣게 잊어버렸거나, 오히려 배운 내용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예술 자체를 멀리 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사람의 본능은 선사시대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다시 슬금슬금 예쁘고 아름다운 것, 듣기 좋은 것 등을 찾아 즐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예술 감상 입문,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말이 간단하지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은 다시 학교에서 배웠던 그 재미없는 이론을 봐야 하는지 아니면 무작정 미술관, 음악회 등을 돌아다니며 실전부터 부딪혀 봐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은 일명 예술 취향 스타터팩으로, 예술 감상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예술 이론을 배우고 연구하는 이들이 각자의 전공을 살려 쓴 책이다.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는 클래식, 미술, 희곡, 국악이다. 제목처럼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예술을 통조림처럼 맛있게 담아 언제 어디서든 뚜껑을 열고 까먹을 수 있다. 예술 통조림을 먹는 방법 쉽다. 어떻게 감상을 시작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을 보면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글을 읽으면 된다.

대체로 이렇게 예술 입문을 위한 책들은 서양음악과 서양 미술 또는 현대 미술 정도의 소개만 하는데 희곡과 국악까지 다루고 있어서 반가웠다.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은 각 전공자들을 예술로 이끈 관찰과 분석의 재미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나온 책, 진입장벽이 높아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여기서는 클래식 파트의 경우 서양 음악 뿐 아니라 팝송, 재즈, 힙합까지 다룬다. 국악을 제외하고 현대 음악에서 서양 예술의 영향을 받지 않은 분야가 없기 때문이다. 클래식 중심으로, 비교적 초급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6~19세기 서양 예술 음악에 한정해서 다루고 있지만 이 정도만으로 충분히 클래식 음악을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여기서 취향이 세분화되어 더 깊이 파고들고 싶다면, 그 분야를 콕 집어서 따로 공부하면 된다.

미술은 전시 감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전시관 안팎에서 미술을 즐기는 방법, 전시에 가기 전과 전시장, 그리고 나온 후 세 단계에서 생각해 보면 좋은 것들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다뤘다고 한다. 현대 미술 작품을 보고, '나도 저 정도는 하겠다', '너무 난해해서 하나도 모르겠어. 도대체 말하고자 하는 게 뭐야?' 라는 느낌만 받는 사람들은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를 통해 어렵지 않지만 재미있는 미술 감상법을 배워갈 수 있다.


희곡은 정말 낯설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클래식, 미술 등은 학교에서도 배우고 접하기 쉬운 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희곡은 역사도 짧을 뿐더러 일부 작품 외에는 학교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다. 희곡에 관심이 있어 따로 극장에 찾아가고 자료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에서 희곡에 대해 새로운 취향을 찾게 될 수도 있다. 어디서부터 연극을 알아가면 좋을지 고민된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루는 분야는 국악! 한국에 살지만 국악에 대해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분야는 선택적으로 찾아서 읽으세요, 한다면 국악은 그냥 꼭 읽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국악을 알고는 있지만 관심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인 이유가, 국악을 위한 제대로 된 음향시설이 부족하고 현장에서와 음반에서 소리 차이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보편화된 클래식, 대중음악에 비해 국악만을 위한 음향 시설과 녹음 방법 연구는 투자 대비 비효율적이다. 생각보다 현대인의 귀에 맞는 전통 악기 소리도 많고, 퓨전화된 멋진 음악들도 많다. 우리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열심히 즐겨야 한다.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에서는 국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국악을 즐기는 방법을 공유한다.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에 나오는 설명은 쉽고 상세하다. 예를 들면 클래식에서는 클래식이 무엇인지부터 정의한다. 클래식 음악을 교양 쌓는 방법으로 생각하길 권하지 않는다. 악보의 형태를 뜯어보고, 3분 대신 30분 길이의 음악을 들어보고 작곡가와 연주자와 나의 관계를 고민하면서 내 귀가 어디까지 들을 수 있나 시험해 보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클래식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나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급 문화라는 페르소나를 주입해서 바라보지 않고, 클래식 또한 먼 나라 어느 곳의 하나의 역사였으며 하나의 문화라는 느낌으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외에 비싸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클래식 티켓 값 살펴보기, 클래식 음악 형식, 론도나 미뉴에트, 소나타 등의 용어 의미, 클래식 곡 제목을 이해하는 방법, 유명한 곡들과 그 이유, 공연장 매너, 간단한 곡 분석 방법 등 클래식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머릿속에 물음표만 떠올리게 만들었던 클래식의 기본 이론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요새는 많이 대중화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대해서도 친절한 감상법이 소개된다. 어떤 전시회가 좋은 것인지, 현대 미술의 의미와 미술 사조, 비엔날레의 의미와 열리는 곳, 전시 정보를 찾는 방법과 전시회 매너, 전시를 찍는 방법, 전시 전과 전시장, 전시 후에 알면 좋은 정보들 등이 나와 있어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쏙쏙 빼먹으면 된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도슨트와 연계 프로그램 이용방법과 현대미술 보기 연습이었다. 현대 미술에 입문하고 싶지만 도무지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라.

이 외에도 희곡, 전통음악에 대한 정보도 알차다. 뭐 하나 도움되지 않는 내용이 없고 다른 예술 책처럼 고압적인 느낌도 없다. 그냥 담백하게 이렇게 예술 입문 하면 좋다, 제안해 주는 느낌이다. 취미로 예술 감상을 시작하고 싶다면, 예술 감상법을 몰라 주저하고 있다면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의 도움부터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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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디자인의 비밀
요네쿠라 히데히로 지음, 구수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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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 with images makes symbols

"이미지를 통해 행동함으로써 상징을 창출한다."

-앨런 케이-


이제는 생활 속에서 너무나 익숙하여 특별한 것이라고 인식하지도 못하는 '아이콘', 컴퓨터는 물론이고 핸드폰, 태플릿, 각종 스마트 기기와 각종 신호들, 아날로그 노트나 종이책까지도! 현대사회에서는 아이콘이 쓰이지 않는 곳을 찾는 게 더 힘들다. 그만큼 아이콘은 간단한 모양으로 깔끔하면서도 '무엇'을 말하는지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좋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사용한다.


<아이콘 디자인의 비밀>에서는 아이콘과 픽토그램의 역사와 지식, 노하우, 실례, 디자인 방법의 요령까지 그야말로 '아이콘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오랜 세월동안 디자인 연구를 하였으며 잡지, 서적 등 다양한 매체의 아트 디렉션, 디자인을 담당한 베테랑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콘의 정의와 쓰임새, 장점 등에 대해 알아보고 동굴 벽화부터 시작하는 아이콘의 역사, 아이콘을 만드는 노하우와 변형 방법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아이콘이란?

아이콘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그림 기호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이런 전자기기가 나오기 전부터 우리는 아이콘을 사용해 왔다. 하다못해 학생 때 열심히 쓰던 다이어리나 스터디 플래너에도 아이콘이 등장한다. 현재 아이콘은 '그림 기호'를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1984년 Apple이 Macintosh를 발매했을 때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유명한 사과 브랜드가 아이콘 설명에서 나오다니, 하긴 아이폰은 상대적으로 알아보기 쉬운 아이콘으로 되어 있으며 온갖 혁신을 이끌어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별로 이상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이후 Windows 95 흥행을 거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아이콘이라는 단어는 더욱 넓게 사용되었다.


과거 사인, 마크, 픽토그램 등으로 부르던 것이 현재는 '아이콘'이라는 단어로 통일된 것이다. 그래도 '그림 기호'를 분류하자면 사용하는 장소, 문맥에 따라 로고, 마크, 픽토그램, 아이콘, 심볼, 엠블럼 등이 있다. 아이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스마트폰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조작 아이콘, 도큐먼트 아이콘, 프로필 아이콘으로 분류한다.


기호론에서는 기호가 가리키는 대상과의 관계에 따라 아이콘, 심볼, 인덱스 3가지로 분류한다. 아이콘은 유사 기호, 심볼은 상징 기호, 인덱스는 지시 또는 지표 기호이다. 픽토그램은 '의미하는 것의 형태를 사용하여 그 의미 개념을 전하는 것'으로 아이콘보다 전하는 의미에 더 중점을 두었으나 최근 들어 거의 유사하게 사용된다.


현대사회에서는 아이콘이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아이콘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징 1. 스피드&직감적

사전 지식이 없어도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아이콘은 시각적으로 간결하여 직감적으로 빠르게 의미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다. 반대로 회화적이며, 복잡한 아이콘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언어보다 열등하다.


특징 2. 공간을 절약하며 눈에 띈다.

작은 공간 안에 많은 정보를 넣을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 안에 많은 아이콘을 나열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정보를 한 번에 표시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스크롤 부담도 준다.


특징 3. 기억에 쉽게 남는다.

그림+단어로 기억하기 쉽고 떠올리기 쉽다. 좋은 아이콘은 언어 정보와 비언어 정보가 합쳐져 있어 어느 한 쪽만 기억나더라도 쉽게 연상시킬 수 있다.


특징 4. 국제성을 지닌다.

어느 나라를 가도 교통 표지판을 보면 대충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간다. 태어나서 자란 지역에서 사용하는 말을 넘어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언어의 벽을 비주얼로 뛰어넘는 것이다.


이 책이 아이콘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찾는 것도 흥미롭다. 인류가 눈에 비친 모습을 그린 결과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라스코 동굴 벽화, 쇼베 동굴 벽화이다. 이 벽화들을 보면 실사 느낌의 표현이 강하다. 인간의 본능을 생각해 볼 때, 어쩌면 이 그림들이 아이콘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이탈리아 북부 발카모니카 계곡의 암각화, 남미 대륙의 나스카 지상화, 이집트 고대 문자 '히에로글리프(상형문자)' 등 아이콘과 유사한 다양한 그림과 문자들이 존재한다.


이 외에도 미디어의 변화에 따른 아이콘의 변천사, 아이콘을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아이콘을 디자인하는 진행 방식, 대상을 리서치하고 무엇을 그릴지 알아보는 방법, 그리드 방식으로 아이콘을 만들어보는 방식, 아이콘을 변형하여 원하는 효과를 만들어내는 방법 등 직접 디자인을 하는 데에도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아이콘의 역사를 알아보고 싶거나 나만의 아이콘을 처음부터 만들어 보고 싶다면 <아이콘 디자인의 비밀>을 참고하기 바란다. 기발하고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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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사를 위한 쉬운 영어로 한국어 가르치기 [KOREAN LESSON PLAN] - 초급 한국어 교사를 위한 교안 작성 지침서
조위수.이민경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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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과 언어 교환을 꾸준히 한 적이 있다. 그 친구가 입대를 하는 바람에 스케줄 잡기가 힘들어져서 그만 두게 되었지만 서로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쳐주면서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다만 서로에게 언어 교환이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습자를 위해 알맞은 한국어 교재를 선정하는 것, 그리고 한국어에 관련된 내용을 영어로 설명하는 것이었다. 호기롭게 언어교환을 시작했으나 간단한 생활영어를 할 줄 아는 것과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영어로 설명하는 것은 난이도가 완전히 달랐다. 손짓 발짓과 콩글리쉬를 해가며 어찌어찌 의미 전달을 하긴 했으나 그 와중에 잠시만 기다려달라가 말한 다음 인터넷 검색을 참 많이도 했다.



 

나처럼 본격적으로 영어-한국어 언어교환을 해보고 싶은 사람, 또는 인터넷으로 한국어 강의를 해 보고 싶은 사람, 아예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국어 수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가운 책이 출간되었다. 제목은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쉬운 영어로 한국어 가르치기>이다. 제목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 주는데,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그리고 쉽게 영어로 설명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해외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국내 한국어 교육기관 임용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쉬운 영어로 한국어 가르치기>에서 나오는 교수 언어와 메타언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사용하는 교수 언어에는 패턴이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패턴을 알려주고 수업 단계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한국어 교수 언어를 영어 표현으로 대역하여 정리해 놓았다.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쉬운 영어로 한국어 가르치기>에 나오는 패턴만 달달 외워도 한국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여기에는 한국어 문법 수업 교안의 형식과 내용, 그리고 초급 한국어 문법 10가지를 선정하여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정리해 놓았다. 덧붙여 현직 한국어 교원이 녹음한 음성 파일과 지도안까지 제공한다. 그동안 한국어 수업 자료나 예시가 없어 애 먹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반가운 책이다.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쉬운 영어로 한국어 가르치기>은 1부에서 교안 교수학습 활동을, 2부에서 한국어 교안 작성 사례를 다룬다. 보통 학교에서 수업은 도입-전개-마무리, 도입-제시, 설명-연습-활용-마무리로 구성되는데 이 책에 실린 교안들은 한국어 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5단계 구성에 맞춰 작성되었다. 따라서 공개수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한국어 수업 임용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한국어 교원이나 한국어 교원이 되고자 하려는 사람들이 이 책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영어로 어떻게 한국어를 가르쳐야 하는지 난감하게 느껴지더라도 책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하면서 영어 실력도 함께 올린다면 무리 없이 준비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교안 교수학습활동을 학습 단계별로 구분하여 도입부터 마무리 방법까지,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어떻게 영어로 표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예를 들면 수업을 시작할 때 인삿말부터 한국어 문법을 가르치는 방법, 전시간 학습을 상기시키는 방법, 학습목표를 제시하는 방법 등이 실제 수업을 하는 것처럼 제시된다. 2부에서는 수업 지도안을 어떻게 써야할 지 고민이 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지도안 예시가 10가지로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언어교환을 하거나 수업지도안을 작성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1부 위주로, 지도안까지 작성해야 한다면 1부와 2부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전에는 영어로 한국어 수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료를 찾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전문적인 책까지 나온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외국에 개설된 한국어 수업이 많이 늘어났나보다. 영어를 이용하여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쉬운 영어로 한국어 가르치기>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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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진짜학습지 첫걸음 - 1일 1장, 하루 10분으로 독일어 기초 마스터 진짜학습지
김성희.Jessica.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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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달리 독일어, 프랑스어 등 유럽언어는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쉽지 않다. 공부를 하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하고 가르치는 기관도 많지 않아서 열심히 찾아야 한다. 가르치는 곳을 찾는다 하더라도 여러 제약으로 직접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영어는 물론이고 여러 외국어 학습으로 유명한 시원스쿨에서 다양한 언어 교재와 함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어 진짜학습지 첫걸음>도 시원스쿨닷컴에서 나온 독일어 교재로 왕초보, 또는 기초 학습자를 위한 책이다. 시원스쿨이 만든 학습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책이 진~짜 학습지 형태로 되어 있어 매일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하루치의 분량을 공부할 수 있다. 


책 표지를 열면 이렇게 총 60일 분량의 학습지들이 촘촘하게 꽂혀있다. 표지에 60개 주제가 모두 나와 있어 어느 정도 독일어를 공부한 학습자라면 원하는 곳부터 공부할 수 있다. 그러나 왕초보 학습자라면 처음부터, 독일어 알파벳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된다.


<독일어 진짜학습지 첫걸음>을 포함하여 학습지 시리즈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무거운 책을 통째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60강이 모두 따로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에 4페이지로 구성된 하루치의 학습지만 챙겨도 그 날의 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가방에 들어갈 게 많은데, 공부할 것마저 무겁다면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책이 학습지 형태로 되어 있으니 무게의 부담은 물론이고 학습의 부담도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 바로 10분 정도의 분량이라, 커피 마시는 짧은 시간에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는 버스를 기다리거나 어정쩡하게 남은 시간 등 모든 여유 시간을 가볍게 활용할 수 있다.

알파벳부터 시작하여 기본 문장과 함께 기초 문법, 단어, 말하기와 쓰기 등을 포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이 책으로 여러 분야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을 수 있다. 또한 5강 기준으로 복습을 할 수 있는 학습지가 또 있어서 일주일 공부한 분량을 한꺼번에 테스트할 수 있다. 이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어디를 더 공부해야 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를 찍으면 <독일어 진짜학습지 첫걸음>의 무료 강의를 볼 수 있으며 데일리 트레이닝  음성 강의, 원어민 MP3음원 등을 시원스쿨닷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걸로 부족하다면 학습자에 따라 유료 강의를 선택해서 들어도 좋다.


<독일어 진짜학습지 첫걸음>은 무엇보다 하루에 가볍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좋고, 학습지 자체가 체계적으로 학습 단계를 구성하고 있어 따라하기만 해도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다. 꾸준히 학습지를 풀 자신만 있다면 이 책 한 권을 끝냈을 때 기초 실력을 어느 정도 쌓을 수 있다. 독일어를 하나도 모르지만 기초를 쌓고 싶다면, 또는 기초를 배운 적이 있으나 다시 공부를 시작해보고 싶다면 <독일어 진짜학습지 첫걸음>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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