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쉬운 영어로 한국어 가르치기>은 1부에서 교안 교수학습 활동을, 2부에서 한국어 교안 작성 사례를 다룬다. 보통 학교에서 수업은 도입-전개-마무리, 도입-제시, 설명-연습-활용-마무리로 구성되는데 이 책에 실린 교안들은 한국어 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5단계 구성에 맞춰 작성되었다. 따라서 공개수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한국어 수업 임용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한국어 교원이나 한국어 교원이 되고자 하려는 사람들이 이 책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영어로 어떻게 한국어를 가르쳐야 하는지 난감하게 느껴지더라도 책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하면서 영어 실력도 함께 올린다면 무리 없이 준비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교안 교수학습활동을 학습 단계별로 구분하여 도입부터 마무리 방법까지,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어떻게 영어로 표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예를 들면 수업을 시작할 때 인삿말부터 한국어 문법을 가르치는 방법, 전시간 학습을 상기시키는 방법, 학습목표를 제시하는 방법 등이 실제 수업을 하는 것처럼 제시된다. 2부에서는 수업 지도안을 어떻게 써야할 지 고민이 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지도안 예시가 10가지로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언어교환을 하거나 수업지도안을 작성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1부 위주로, 지도안까지 작성해야 한다면 1부와 2부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전에는 영어로 한국어 수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료를 찾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전문적인 책까지 나온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외국에 개설된 한국어 수업이 많이 늘어났나보다. 영어를 이용하여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쉬운 영어로 한국어 가르치기>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