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의 선택 초등 읽기대장
김영주 지음, 오삼이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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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어 갑작스럽게 지구가 황폐화된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피아의 선택>은 오염된 지구 환경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아주 일부만 '돔'이 지켜주는 공간에서 살아가게 된 지구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매년 여름 기온이 올라가고, 전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듯한 배경이다. 

<피아의 선택> 소설의 주인공은 바로 '피아', 특이하게도 하늘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2101년 8월 23일 피아의 생일 전날 그는 중대한 결심을 한다. 바로 그 동안 미뤄왔던 고백하기!


백 번도 넘게 생각한 계획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소꿉친구 환상이가 그린 '하늘' 그림을 칭찬하고 진지하게 고백을 하는 것이다. 사치가 허락되지 않는 돔의 정책 탓에 옷은 별로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정성스럽게 머리카락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셔츠를 고른다.


고백을 앞두고 들떠있는 피아를 엄마가 진지하게 바라본다. 아빠가 돌아가신 날처럼 바닥에 털썩 앉아 무언가를 내미는 엄마. 바로 '라피키 일족'이 생일을 앞두고 받는 선물이었다. 놀랍게도 피아는 외계인과 지구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지구 기준으로 물병자리에 있는 트라피스트 별을 돌던 작은 행성 '라피키'에 살던 사람들은 라피키가 사라지기 전에 부랴부랴 떠나서 50년 동안 우주를 떠돌다가 지구에 정착하게 된 외계인들이었다. 하늘색 머리와 초록색 눈을 가진 라피키인은 지구인 틈에 섞여 살게 되었다.


"난 지구인이야! 아빠처럼. 지구에서 태어났고 라피키는 본적도 없는데 나랑 라피키랑 무슨 상관이야."


피아는 본인이 인간이 아니라 '라피키인'이라는 사실이 싫었는지 엄마에게 쏘아붙인다.


그러나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라피키인의 선물'인 팔찌를 피아의 손목에 채워준다.


"이건 타임점퍼야. 라피키인이 열두 살이 되면 받는 선물이지."


놀랍게도 이 팔찌는 시간의 틈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준다는 라피키인들의 타임머신이었다. 정교하지 않아 처음에는 원하는 정확한 시간에 데려다주지만 몇 번을 쓸 수 있는지, 거기서 얼마나 머물 수 있는 지는 모르는 타임머신. 엄마는 고무줄 총을 예시로 들면서 총을 사용하게 되면 고무줄이 늘어져서 아무데로나 튕겨 나가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라피키인의 전통대로 열두 살이 되었으니 모든 생각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고, 타임점퍼는 그걸 뜻하는 물건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열심히 부정했던 라피키인의 선물을 받은 피아, 그는 이 선물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타임점퍼를 통해 그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 걸까? 


<피아의 선택>은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언제 멸망을 맞이할 줄 모르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미래의 지구인들의 이야기이다. 그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고 있는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로서 이 소설은 우리의 생활과 추구하는 가치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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