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놀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학교에서 돌아오는 뽀와 만난 비니.

자기 오빠라고 지가 먹던 뿌요 요구르트를 나눠준다. 

요 이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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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4-17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있던 수가 "오빠?, 난 아빤 줄 알았는데" 하네요. ㅋㅋㅋ
너무 다정한 오누이 모습이네요.

프레이야 2007-04-17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듬직한 뽀, 귀여운 비니! 사이좋은 오누이 보기 좋아요^^

섬사이 2007-04-17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열살 차이나는 오누이간이 수가 보기엔 아빠와 딸사이로 보일수도 있겠네요. ^^

배혜경님, 사이가 좋다가도 티격태격거려요. 비니가 오빠를 좀 만만히 보는 경향이 있어서.. -_-;;

치유 2007-04-26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ㅣ럴땐정말 기특하고 이뻐보여요..아우..비니 너무 귀여워요..뽀는 뽀대로 남자답구요..비니가 오빠보면 정말 좋아라 하겠어요..비니에게도 잘해줄것 같은 뽀..ㄴㅣㅁ은 보고만 잇어도 너무 흐뭇하겠어요..아우 부러워요~~~~~~~!

치유 2007-04-26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지기님들 페퍼로 옮겨갑니다..내 맘대로 얼른 씨웅~~~~~~

섬사이 2007-04-2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저런 모습을 보면서 이담에 커서도 평생을 저렇게 서로 의지하고 아끼고 보듬으며 살아갔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되요. 어른이 되고 서로 가정을 꾸미다 보면 "사는 게 바쁘고 정신없어서" 어릴 적 형제간의 다정했던 모습들을 잃게 되는 것 같거든요. 예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꽃씨를 심었다.  화단 비어있는 공간에 도라지와 패랭이, 페튜니아 꽃씨를 심었다.  아직 감나무 밑 공간이 남았으니 거기는 좀더 고민해 봐야 하고.

모종을 사다 심으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모종을 심는 거랑 씨앗을 심는 거랑은 기분부터가 다르다.

씨앗을 심고 싹이 날 때까지 설레며 기다리는 마음은 뭐랄까... 정말 하루하루를 흐뭇하게 만들어준다.

매일매일 화단을 또는 화분을 들여다보고 그러다 어느날 조그만 연두빛이 흙을 뚫고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기라도 하면 그 때부턴 매일매일이 행복하다.

물론 화원에서 파는 모종보다 잎이나 꽃이 풍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할 수 없다.  나는 아마추어니까.

그래도 빈약한 잎과 꽃이라고 해도 그 탄생부터 함께한 정을 따진다면 결코 빈약하다 할 수 없는 기쁨이다.

어제 씨앗을 심었는데 오늘 아침 베란다 버티컬을 거둬보니 비가 내렸다.   감사한다.  씨를 품고 있는 땅을 촉촉하게 적셔준 비가 고맙다. 

오후에는 날이 개면서 해가 비추기 시작했다.  또 고맙다.  촉촉하게 젖은 땅을 따뜻하게 비춰주는 해가 고맙다. 

언젠가 비니가 조금 더 컸을 때, 화단에서 친구들과 소꿉놀이 하는 장면을 상상하곤 한다.

꽃따고 이파리도 한장씩 따서 소꿉장으로 밥도 짓고 반찬도 만들며 노는 모습을. 

그런 상상을 하며 웃음 지을 수 있으니 또 고맙다.

꽃씨 심은 봄날은 그래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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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4-16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보면서 낭만적인 모습이 그려지네요. 저절로 미소가 번져요. ^ ^.

프레이야 2007-04-17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씨를 심는 행복한 섬사이님~~ 싹이 올라오면 여기 소개도 해 주세요^^

섬사이 2007-04-17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저는 낭만과는 거리가 좀 먼 사람이지만 봄에는 조금은 그렇게 되고 싶기도 해요.

배혜경님, 싹이 올라오면 알려드릴게요. 두근두근해요. 싹이 안올라오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토요일, 냄푠은 지방 출장 일정이 잡혀 있었다.  백양사 탱화의 색을 잡으러 떠날 예정이었던 거다.  그런데 금요일에 남편이 주문했다는 배양토와 상토(?)가 4포대나 배달되어 왔다.  낑낑거리며 베란다로 옮겨 놓았는데 그걸 나 혼자 화단에 뿌리고 밭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출장가야 하는 토요일날 아침에 남편은 화단에서 삽질을 했던 거다.  ㅋㅋ  얼마전에 화단에다 꽃나무 몇개를 심더니 갑자기 부쩍 화단에 관심이 많아진 남편.. 앵두나무를 심고 싶다느니(앵두나무는 우리 냄푠 어린 시절 추억의 상징같은 나무다) , 장미묘목을 좀 더 사올 걸 그랬다느니 하면서 나보다 더 꽃나무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던 거다.

그러더니 마침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진해서 발벗고 나서다니... 그것도 출장가야 하는 날 이른 아침에..

열심히 삽질하고 있는 남편을 베란다에 앉아 빼꼼히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에 슬쩍 추켜세우며

"당신 일하는 거 보니까  이담에 농사 지어도 잘 하겠다." 했더니

입이 귀에 걸리게 헤벌쭉 웃는다.

"농사지어도 굶어 죽이진 않을거 같아?"

"응"

ㅎㅎㅎ   농사는 무슨~~  그 정도 일하고서 농사에 자신감을 갖는담? 

암튼 냄푠이 애써준 덕분에 화단 흙의 빛깔부터가 달라졌다. 

어떤 책이었던가? <원예도감>에서 였나? 

정원사는 꽃과 나무를 가꾸는 사람이 아니라 흙을 가꾸는 사람이라고 했다.  꽃나무를 심으면서도 흙이 부실한 것 같아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 마음이 좋다.

어서어서 뿌리가 자리를 잡고 무럭무럭 크고 꽃피우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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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16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원래 남자들이 칭찬에 약하지요 지혜롭게 참 잘하셨네요. :)
그리고 정원사가 흙을 가꾸는 사람이라는 말 참 좋아요 ^^

프레이야 2007-04-17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흙을 가꾸는 사람! 그렇군요. 기본을 닦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겉모양을 다듬느라
시간을 보내는 군요, 우린...
섬사이님, 저도 옆지기가 만들어주는 커피가 젤 맛나다고 만날 추켜세운답니다.^^

섬사이 2007-04-17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배혜경님 / 그렇죠? 남자들은 칭찬에 약하죠? ^^ 저도 책에서 정원사는 흙을 가꾸는 사람이라는 글귀를 읽고 마음에 팍 꽂혀버렸답니다.
 
꼬마 K의 나를 찾는 여행
미리암 프레슬러 지음,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유혜자 옮김 / 대산출판사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미리암 프레슬러,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라는 책을 읽고 반해버린 작가다.   그 작가가 쓴 다른 책들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이 <꼬마 K의 나를 찾는 여행>이다.   원래 이스라엘 작가 야코브 삽타이가 희곡으로 발표했던 것을 다시 소설 형식으로 개작한 글이다. 

순진하고 어리숙한 꼬마 두꺼비  K가 자기가 사는 마을의 호수보다 더 아름답고 훌륭한 미지의 호수를 찾아 낯선 세상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등장하는 인물들의 독특한 성격과 작가 특유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글, 그리고 독특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로 잘 짜여져 있다.

메뚜기 리처드.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몽상가.  꼬마  K가 미지의 호수를 찾아 마을 떠나는 원인을 제공한 친구다.  엉뚱한 이야기 속에 별처럼 빛나는 말들이 섞여 있어 거짓말쟁이 리처드를 미워할 수가 없다.  미지의 호수를 보고 싶어하는 꼬마  K에게

" 너 그리움에 사무쳤구나.  네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그리움이라는 거야.  그리움에 네 마음을 맡겨. 그건 너를 행복으로 실어다 주는 바람 같은 거야."  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갑자기 내 마음속에 꼭꼭 접어두었던 그리운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 같았다.  어느 방향으로 발을 떼야 할 지 몰라 난감해 하는 꼬마 K에게 리처드는 또 이렇게 말한다.

"슬퍼하지마.  모든 길은 서로 교차하면서 다시 만나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아무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  언젠가는 북과 남이 다시 만나게 되어 있거든. "

그래서 낯선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꼬마 K .  여행을 함께 할 친구를 구하려고 찾아간 가재와 게.  이 가재와 게가 나의 모습을 닮아서 읽다가 쓴웃음을 웃었다. 가재는 "아무리 먹어도 늘 허기에 시달리는 가여운 친구"다.  꼭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많은 내모습을 꼭 닮아 있어서 뜨끔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자기 가진 것을 쉽게 놓을 수 없다.  그러니 새롭고 낯선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을까.  게는 "나는 심심한 걸 너무 좋아해.  난 평생 동안 심심해하면서 지루한 삶을 살 각오가 되어 있는 걸" 이라고 말하는  친구다.  나 또한 그렇다.  새롭게 무언가를 시도해보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 생각하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 자체가  영 귀찮을 때도 있다. 그냥  이대로 다른 변화 없이 살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게와 가재를 합쳐놓은 전형적인 인물인 셈이다. 

거북이 메투살렘이 꼬마  K가 여행을 떠나기전에 한 말이 있다.
" 가끔은 새빨간 거짓말이 하얀 나이트 가운을 걸치고 나와 진실보다 더 진실처럼 보일 때도 있거든.  더구나 거짓말쟁이가 말할 때는 그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워지지." 라고.

꼬마  K가 여행길에서 만난 대부분의 인물들이 하얀 나이트 가운을 걸치고 나온 새빨간 거짓말쟁이들이다. 친구라는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사기꾼 투구풍뎅이, 종교를 들먹거리는 위선자 쥐 유라리아, 권력욕의 상징같은 까마귀 헤르지그노,  상대방의 이용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풍뎅이 등등..

꼬마  K는 미지의 호수를 찾게 되지만 "모든 길들이 서로 얽히게 되어 있으니까.  북과 남이 만나는 것처럼 처음과 끝이 어디에선가 다시 만나게 되어" 있으니까  여행의 끝은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미지의 호수는 꼬마   K가 여행을 하면서 더 성숙해지고  삶의 진실에 한층 가까워진 눈으로 바라본 고향마을의 호수였다.  그건 가재의 말대로 "기적이 일어"난 것이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리라. 

어느 책에선가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은 황금공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태어나면서 아이들은 황금공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는데 학교에 들어가 제도화된 교육을 받으면서 황금공을 잃어버리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래서 난 가끔씩 막내 비니의 노는 모습을 보며 그 마음 속에 빛나고 있을 황금공을 상상하곤 한다.  그러나 어른이 된다는 것 또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기적인지도 모른다.  비록 황금공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다양한 부정적인 부분들과 부딪쳐야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조차도 세상 진실의 한 부분이니까.   그래도 아이의 황금공을 될 수 있으면 오래도록 지켜주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긴 어렵다.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는 찾을 수 없는 황금공이니까 말이다. 

우화형식의 글로 담고 있는 세상의 여러가지 모습과 진실들이 아릅답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봄이다.  매화와 벚꽃이 지더니 이제 목련이 한창 만발했다.  "그리움은 너를 행복에 날려 보내는 바람 같은 것"이라는 리처드의 말에 공감하며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는 서정주님의 시를 노래로 흥얼거려본다.  아이 손 잡고 산책이라도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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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지켜야 할 7계명

1. 아이의 자생력을 믿고 기다리자.  아직 계발되지 않았을 뿐이다.

2. 관심이 지나치면 간섭이 된다.  간섭의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3. 아이를 돕지 않는 게 돕는 일이다.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4. 엄마의 생각이 아이의 생각이 아니다.  아이의 감정에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자.

5. 엄마는 아이의 지휘자가 아니라 조언자다.

6. 내 아이 말만 듣지 말자.  내 아이도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7. 엄마가 본 게 다가 아니다.  경쟁심과 편견을 버리고 남의 아이도 배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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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랑 싸웠다.  ㅠ.ㅠ

작년에 지니랑 우체국에 갔다가 게임캐릭터 우표가 새로 발행되었기에 뽀가 좋아할 것 같아서 스무장을 사다 주었었다.  예상대로 무지무지 좋아해서 사다 준 내 마음도 함께 기뻤었다.

한가지,, 비니의 손에 들어갔다가는 남아나지 않을 터,  잘 챙기라고 당부에 당부를 했었는데..

어제 꺼내 보다가 식탁 위에 놔두고 나간 사이에 비니가 냉큼 가져다가 우표를 다 떼어서는 거실 유리창에 붙여 놓았던 거다.

나는 저녁 준비를 하느라 보지 못했고..  우표가 스티커 형식이다 보니 스티커에 목말라 하고 있던 비니로서는 완전 땡잡은 셈이다.

뽀가 집에 돌아와서는 그걸 보고 난리가 났다.  비니에게 뿐만이 아니라 나한테까지 난리다. 뽀, 괘씸죄에 딱 걸렸다.

그래서 싸웠다.  자기 물건 잘 챙기라고 그렇게 일렀건만 챙기지 않고 함부로 놔둔 너의 잘못이라고, 지금은 우표 스무장을 잃었을 뿐이지만 자기물건 잘 챙기지 못하는 네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스무살 땐 더 큰 것을 잃고 더 나이 먹어선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버럭 소리를 질렀더니  열세살이나 먹은 녀석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나도 참, 그깟 일로 웬 저주에 가까운 소리를 애한테 해대고 난리람..

녀석도 그렇지, 정리정돈, 뒷정리, 자기물건 챙기기...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잔소리를 해왔던 것들인데, 말을 안듣다가 이런 일이 벌어지게 만드냐고.  아이와 이런 충돌이 있고 나면 마음이 우울해진다.  분명 나에게도 반성할 점이 있을 터였다. 

엄마의 7계명중 제 1계명, "아이의 자생력을 믿고 기다려라."   믿고 기다리면 될까?

제 3계명, " 아이를 돕지 않는 게 돕는 일이다."  그동안 내가 너무 나서서 미리 챙겨주고 치워주고 했던 게 잘못이었나?  어질러 놓았더라도 그냥 내버려 두었어야 했을까?  치워주지 않으면 방이 도깨비 소굴로 변해버리는데...

제 2계명, "관심이 지나치면 간섭이 된다"  난 너무 간섭하는 엄마였을까?  아이들은 사사건건 잔소리하고 간섭하는 나 때문에 괴로웠을까?

정말 엄마 노릇은 너무 복잡하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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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4-13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리창에 척 척 붙으며 신났을 비니 생각하면 웃음이나고..
아끼던 우표 한번 꺼내서 들여다본 덕택에 동생의 장난감이 되어버린 뽀 생각하면 안타깝고...
에고..엄마 노릇 정말 힘들어요..;;;
모두가 와 닿은 글이지만 세번째 돕는게 아이를 돕는게 아니란걸 알고 나서도 또 아이를 돕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화들작 놀래기도 합니다..지켜 볼줄 아는 느긋함을 길러야하는데 말이죠..
님이 종일 속상하시겠어요..뽀 오면 기분좋게 화해하시겠지만 뽀도 님도 오늘 저기압이 아니였으면 좋겠네요..비니 보며 웃으실거죠??

2007-04-13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4-13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아이들과 다투고 나면 정말 마음이 편치 않아요. 뽀도 동생 때문에 아끼는 게
그리 되었으니 얼마나 속상할까요. 이래저래 중간 아이들은 치이잖아요. 섬사이님이
조금만 더 봐주세요^^ 전 아이들 잘 안 도와주고 안 챙겨주는 편이라~~
마음 푸시고 오늘 저녁엔 화해하시기 바래요^^

섬사이 2007-04-1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뽀도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더 그런 거라는 거 알면서도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다독이기 전에 자기물건 못챙기는 나쁜 버릇 가지고만 몰아댄 제 자신때문에 더 마음이 불편했어요. 화해는 금방 했어요. 뽀도 저도 서로에게 조금씩 잘못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었거든요.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향기로운님/ 넵~! 힘내야지요. 엄마니까요. ^^

배혜경님/ 뽀에게 미안한 마음이 늘 있어요. 중간에서 치인다는 말씀 맞아요. 그래서 더 안아주고 다독여줘야 하는데 자구 다그치고만 있네요. 이궁, 저도 뽀도 아직 철이 안들었나봐요. 뽀는 어려서 그렇다치고, 저는 뭡니까. 이게~~

홍수맘 2007-04-1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맨날 8살 홍이랑 6랑 수랑 싸우고, 제가 먼저 울고, 그러면 옆지기가 중재하고 이런일이 조금씩 있답니다. 아이랑 엄마랑 같이 커나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ㅎㅎㅎ

섬사이 2007-04-1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과 부딪치다 보면 어쩔 땐 도닦는 기분이 되곤 해요. 누군가 날 시험해보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들구요. 그래도 아이랑 저랑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놓치지 말아야겠죠? 엄마인 제가 좀 더 너그러워저야 할 것 같아요. 언젠간 철들길 기다리면서 말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