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만약 나폴레옹이 비스와 강 건너편으로 후퇴하라는 요구에 화를 내지 않고, 군대에 진격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전쟁은 없었을 것이고, 하사 전원이 재복무를 원하지 않았더라도 역시 전쟁은 없었을 것이다. 영국의 음모가 없고, 올덴부르크 대공이 없고, 알렉산드르가 모욕을 느끼지 않고, 러시아에 전제 권력이 없고, 프랑스혁명과 뒤이은 독재와 제정시대가 없고, 거슬러올라가 프랑스혁명을 유발한 여러 원인이, 기타 등등이 없었다면 역시 전쟁은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만 빠졌어도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모든 원인-수십억 가지 원인-은 사건을 유발하여 우연히 동시에 겹친 것이다. 따라서 사건의 특정한 원인이랑 없으며, 일어나야 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마치 몇 세기 전 인간 무리가 자신과 유사한 자들을 죽이면서 동에서 서로 이동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수백만의 인간이 자신의 인간다운 감정과 이성을 버리고 서에서 동으로 전진하며 자신과 유사한 자들을 죽여야만 했던 것이다.


(17)

인간에게는 양면의 생활이 있는데, 하나는 생활의 흥미가 추상적일수록 자유로워지는 개인적 생활이고, 또하나는 자기에게 정해진 법칙을 좋든 싫든 실행해야 하는 자연력이 행사되는 집단적 생활이다.

인간은 의식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생활하지만, 역사적이고 전인류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무의식적인 도구 역할을 한다. 일단 실행된 행위는 돌이키지 못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다른 이의 무수한 행위와 합쳐지며 역사적 의미를 띠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 단계의 높은 곳에 설수록, 더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을수록 다른 사람에 대해 더 큰 권력을 갖게 되고, 또 개개 행동의 숙명과 필연성이 더 명백해진다.


(19)

어느 것도 원인은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생명이 있는, 유기적이고 불가항력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의 모든 조건이 일치하는 것에 불과하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이 세포질의 분해 등등 때문이라고 하는 식물학자나, 내가 먹고 싶어 떨어지라고 빌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나무 밑의 사내아이나 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폴레옹이 모스크바에 간 것은 그가 그것을 바랐기 때문이고, 그가 패망한 것은 알렉산드르가 그의 패망을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갱도가 뚫려 몇만 푸드나 되는 산이 무너지는 것이 마지막 갱부의 마지막 곡괭이질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옳기도 하고 옳지 않기도 한 것이다. 역사상의 사건에서 이른바 위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그 사건에 명칭을 부여하는 라벨이며, 원래 라벨이라는 것이 그렇듯 사건 그 자체와는 가장 관계가 적다.

자기 자신에게는 자유로운 것이라 생각되던 영웅들의 모든 행위도 역사적 의미에서 보면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 전체와 관련되어 있고, 개벽 이전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50)

과오의 가능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폴레옹의 신념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의 생각에 따르면 자신이 하는 행위는 전부 다 선한 것인데, 그것은 그 행위가 선악의 관념에 합치해서가 아니라 그 행위를 한 것이 자신이기 때문이었다.


(70-71)

가장 많은 사람이 있는 여덟번째 파는 수적으로 다른 파들에 비해 99 1의 비율로 많았는데, 그들은 평화도, 전쟁도, 공격 작전도, 드리사든 어디든 방어 진지도, 바르클라이도, 황제도, 풀도, 베니히센도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오직 중요한 한 가지, 즉 자신을 위한 최대의 이익과 만족만 바라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황제가 있는 사령부를 돌러싼 얽히고설킨 음모의 진흙탕 속에서, 실로 다양한 범위에서, 다른 때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성공을 얻게 될 수 있었다. 어떤 자는 그저 자신의 유리한 지위를 잃지 않으려고 오늘은 풀에 찬성하고 내일은 반대파에 찬성하다가도 모레는 그저 책임을 피하기 위해, 그것이 황제의 마음에만 들었다는 이유로, 아무 의견도 없다고 했다.


(83-84)

천재라는 말은 광휘와 권력에 둘러싸여 있는 군인에게 우매한 대중이 그 권력에 천재라는 어울리지도 않는 성질을 덧붙이고 아첨하며 부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아는 훌륭한 장군들은 모두 바로 같거나 얼빠진 자들이다. 가장 훌륭한 장군은 바그라티온이며, 이것은 나폴레옹도 인정했다. 그런데 보나파르테 자신은 어떨까! 나는 아우스터리츠 전장에서 보았던 자기만족에 찬 그 우매한 얼굴을 기억한다. 훌륭한 사령관에게는 특별한 자질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랑이니 시정(詩情)이니 부드러움이니 철학적 탐구에 의한 회의(懷疑) 같은 가장 고매한 인간의 자질은 없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령관은 시야가 좁고, 자신이 하는 일이 몹시 중요하다고 확신해야 하며(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래야만 비로서 용감한 사령관이 될 수 있다. 보통 사람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동정하거나,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120)

피예르가 로스토프네에서 돌아오던 중 감사에 찬 나타샤의 눈빛을 떠올리며 하늘의 혜성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새로운 무언가가 계시되었다고 느낀 그날부터, 지상의 모든 것이 공허하고 어리석다는, 그동안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던 의문은 더 이상 떠오르지 않게 되었다. 전에 무슨 일을 할 때나 머리에 떠올랐던 왜? 무엇을 위해? 같은 무서운 의문은 이제 전혀 새로운 것으로 바뀌었는데, 그것은 또다른 의문도 아니고 이전의 의문에 대한 대답도 아닌 그녀의 모습이었다. 부질없는 이야기를 듣거나 자신이 말을 해도, 인간의 비열함과 무의미함에 관해 읽거나 들어도 전처럼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인생이 짧고 불확실한데 인간은 왜 그렇게 악착을 부릴까 자문하지도 않았으며, 그저 마지막 본 그녀 모습을 떠올리면 모든 의문이 사라졌는데, 그것은 그녀가 그의 머리에 떠오른 의문에 대답해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모습이 순식간에 그를 전혀 다른 밝은 정신활동의 영역, 올바른 자도 없고 죄지은 자도 없는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영역으로 데려가기 때문이었다.


(156)

전쟁에 참가한 수많은 사람도 모두 각자의 본성, 습관, 조건, 목적 등에 따라 행동했다. 그들은 두려워하고, 허영에 차고, 기뻐하고, 분개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또 그것이 자신을 위한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들 모두가 의지를 갖지 않는 역사의 도구였으며,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이해가 될 일을 하고 있었다. 그것이 실제로 활동하는 모든 인간에게 주어지는 불변의 운명이고, 인간 사회에서 계급이 높을수록 자유는 줄어든다.


(156-157)

이제 우리는 1812년에 프랑스군이 파멸한 원인을 명백히 알 수 있다.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이 파멸한 것은 한편으로는 그들이 겨울 원정 준비도 없이 이미 늦은 때에 러시아 땅 깊숙이 침입했기 때문이고, 또 한편으로는 러시아의 모든 도시가 소각되고, 그들이 불러일으킨 러시아 민중의 적개심으로 생긴 전쟁의 성격 때문이었다는 데 대해서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최고의 지휘관이 통솔한 세계 최고의 80만 군대가, 수적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 경험 없는 지휘관들이 통솔하는 경험 없는 러시아군과 맞붙어 패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러한 경과 외에 다른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예측한(지금은 누구에게나 분명히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누구도 그런 사실을 몰랐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러시아 측 노력은 전부가 러시아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방해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프랑스측에서는 나폴레옹이 아무리 경험이 풍부하고 군사적 천재라 불렸을지라도 여름이 끝날 무렵 모스크바로 나아갔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신들을 파멸시킬 게 분명한 일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 격이었다.


(268)

모두가 원한다면 해야겠지, 도리가 없으니…… 하지만 여보게, 이건 정말이야, 인내와 시간, 이 두 용사보다 강한 건 없고, 이 두 가지가 모든 것을 해주지만, 조언자들은 그런 식으로 보지 않아, 그게 잘못이야. 누구는 좋다고 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니,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그는 대답을 기대하는 듯이 물었다. “그래, 자네라면 어떻게 하라고 하겠나?” 그는 깊고 총명한 빛을 띤 눈을 반짝이며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가르쳐주지.” 안드레이 공작이 대답하지 않자 그는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가르쳐주지. 의심 속에서는, 어보게,” 그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몸을 삼가라.” 그는 잠시 사이를 두었다가 말했다.


(270-271)

닥쳐오는 커다란 위험을 알아챈 사람들에게 흔히 보이는 것처럼, 적이 모스크바로 접근해 오고 있는데도 자신들의 상황에 대한 모스크바 사람들의 생각은 조금도 진지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경박해졌다. 위험이 닥쳐오면 인간의 마음속에서는 으레 두 개의 목소리가 똑같이 강하게 말하기 시작하는데, 하나의 목소리는 위험의 성질을 잘 파악해 벗어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무척 이성적으로 말하고, 또하나의 목소리는 모든 것을 예견하고 사건의 전반적인 움직임에서 달아나는 것은 인간의 힘에 부치고 위험을 생각하는 것은 괴롭고 고통스러우니 그것이 눈앞에 닥칠 때까지는 외면하고 즐거운 일만 생각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더욱 이성적으로 말한다. 혼자일 때 인간은 대개 첫번째 목소리에 따르지만, 집단사회는 두번째 목소리에 따른다. 지금 모스크바 시민의 경우가 그랬다. 모스크바가 이해만큼 흥겨웠던 적은 오래도록 없었다.


(313-314)

명예, 사회의 안녕, 여자에 대한 사랑, 조국-이 그림들이 나에게 얼마나 위대하고 깊은 의미로 가득찬 것으로 보였던가!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내가 나를 위해 떠오른다고 느낀 아침의 차가운 백색 광선 아래서 그저 단순하고, 흐릿하고, 조잡할 뿐이다.’ 특히 주의를 끈 것은 그의 인생에 있었던 세 가지 큰 슬픔이었다. 여자에 대한 사랑, 아버지의 죽음, 러시아의 절반을 점령한 프랑스군의 침입. “사랑!...... 신비로운 힘으로 가득해 보이던 그녀! 나는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던가! 나는 내 사랑, 그녀와의 행복에 관해 시적인 계획을 세웠었다. 오 귀여운 소년!” 그는 분노에 차 소리내어 말했다. ‘그런데 어땠는가! 나는 이상적인 사랑 같은 것을 믿고 내가 없는 일 년 동안 그녀가 당연히 절개를 지킬 거라 생각했다! 우화에 나오는 착한 비둘기처럼 나와 헤어져 있는 그녀가 나만을 생각하며 야윌 줄 알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너무나 단순했다…… 모든 것이 너무나 단순하고 추악했다.


(320-321)

전투가 이기려고 굳게 결심한 자가 이기는 법이야. 왜 우리가 아우스터리츠에서 패했을까? 아군과 프랑스군의 손실이 거의 비슷했는데도 우리가 너무 성급히 우리가 졌다고 말했고, 그래서 진 거야. 우리가 그렇게 말했던 것은, 당시 거기서 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전장에서 달아나고 싶어했기 때문이네. ‘졌다-달아나자!’ 이러면서 우리는 달아났어. 만약 저녁때까지 우리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지. 그러나 내일 우리는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걸세. 자네는 우리 진지의 좌약이 약하고 우익이 너무 뻗어 있다고 하지만,”그는 계속했다. “전부 쓸데없어. 그런 건 있지 않아. 내일 우리를 기다리는 건 무엇일까? 그건 수억 개의 다양한 우연이고, 이것이 적이 달아나느냐 우리가 달아나느냐, 이쪽을 죽이느냐 저쪽을 죽이느냐에 따라 순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며, 지금 하는 일들은 그저 오락일 뿐이야. 자신과 함께 진지를 둘러본 그들은 전체의 움직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방해를 하고 있어. 그들은 그저 자신의 작은 이해에 사로잡혀 있거든.”


(325)

전쟁은 예의를 차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역겨운 것이고, 우리가 이것을 이해해야만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걸세. 우리는 엄격하고 엄숙하게 이 무서운 필연성을 다뤄야 해. 요컨대 허위를 버려야 하는 거야. 전쟁은 어디까지나 전쟁이지 절대 장난이 아니니까. 그렇지 않으면 전쟁은 한가하고 경솔한 사람들의 오락거리가 되고 말 걸세.


(341-342)

여기에 발췌한 작전명령은 그가 승리를 거둔 전투들에서 내린 작전명령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뛰어났다. 전투중에 내렸다는 명령들도 종전보다 못하지 않고 비등했다. 그러나 이 작전명령과 지시가 그전 것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되는 것은 보르디노 회전이 그에게 첫 패전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빈틈없는 작전명령이나 지시도 패전하면 매우 졸렬한 것으로 생각되고, 학식이라도 있는 군인들은 보란듯이 그것을 비난하며, 아무리 조악한 작전명령이나 지시도 승리하면 더없이 훌륭한 것으로 여겨지고, 진지한 사람들이 다수의 책을 쓰면 그 조악한 지시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다.


(380)

천만의 말씀입니다. 각하, 승패를 판가름하기 어려울 때는 끈기 있는 쪽이 승리자가 되는 법입니다.”


(385)

정말 이것이 죽음이라는 걸까?’ 안드레이 공작은 풀과 쑥과 뱅뱅 도는 검은 공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의 흐름을 전혀 새롭고 부러움이 깃든 눈으로 바라보며 생각했다. ‘나는 죽을 수 없다, 죽고 싶지 않다. 나는 삶을 사랑하고, 이 풀과 땅과 공기를 사랑한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모두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상기했다.


(441)

전쟁이란 인간의 자유가 하느님의 계율에 따르는 가장 어려운 복종이다.’ 어떤 목소리가 말했다. ‘소박함은 하느님에 대한 순종이다. 하느님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에 그들은 소박한 것이다. 그들은 말하지 않고, 행동한다. 한 말은 은이고, 하지 않은 말은 금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 고통이 없다면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모를 것이고, 자기 자신을 모를 것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피예르는 꿈속에서 이런 생각을 한다기보다 들었다) 모든 것의 의미를 마음속에서 하나로 결합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결합한다?’ 피예르는 자문했다. ‘아니다, 결합이 아니다. 사상은 결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 모든 사상을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 연결해야 한다, 연결해야 하는 것이다!’ 피예르는 자기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이 말로써 표현되고, 자기를 괴롭히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느끼고 마음속 깊이 감격하며 혼잣말을 되풀이했다.


(492)

러시아 사절단에게 나는 전쟁 같은 것은 원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고, 나는 오로지 그들 궁정의 그릇된 정치와 싸운 데 불과하고, 알렉산드르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나와 나의 국민을 욕되게 하지 않는 강화 조건이라면 이 모스크바에서 받아들이겠노라고 말해주리라. 나는 내가 존경하는 황제를 모욕하기 위해 승리의 행운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 귀족들에게도 말하리라.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내가 원하는 것은 평화와 나의 모든 신민의 안녕이라고. 하지만 그들 앞에 나서면 나는 분명 더욱 고무될 것이고, 언제나처럼 명료하게, 장중하게, 또한 당당하게 말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정말 모스크바에 있는 걸까? 그렇다, 저것은 모스크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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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04 1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4권!
북홀릭님 주말 대작 전!평 완독의 끝을 향해 !!

bookholic 2021-12-05 10:38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4권도 드디어 끝냈습니다...
scott님께서 얼마 전에 왜 <전쟁과 평화> 4권을 말씀하셨는지 알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