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4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20주년 개정판)
J.K. 롤링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수첩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마지막 4권이자 해리 포터의 마지막 이야기를 해보자꾸나. 그야말로 대단원의 막이구나. 그 감상은 좀 이따 이야기해보고, 죽음의 성물 마지막 4권의 이야기를 해보자꾸나. 스포일러가 잔뜩 담길 글이지만, 이미 너희들도 이야기를 알고 있으니 괜찮겠지.

네빌과 상봉하면서, 3권의 이야기가 끝이 났잖아. 네빌은 그 동안의 호그와트의 이야기를 해주었단다. 스네이프가 교장으로 있긴 하지만, 그보다 교감으로 있는 캐로 남매의 횡포가 훨씬 심하다고 하는구나. 악명 높았던 엄브리지보다도 더 심하다고 했어. 해리, 헤르미온느, 론은 네빌과 함께 애버포스 덤블도어가 알려준 비밀 통로를 통해서 호그와트에 갔단다. 거기서 이어지는 곳은 필요의 방이었는데, 그곳에는 친구들이 모두 모여 있었단다. 해리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지니도 그곳에 있었어.

해리는 호그와트에 숨겨져 있는, 또 하나의 호크룩스인 래번클로의 보관을 찾으러 갔어. 래번클로 출신인 루나가 도와주었어. 그러다가 그만 캐로 남매 중에 알렉토 캐로를 만나게 되었지. 알렉토는 해리를 보자마자 볼드모트에게 알렸고, 해리는 기절마법으로 알렉토를 기절시켰단다. 이 일로 작은 난동이 일어났지만, 반가운 맥고나걸 교수님이 와서 해리 편을 들면서 수습해 주셨단다. 맥고나걸은 해리를 따로 불러 해리가 온 이유를 듣고는 도와주겠다고 했어. 교수들과 성인이 된 학생들이 힘을 합쳐 볼드모트와 싸우기로 했어. 힘을 잃어가던 호그와트에 해리가 와서 다시 힘을 되찾아 간 거야.


1.

교수들과 학생들이 힘을 합쳐 볼드모트와 싸우기를 다짐한 것을 안 스네이프는 그들과 싸우다가, 아니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을 갔단다. 이제 호그와트들은 착한 이들이 차지하게 된 거야. 거기에 불사조 기사단 멤버들도 하나 둘 도착을 해서 볼드모트 일당들의 공격에 대비를 했단다. 이렇게 정신 없을 때 론과 헤르미온느가 사라졌어. 론과 헤르미온느는 비밀의 방에 가 있었어. 해리 포터 2부에서 나왔던 비밀의 방 기억하지? 왜냐하면, 호크룩스를 파괴시킬 수 있는 것이 그곳에 있었거든. 바로 비실리스크의 송곳니…. (기억나지? 호크룩스를 파괴시키기 위해서는 비실리스크의 송곳니가 필요했잖아.) 이 생각을 헤르미온느가 아닌 론이 했다니론도 대단~

해리는 호크룩스인 래번클로의 보관이 필요의 방에 있는 걸 알게 되었단다. 해리는 다시 헤르미온느, 론과 만나서 함께 필요의 방에 갔단다. 그렇게 해리는 필요의 방에서 래번클로의 보관을 찾았는데, 그 순간 악당 삼인방 말포이, 크래브, 고일이 나타나서 해리를 공격했어. 크래브는 해리를 공격하겠다고 불의 마법을 부렸는데, 중요한 것은 그것을 멈추는 방법을 몰랐어. 크래브조차도 말이야. 그것을 피하는 것은 빠른 속도로 번지는 불에서 도망가는 방법 밖에 없었지. 해리, 헤르미온느, 론은 간신히 필요의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단다. 말포이는 죽을 위험에 빠졌었는데, 해리가 구출해서 간신히 필요의 방에서 나올 수 있었어. 말포이의 다른 친구들은 그만 나오질 못했고 말이야. 해리가 말포이의 집에 갇혀 있을 때, 알고도 모른 척 해준 말포이의 속마음이 원래는 착하는 것을 해리는 알았을 거야. 그래서 위기의 순간 구해줄 수 있었고…. 해리는 론이 가지고 온 비실리스크 송곳니를 이용하여 그 보관을 없앴다. 이제 남은 호크룩스는 두 개인가?

….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이 호그와트를 공격했단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혼신을 다해 막았어. 죽은 이들도 많았는데론의 형들 중 하나인 프레드도 그만 죽고 말았단다. 아빠가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들이 좋아하는 주인공들이 너무 많이 죽는구나.

..

전투가 진정된 사이, 볼드모트는 제안을 하나 했어. 해리만 자신에게 건네주면 공격을 멈추겠다고 말이야. 해리는 볼드모트의 정신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데, 그가 악쓰는 오두막에 있다는 것을 알고 투명 망토를 쓰고 몰래 들어갔어. 볼드모트는 화가 많이 나 있었어.

죽음의 성물 중에 하나인 딱총나무 지팡이를 덤블도어의 무덤에서 빼앗았지만, 그 지팡이는 효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단다. 그는 이유를 알았어. 딱총나무는 전 주인에게서 빼앗은 이에게만 효력을 발휘하는데, 덤블도어로부터 딱총나무를 빼앗은 이는 덤블도어를 죽인 스네이프라고 생각한 거야. 그러면 볼드모트가 딱총나무 지팡이의 힘을 얻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은? 그래, 스네이프를 죽이는 거야. 스네이프는 도망도 갈 시간도 없이, 볼드모트가 바로 죽였단다. 볼드모트는 스네이프를 죽이고, 금지된 숲으로 갔단다. 하지만 여전히 볼드모트의 지팡이는 효력이 없었지. 볼드모트가 번지를 잘못 찾은 거야.

스네이프가 죽기 전 해리가 투명 망토를 벗고 나타났단다. 스네이프는 아무 말도 않고, 자신의 기억을 플라스크에 넣어서 해리에게 건네 주었단다. 그 안에 마치 숨겨준 비밀이 있는 것처럼 말이야.


2.

해리는 곧바로 덤블도어의 방에 와서 스네이프의 기억을 펜시브에 떨어뜨렸단다. 그리고 스네이프의 기억 속으로 빨려 들어갔어. 스네이프의 어린 시절, 학교도 들어가지 전부터 한 소녀를 짝사랑했단다. 그 소녀의 이름은 릴리그래. 해리 포터의 엄마야. 호그와트에 같이 입학했지만, 다른 기숙사로 배정받고, 릴리는 제임스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단다. 여전히 릴리를 사랑하는 스네이프나중에 볼드모트가 릴리를 죽이려고 계획을 세울 때,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에게 간절히 릴리를 살려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어. 우리가 아는 것처럼 볼드모트가 릴리를 죽였지. 그 일이 있고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에 강한 복수심을 키우게 되었어. 덤블도어를 찾아가 덤블도어의 사람이 된 것이지. 그리고 사랑하는 릴리의 아들인 해리를 보호해 주기로 했어. , 스네이프란 사람

시간이 또 흘러 덤블도어가 죽기 얼마 전, 호크룩스 중에 하나였던 곤트의 반지를 찾고, 순간적인 욕심에 자신의 손가락에 꽂았다가 독에 손이 감염되고 말았단다. 그래서 덤블도어의 손이 새까맣던 것이었어. 스네이프가 덤블도어의 손을 치료해 보려고 했지만,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죽음을 멈출 수 없다고 했어. 덤블도어는 어쩔 수 없다면서 자신의 죽음을 볼드모트 잡는 데 이용하자고 했어. 스네이프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어. 어차피 죽는 목숨이니까 말이야. 그래서 볼드모트에게 신임을 얻고 말포이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스네이프가 덤블도어를 죽인 것은 둘 사이에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었던 거야. 약속을 하긴 했지만, 스네이프가 덤블도어를 죽일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스네이프가 호그와트의 교장으로 다시 온 것도 최대한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했어. 덤블도어와 스네이프가 나눈 이야기 속에서, 해리는 자신이 호크룩스 중에 하나란 걸 알게 되었어. 그러니까 볼드모트를 처단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지스네이프의 기억은 그야말로 소설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것 같구나. 죽기 전까지 한 여자만을 사랑한 순정파였구나.


3.

해리는 자신의 운명을 알았어. 어차피 죽어야 할 운명이니, 직접 볼드모트를 찾아갔어. 그리고 강력한 볼드모트의 마법을 맞게 되었고, 정신을 잃었어. 해리는 덤블도어를 다시 만났단다. 그곳에 현실인지 천국인지 모르지만, 킹스크로스 역 같이 생긴 곳에서 덤블도어를 만났어. 덤블도어 생전에 제대로 하지 못한 이별을 그곳에서 했어. 둘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단다. 그 곳에서 덤블도어를 따라 갈 수도 있었지만, 해리는 덤블도어와 헤어지고 다시 눈을 뜨고 현실로 왔단다.

볼드모트는 해리의 죽음을 확인하라고 시켰는데, 그것을 말포이의 엄마가 했어. 말포이의 엄마도 죽음을 먹는 자들이긴 한데, 엄마의 힘이 더 컸단다. 해리가 살아 있는 것을 알고, 조용히 해리에게 말포이의 생사를 물었고, 해리가 기쁜 소식을 알려주자, 말포이의 엄마는 해리를 도와주었어. 볼드모트에게 해리가 죽었다고 이야기했어. 볼드모트에게 잡혀 있던 해그리드가 해리를 안고 볼드모트는 무리를 이끌고 호그와트로 향했어. 자신의 승리를 알리고 호그와트를 차지하려고 한 것일 거야.

하지만 해리는 죽지 않았지정확히 이야기하면 볼드모트의 죽음의 마법은 해리의 몸 속에 있던 볼드모트의 영혼, 그러니까 호크룩스만 죽인 거야. , 이제 남은 호크룩스는 하나바로 볼드모트의 곁을 늘 지키고 있는 커다란 뱀, 내기니아무것도 모르는 볼드모트는 호그와트로 향했어.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해리가 깨어나 공격을 하고, 호그와트를 지키고 있는 학생들과 교수들다시 한번 거대한 싸움이 일어났단다. 버려진 모자에서 고드릭의 검을 찾은 네빌 롱보텀네빌이 고드릭의 검으로 마지막 호크룩스를 파괴했을 때의 전율마지막 호크룩스 마저 파괴된 볼드모트는 힘을 잃고, 해리의 마법으로 저 세상으로 갔단다. 오랜 시간 어둠의 왕으로 군림했던 볼드모트의 최후평화를 지켜낸 해리와 불사조 기사단, 그리고 호그와트 사람들그 평화를 지켜내는데 큰 희생이 있었지만드리어 평화를 지켜냈구나.


4.

소설은 19년 뒤로 점프한단다. 헤르미온느와 론이 부부가 되었고, 해리와 지니가 부부가 되었단다.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이 호그와트에 입학을 하는 장면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는 대단원을 막을 내리기 된단다.

잘 읽었다. 몇 달 전에 너희들이 해리 포터를 너무 열심히 읽고 늘 해리 포터 이야기만 해서, 아빠도 그 대화에 끼어보려고 읽기 시작한 해리 포터. 더욱이 코로나19 때문에 주말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주말마다 너희들과 함께 읽겠다면서 시작한 해리 포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구나.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제서야 읽다니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여태 읽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 왜냐하면 너희들과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영화도 볼 수 있었으니 말이야.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권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시리즈를 모두 다 읽을 때쯤이면 코로나19도 마법처럼 사라지길 바랬건만, 여전히 우리는 볼드모트만큼 사악한 코로나19와 함께 살고 있구나. 해리 포터와 친구들처럼 코로나19와 여전히 싸우고 있는데, 죽음을 먹는 자들처럼 코로나19을 퍼뜨려는 자들이 있어서 그 싸움이 힘들구나. 해리 포터가 볼드모트를 끝장낸 것처럼, 우리도 코로나19를 끝장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찾아오기를


PS:

책의 첫 문장 : “네빌…… 이게 무슨…… 어떻게……?”

책의 끝 문장 : 모든 것이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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