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이중 레일 책장을 설치하려고 - 만화방이나 도서대여점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 진작에 마음을 먹고는 있었으나, 이래저래 알아보니 가격도 만만치 않고, 아내의 반대도 역시 만만치 않고, 또 책을 옮기고 다시 정리하고 하는 일도 만만치 않아 보이고 해서 만만한 것을 찾다가 일전에 곰발님 서재에서 본 철재 프레임 책장을 하나 주문해서 책상 뒤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로 소생의 서재는 삼면이 바다로....아니 책장으로 접해있다. 일명 반도 서재...ㅋㅋ
가격은 11만원 정도(배송비 15000원 별도)로 괜찮은 것 같다. 조립은 예상외로 힘이 들었다. 맨손에 드라이브로 덤비다가는 생똥을 쌀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소생도 용 좀 쓰다가 다음날 사무실에서 전동드릴을 가져와서 조립했다. 보기에 나름 만족스러운데, 그간 이중 주차되어 있던, 혹은 탑을 쌓고 있던 책들을 가져다 놓으니 책장이 또 금방 차버린다. 서재 전체적으로 볼때는 역시나 여유가 없고 분주한 모양새다. 역시 이중레일 책장을 설치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