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리바바님! 드디어 책이 왔어요.
˝재밌어?˝ 동생이 묻는다.˝그..그.. 흉악범이 양아치 죽였다 그런사건 있었잖아?이 책이 그런 내용이야.˝˝? ?.. 그래서 재밌다구?˝˝엉˝호불호가 갈려서 기대하지 않고 읽은 책.그러나 뜻밖에 재미있게 읽은 책.사이코패스가 죽여 마땅 하다고 살인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지만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일 뿐!아, 추신마지막 장에 나오는 아버지의 편지가 마지막 반전이 될지..흥미로웠다
˝한사람속에도 수많은 이야기 있지만 세상은 그 이야기에 도무지 관심이 없더라. 어제 사람이 죽어서 인구가 한 명 줄어버린 관내를 오늘 아무렇지 않게 순찰해야 하는 직업.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자기자리를 잡지 못하고 떨어져 나온 탓에 그 누구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직업. 그게 경찰관이더라. 다른게 아니더라.˝˝경찰은 경찰이기 이전에 한 명의 직장인일 뿐이야. 적극적인 업무처리를 하면 할수록 직장내에서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잘못된다면 몇 년치 연봉만큼의 액수를 물어줘야 하거나 아예 직장을 잃을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누가 영웅처럼 나서겠어. 현장의 영웅을 원한다면 영웅ㅇㅣ 마음편히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줘야 해. 맨땅의 헤딩으론 이마만 깨질 뿐이니까.이런 내 생각에 언니는 인상을 찌푸릴수도, 짐짓 화를 날수도 있을꺼야. 하지만 이런 이야기에도 이제는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어. 영웅은 타고 나는게 아니라 만들어 진다는 걸˝˝한 명의 인생을 망치는 건 한사람으로 족하지만 그 망가진 인생을 구원 하는 건 수많은 사람의 힘이 필요한 일이야˝ 정말 한 장도 허투루 읽지 않았다. 하지만 매일 잠들기 전 이부자리 위에놓여 있는 책을 보면서 선뜻 펼쳐 읽을 수도 없었다.이게 현실 이라는 우울하고 잔인한 이야기들.무력한 경찰일 수 밖에 없는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쓴 솔직한 경찰관 이야기.왜곡된 언론보도만 믿고 경찰관분들에게 좋지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던 내가 부끄럽다.이래서 양쪽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니까.
생의 뒤안길에서 돌아 본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야기.원래 이루지 못한 사랑이 아련한 법..결혼해 1년만 살아봐라. 임멘호수잘난 인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일찍이 예배 만너스가 손자들 세대가 되면 제방 건설자에게 감사드릴거라고 장담했지만 선생도 보셨듯이 그런일은 이루어지지 않았소.세상이란 그런거지. 소크라테스한테는 독배를 들이켜게하고 예수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박았잖소!˝ 백마의 기사예술로 승화시키려 했지만 내 눈엔 결국 젊고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남자 이야기. 프시케문장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토마스만의 극찬을 받았던 작가.두근두근 재미있다. 마치 첫사랑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