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이상 구입하면 응모할 수 있는
“복불복 행운의 마일리지”라는 것이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어쨌든.
소생 그전에는 그냥 마일리지 2000원에 응모했다.
이건 말이 추첨이지 응모하면 무조건 당첨이다.
이름하여 “소심한 당신을 위한 소소한 선물”
소심한 소생은 그동안 소소한 선물에 만족했었다.
일주일 전에도 5만원 구매했는데,
“나도 이제는 좀 대범해 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분수도 모르는 이런 맹랑한 생각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대범한 당신을 위한 고액마일리지”에 도전했다.
5만원 1명, 3만원 2명, 2만원 3명인데
그런데, 소생은 역시 소생이라 완전 대범하지를 못해서
3만원권에 응모했다. 결과는 꽝!
“에잇!! 그냥 하던대로 할걸”
인간은 팔자대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되새김질하며 때늦은 후회를 했다.
오늘 또 5만원치를 구매했다.
팔자대로 살려고 하니 오기라는 것이 생긴다.
왕후장상이영유종호아~~
아아아!!! 오기! 이거 조심해야한다.
헛된 꼬장 부리다가 된통 박쓰는 경우 허다하다
오늘은 고액마일리지가 2만원권만 남아있다.
에이 모르겠다. 응모했다. 역시 꽝이다.
지난 역사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배우지 못했으니,
그동안 읽은 책이 과연 누구에게 이로웠단 말인가,
아~ 헛되이 시간만 낭비했구나...
헤벌레 벌어진 입으로 탄식이 절로 기어나온다.
오늘 구입한 도서는 아래와 같다.
<터키 박물관 산책> 이희수, 푸른숲, 17100원
<오스만 제국사>, 도널드 쿼터트 16200원
<세계를 읽다, 터키> 아른 바이락타롤루, 가지, 14400원
이렇게 바구니에 담으니 47700원이다.
5만원에 모자란다. 5만원 딱 맞추기가 쉽지않다.
모자란 금액에 대한 땜빵용으로 한 권 추가했다.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조이스, 펭귄, 6930원
조이스 어른께는 죄송하지만,
땜빵용이라고 안읽는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