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은 뭐 반지의 제왕의 왕팬이나 찐팬이라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다. 하지만 왕만두나 찐만두가 아니라고 꾼만두도 되지 말라는 법은 없느니...소생은 나름 아래에 보는 액자도 직접 만들어 서재방에 걸어놓고....하여튼 반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이 털난 흉중에 품고 있었다.(이놈의 털난 흉중에는 뭐 그리 품고 있는 것이 많은지 모르겠다....너무 많이 갈무리 하지는 말자. 가슴 터질라!!! 아니면 가슴이 커질라나??? 아니면 가슴이 나올라나???? 늘어질라나???? 아아아!! 그만!!!!!!!! 아무것도 상상하지 마시길!!)

 

반지의 제왕 책도 두 종류 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일전에 다 팔아처먹고 나니 몹시 허전해서 나름 꾼만두를 자처하는 처지에 반지의 제왕 한질 정도는 구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면서 아르테에서 나온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털날리는 톨킨 문학선 반지의 제왕을 사? 말어? 절치부심 깊은 고민을 하던 차에 마침 이런 것이 나오고 말았다.

 

둥둥둥!!!! 반지의 제왕 일러스터 특별판!!!!!!!!!!! 그런데 이게 일금 207,000원이라네.....뭐시기가 대가리를 빡!!! 치니깐, 아가리가 딱!!!하고 자동으로 벌어져버린다. 하아!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게 펀딩 시작한 지 하루만에 목표금액 2,000만원을 훌쩍 넘어 264명이나 참가해서 펀딩금액이 5,600만원을 넘겼다는 사실. !!! 진짜 왕만두, 찐만두가 많구나! 그럼 군만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깊다. 

 

문득 생각난다. 심금을 울리는 오래된 유행가 가사 한구절(아실라나?)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그저 눈치만 보고 있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그저 속만 태우고 있지

어떻게 하나? 우리 만남은 빙글빙글 돌고.......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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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1-05 17: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정도면 그냥 사세요!!!! (내 통장 아니라서 하는 말)

붉은돼지 2023-01-05 17:55   좋아요 1 | URL
오! 그럼.. 그럴까요??? 어차피 없어질 잔고...좀 미리 비우는 걸로 ㅜㅜ
알라딘 신지식 신문물전파자 은오님의 격려에 힘입어 사는 걸로....

잠자냥 2023-01-05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펀딩 목표 달성한 금액이 놀랍네요. 사세요. ㅋㅋㅋ 그리고 내부 좀 보여주세요. 굽신굽신

붉은돼지 2023-01-05 19:32   좋아요 1 | URL
다수의 저명한 알라디너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코자 소생 반드시 펀딩에 참여하겠나이다. 불끈불끈
좀전에 보니 펀딩금액이 5800만원을 넘었어요 와우!!!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요. 요즘 새삼 느끼는 것이 소생은 알고보니 사이비 독서가였습니다. 소생의 본색은 도서의 물성에 흠뻑 빠져버린 도서쇼핑중독자였던 것입니다. 이번 펀딩을 끝으로 앞으로는 모 저명한 알라디너 말씀대로 수불석권의 진정한 독서가로 다시 태어날 것을 다짐하면서 참회와 속죄의 눈물을 줄줄 흘립니다. ㅜㅜ

바람돌이 2023-01-05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 역시 반지의 제왕의 꾼만두정도의 팬으로서 저 북펀딩에 침을 질질 흘렸으나 엄청난 금액앞 에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영화도 너무나 좋아하여 dvd를 소장하고 있으나 이런건 역시 소장용일뿐이더이다. 책이라고 뭐 다를까요라고 막 욕심내는 저를 구박하고 있네요. ㅎㅎ

붉은돼지 2023-01-05 19:53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이번 거사에는 소생이 대표로(무슨 대표??)로 참가하겠나이다. 돌이님은 (전기세도 오르고 가스요금도 오른다고 합니다. 북풍한설 몰아칩니다.) 가정경제를 생각하시어 부디 참으시길.....저는 뭐 이미 몹쓸 독에 깊이 중독된....가정경제고 인륜이고 뭐고 다 팽개친 축생이니 저혼자 인당수에(아니 왠 인당수 ㅋㅋ) 뛰어들겠나이다. 아아아!!! 바람은 쓸쓸한데 역수의 물은 차갑구나...비장한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아아아

라파엘 2023-01-05 19: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톨킨과 루이스를 정말 좋아해서 이 펀딩에 참여할지 많이 고민했는데, 출판사에 대한 신뢰도가 너무 낮아서 저는 일단 펀딩은 참여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어요. 물론, 초판에 제 이름을 실을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ㅎㅎ

붉은돼지 2023-01-05 20:02   좋아요 2 | URL
라파엘님!! 소첩이 충성스런 기미상궁이 되어 미리 기미를 하겠나이다. 소첩의 피토한 시신을 사뿐히 저려밟고 가시옵소서(이 무슨 소리인가 ㅋㅋㅋ)...사실 아르테의 전작이 엉망이었다는 전언은 들었습니다만 그러니 이번에는 잘 하지 않을까 한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설마 믿는 도끼에 족발이 찍히는 것은 ㅋㅋㅋㅋㅋ) 소생은 축생이라 이름 남기는 것은 큰 욕심이 없는데.....다만 러그가 탐나는군요...제가 아끼는 원목 엔틱 책상 바닥에 깔면 폼이 좀 날거서 같아서요 ㅎ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1-05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나왔을 때, 움찔 했었는데 지난 달 너무 질러서 이번 달부터 자제 중입니다^^
근데 금액이 비싸서 그렇긴한데, 붉은돼지님 서재방에 놔두면 뽀대가 날 것 같습니다.
저는 돈 많았음 샀어요ㅋㅋㅋ
책 판형보고 소장용 책 사는 사람 바로 접니다!!!!ㅋㅋㅋ
그래서 전 붉은돼지님이 사시는 책 가끔씩 눈 여겨 보고 있었어요. 전 응원합니다!!
반지의 제왕이잖아요!!!^^
(저도 제 통장 아니라고??ㅋㅋㅋ)

붉은돼지 2023-01-05 20:12   좋아요 2 | URL
이렇게 여러 저명하신 알라디너님들이 응원해주시니 펀딩 2권 신청해야겠습니다.....는 당연 아니구요....ㅋㅋㅋㅋㅋㅋ 제가 전에는 양장본을 별로 안좋아했는데요....책 엄청 많이 팔아치우고 새로 구입하면서 요즘은 주로 무슨 특별 한정판이니 양장본이니 하는 소장용 도서를 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딸내미한테 물려줄려구요 ㅎㅎㅎㅎㅎㅎ 딸내미는 전혀 관심없지만..ㅜㅜ

라로 2023-01-06 1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붉은돼지님이 아직 펀딩을 안 하시고 고민을 하셨다는 것에 놀랐어요!!!^^;;
달내미가 물려받을 책이 어마어마 할 거 같습니다. 화이팅!!^^

붉은돼지 2023-01-06 12:49   좋아요 0 | URL
어린 딸내미지만 지속적으로 세뇌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니한테 물려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부모로부터 떨어지는 떡고물이고 콩고물이고 하나도 없으니 명심 또 명심하거라. 공부는 니가 하겠다면 시켜주겠다....엄마,아빠가 뭐 모아놓은 돈도 없지만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10원 한장까지 다 쓰고 갈테니 그리 알고 기대말라. 다만 내가 모아놓은 책과 술병 라벨은 주고 가마!!!!!.(참 기가 막힌다...책과 라벨이라....) 아직은 중딩이라 뭘 잘 모르고 그냥 예예 니 맘대로 하세요 하는데 나중에 커서는 무정하고 비정한 부모라고 욕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젤소민아 2023-01-09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펀딩액 정말 대단하네요! 그나저나 지금 OCN 드라마 ‘돼지의 왕‘ 열시청 중인데 ‘붉은 돼지‘님의 닉넴이 남다르게 다가옵니다~반갑습니다

붉은돼지 2023-01-09 12:45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단권 20만원 넘는 책은 펀딩도 처음이고 구입도 처음입니다. 기대만땅하고 있습니다...그나저나 저 천사같은 젤소미나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요즘 사람들은 아마도 젤소미나 잘 모르지 싶은데...(저도 뭐 영화 ‘길‘은 내용만 대충 알지 전편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프사를 젤소미나로 정하신 거 보니 어쩌면 저랑 비슷한 연배이신듯 ㅋㅋㅋㅋㅋ 반갑습니다.

transient-guest 2023-01-10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민 중인데 역자가 3명이라서 혹시라도 나쁜 편집이나 다른 이유로 번역이 이상할까봐 망설이고 있습니다 마켓의 반응을 보고 사면 늦을까요?? 여하튼 값도 그렇고 고민입니다

붉은돼지 2023-01-10 20:49   좋아요 1 | URL
아르테의 전작이 엉망이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제가 그전에 갖고 있던 두 종류의 반지의 제왕을 모두 팔아치우고 나니 다시 또 섭섭한 마음이 생겨서 그 엉망이라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구입하나 마나 하던 차에 이 펀딩이 나와서 큰 맘 먹고 신청했습니다. 뭐 어차피 읽지는 않고 소장만 할 거라서 번역이 좀 이상해도 관계없다....그렇게 생각하고 팬심으로 구입 결정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