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모던 클래식의 1번, 2번은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이다. 이 책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1번, 52번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모던 클래식 시리즈가 안 나온지 좀 된 것 같은데 이제 문을 닫은 모양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원래 51번, 52번은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이다. 황제는 이제 빨강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 양위인지 퇴위인지 폐위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그리 되었다. 이건 뭐 소생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황제를 위하여>는 그의 문재가 가장 빛났던 시절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목하 소생이 이문열 운운하니 마치 철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쓸쓸한 느낌이다.

 

 

 

 

 

 

 

 

 

 

 

 

 

 

 

 

 

 

 

 

 

 

 

 

 

 

황제의 퇴위식에 세상 바쁘신 와중에도 지민 님께서 특별 출연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퇴출된 혹은 물러난 작가가 이문열만은 아니다.

안토니오 그람시 선생은 이미 오래전에 라이너 마리아 릴케 씨에게 42번의 자리를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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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9-11-01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30개 드립니다.
5개는 카알벨루치님, 25개는 지민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붉은돼지 2019-11-01 12:58   좋아요 0 | URL
어머!! 단발머리님 돼지에게도 좋아요 하나 주세요 호호호 ㅋㅋ

단발머리 2019-11-01 15:51   좋아요 0 | URL
어맛어맛!! 죄송해요 ㅠㅠ
대신 붉은돼지님께 좋아요! 23개 드릴께요. 이건 지민씨꺼랑 따로 발행되는 겁니다!!

붉은돼지 2019-11-01 17:02   좋아요 0 | URL
어머, 단발머리님, 무려 23씩이나.... 너무너무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9-11-01 17:08   좋아요 0 | URL
담에도 이런 영양만점 인기만발 페이퍼 작성하시면 제가 또 좋아요!를
24개 드리고요~~~ 지민씨에게 또 25개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9-11-02 14:09   좋아요 0 | URL
근데 여기에 제 이름이 나와서 조금 놀랬습니다 머죠? ㅋㅋ

붉은돼지님의 페이퍼 보면서 전집에서 치고 빠지는 일이 있는 줄 첨 알았습니다 ㅎㅎ

붉은돼지 2019-11-02 14:17   좋아요 0 | URL
어쨌든 단발님께서 님께 좋아요 5개를 드린답니다. 잘 챙기시고요 참고로 저는 좋아요 23개를 받았습니다만 ㅋㅋ ㅋㅋ

단발머리 2019-11-02 14:25   좋아요 0 | URL
무척 죄송한 말씀인데 제가 붉은돼지님 영양만점 인기만발 페이퍼를 읽고 나서 카알벨루치님께 좋아요~를 드린거 있죠. 제가 5개 보내드렸으니까요.아껴서 꼭 필요한 곳에 쓰시면 되겠습니다.
붉은 돼지님도 23개라고 자만하지 마시고 절약정신 잊지 마시구요^^

카알벨루치 2019-11-02 14:3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ㅋㅋㅋㅋㅋㅋㅋㅋ돼지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은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좋아요5개 어디다 쓸까?????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욧!

syo 2019-11-01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감옥에서 보낸 편지다... 사진으로조차 처음 봐요!!

붉은돼지 2019-11-01 15:38   좋아요 0 | URL
감옥에서 보낸 편지도 절판시키지 말고 계속 내고
릴케의 책은 300번대 뒷 번호를 붙여서 내면 될텐데 왜 절판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출판 계약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syo 2019-11-01 15:41   좋아요 0 | URL
그람시 글은 한국에서 보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그람시가 쓴 건 물론 그람시에 대한 책도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말씀대로 절판시키지 말고 계속 내지.....
빨갱이로서 참 슬프네요.

붉은돼지 2019-11-01 17:06   좋아요 1 | URL
저는 뭐 빨갱이는 아니지만 그람시 절판은 유감입니다.
syo님 빨갱이라고 하시니 반갑습니다.
저의 큰 형님은 항상 자칭 빨갱이라고...뭐 좌파도 아니고.....
나중에 개마고원에 가신다고...

레삭매냐 2019-11-01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던 클래식 애정하는데
없어져 버려서 아쉽네요.

붉은돼지 2019-11-01 15:40   좋아요 0 | URL
저도 모던 클래식 꽤 많이 모았는데요
절판인지는 저도 정확하게는 잘 모릅니다. 그냥 소생 짐작입니다. ㅎ

cyrus 2019-11-01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롤리타>도 교체당한(?) 책입니다. 이 책이 교체당하기 전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세트를 샀어요. <롤리타>는 <야성의 부름>으로 교체됐어요. ^^

붉은돼지 2019-11-01 19:26   좋아요 0 | URL
님 댓글 보고 책을 찾다가 보니 제가 올린 사진에도 마침 나와 있군요. 사진 올릴 때는 42번만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30 번도 두 권이네요 ㅋㅋ

stella.K 2019-11-01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문열 작가는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옛날에 정말 꿑발 날렸는데...
뭐 글 안 써도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글 쓰다 죽어야지 뭐하다 죽겠습니까?

붉은돼지 2019-11-01 19:29   좋아요 1 | URL
옛날에는 영웅시대부터 젊은 날의 초상,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까지 정말 즐겨 읽었는데,
요즘의 하루키 인기에 버금갔던 것 같아요

가넷 2019-11-01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는 보통 유명한 문학전집류는 총서분류로 묶어 버리는데, 저렇게 작품 교체를 해버리면 분류하여 서가에 배가하기에 애매... 하지요...

귀찮아요.

그나저나 황제를 위하여는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중단편집으로 나온 걸 몇권 읽는게 다긴 하네요.
저도 이런데 요즘에는 작가를 거의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붉은돼지 2019-11-02 09:42   좋아요 0 | URL
제 경우는 민음사 전집은 250까지는 이 빠지는 거 없이 빽빽하게 정열해 놓았는데 저렇게 중간에 또 치고 들어오면 책장 정리하는 것도 힘들어요ㅜㅜ 안 살 수도 없고 말이죠

transient-guest 2019-11-20 0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리즈에서 자꾸 순서를 바꾸는 건 몰랐습니다. 무책임하게시리...

붉은돼지 2019-11-20 17:24   좋아요 0 | URL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서가의 입장에서는 구입을 안할 수도 없고.....그렇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