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깊이 읽기 ㅣ 왕실문화 기획총서 3
김동욱.유홍준 외 지음, 국립고궁박물관 엮음 / 글항아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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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학자들이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 따라 창덕궁과 관련하여 쓴 글들을 모은 책.

이런 류의 통일감 없는 책을 좋아하지 않으나, 창덕궁이 조선 시대에 차지하던 위치를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글을 쓴 학자들이 있어 읽을 만 하였다.

음악, 미술, 인물, 건축 등 다채로운 분야의 렌즈로 바라본 창덕궁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이 벌어진 장소로서의 의미를 드러내는 이야기 몇몇이 재미나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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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 스톤헨지부터 우주정거장까지 역사의 랜드마크로 남은 위대한 걸작들 ㅣ 테마로 읽는 역사
소피 콜린스 지음, 성소희 옮김, 임석재 감수 / 현대지성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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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인데 이렇게 얇은(!) 것을 보고 알아차렸어야 한다.

500개의 - 저자 나름의 -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골랐는데, 사진 자료가 없는 건축물 소개가 대략 4분의 1은 되는 듯 싶다. 독자가 사진 자료 찾아가며 읽어야 하는가?

두 페이지에 네 개의 건축물을 소개하기도 한다. 사진 자료 넣으면, 관련 소개는 반의 반 페이지 정도의 텍스트. 주관적으로 고른 건축물에 대해 정당화하는 과정도 없다.

그래서, ‘왜 이 건축물인가’ 납득할 수 없는 경우가 꽤 많다. 건축물에 대한 어떤 것도 없이 반 페이지 폭의 여남은 줄 텍스트와 사진 - 그나마도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 만 가지고 독자는 납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 찾아볼 수 있게 고르려면 납득할 만한 것을 선정했어야하지 않나 싶다. 오랜만에 방출할 듯 하다. 두고 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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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수업과 이해중심 교육과정의 통합
캐롤 앤 탐린슨 외 지음, 김경자 외 옮김 / 학지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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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워드 설계를 학생 맞춤형이라는 관점 위에서 재조직한 책. 그래서 위긴스와 맥타이의 책이 계속 오버랩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학생 맞춤형 수업-평가 설계 관점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조금 있었다. 가령, 확실히, 단원/프로젝트 진입 시에 반드시 배움 전체를 조망하고 목표 지점을 잡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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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의 마무리를 점수 기반의 총괄평가로 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기 시작한지 좀 된 듯 싶으다. 항상, ‘몇 점이에요?’ 묻는 어린이들을 마주 대하다보면, 저 어린이들은 점수 이후의 여백에는 과연 관심이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교수·학습의 측면에서 총괄평가는 형성평가보다 덜 중시된다. Brookhart(2008)의 연구에서는 과제에 대한 최종 등급이나 점수가 부여되면, 학생들은 종종 문자나 숫자로 된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실질적인 코멘트는 무시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누가 학생들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만약 등급이나 점수가 학생 활동에 대한 ‘최종‘ 결정이라면, 학생들은 바뀌지 않을 등급이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에너지를 쏟을 이유가 없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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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윌리엄의 형성평가에 관련된 책을 너무나도 인상깊게 읽었다. 이 책은 조금 더 폭넓게, 평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는 지점은, 간단하게 성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이를 어떻게 수집할지 결정하는 것이, 형성의 과정에서 중요하다는 지점이다. 형성의 과정에서 평가를 너무 안이하게 다루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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