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빛의 속도에 가까와져도 빛이 그저 빛의 속도로 인식되는 것은,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려지기 때문이다. 그저 빛은 제 속도로 가고 있을 뿐. 그렇구나...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주 빨리 움직이는 우주 비행사들에게 일어나는 역설적 상황 - 빛의 속도가 지구에 있는 우리와 똑같이 측정되는 상황 - 은 시간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해결된다. 그렇다. 시간도 상대적이다. ‘속도’ (시속 몇 km 혹은 초속 몇 m)라는 용어 자체는 시간을 재는 과정을 포함하지만, 우주 비행사와 지구에 머무는 사람은 동일한 시간 표준을 공유하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이 있었다. 그는 뉴턴의 보편적 시계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챈 것이다.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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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스토리(끝없는 이야기)]를 서울 자양동의 어린이회관 무지개관에서 본 것이 중 1 때였다. 서울극장에서 [모모]를 보았던 것은 중 2 때. 당시에는 미카엘 엔데라고 불렀다. 영어식으로.

미하엘 엔데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환상 소설 작가이다. 환상을 만들어내는 구조에 천착하지 않고, 환상 자체에 집중하는 환상 작가. 이 책은 그런 미하엘 엔데의 단편집이다.

이미 유명한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나,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같은 단편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미하엘 엔데의 이야기가 다 그렇지만, 우리가 중요해 할 만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 안에 담았다. 어찌보면, 어른들을 위한 환상의 가장 전형적인 예로 꼽을 수 있겠다. 다만, 단편집이다보니 각 작품별로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냄비와 국자 전쟁>이나 <헤르만의 비밀 여행> 같은 것들이었다. <니젤프림과 나젤큐스>도.

한 번 쯤은 읽어볼만한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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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물리학에게 베푼 것.

지금까지 우리는 상태 벡터의 추상적인 형태, 즉 lu〉와 ld〉 등을 이용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런 추상화 덕분에 우리는불필요하게 세세한 사항들을 염려하지 않고 수학적인 관계에만집중할 수 있었다.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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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안에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는 살아있으나 죽었고, 죽었으나 살아있다.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내용은 이렇다. 양자 역학적인 계는 결정론적이지 않다. 실험 결과는 통계적으로 무작위일 수 있다. 그 러나 실험을 여러 번 반복하면 평균은 어느 정도까지는 고전 역 학의 기댓값을 따를 수 있다.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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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험한 과학책 -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 원리들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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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미니멀한 삽화도 인상적이었지만, 얼핏 허황된 질문에 둘러싸인 과학적 개념과 원리가 사고를 추동해준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편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당연히도 이건 사야겠다 싶었는데... 아뿔사. 출판사가 시공사였다. 전작을 살 때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자체적인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출판사. 그래서 갈등하다가, 제주도 오프라인 서점에서 샀다. 이번만 사기로.

그런데, 그래서인지 독서가 밀도있게 이루어진 느낌은 아니다. 일단 내키지 않는 책 구매였고, 전작만한 속편은 없다, 는 해묵은 격언을 만족시키는 듯한 내용도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결국 억지로 읽기는 읽었는데... 전작은 학교에서 아이들 수업용으로 활용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지만, 이 속편은 글쎄... 그닥이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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