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엔딩 스토리(끝없는 이야기)]를 서울 자양동의 어린이회관 무지개관에서 본 것이 중 1 때였다. 서울극장에서 [모모]를 보았던 것은 중 2 때. 당시에는 미카엘 엔데라고 불렀다. 영어식으로.

미하엘 엔데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환상 소설 작가이다. 환상을 만들어내는 구조에 천착하지 않고, 환상 자체에 집중하는 환상 작가. 이 책은 그런 미하엘 엔데의 단편집이다.

이미 유명한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나,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같은 단편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미하엘 엔데의 이야기가 다 그렇지만, 우리가 중요해 할 만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 안에 담았다. 어찌보면, 어른들을 위한 환상의 가장 전형적인 예로 꼽을 수 있겠다. 다만, 단편집이다보니 각 작품별로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냄비와 국자 전쟁>이나 <헤르만의 비밀 여행> 같은 것들이었다. <니젤프림과 나젤큐스>도.

한 번 쯤은 읽어볼만한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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