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정치 수업 말랑말랑 요즘지식 2
지수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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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1, 2학기의 정치/일반사회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러나 포지션이 모호하다. 교과용 도서의 내용과 크게 차별화도 되지 않으며, 깊이 있게 들어갈 만한 지점에서 더 들어가진 않는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이란 한계도 있다. 결국 다루는 내용의 양은 많지 않다.

차라리 초등 사회 교과용 도서를 기저에 놓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갈 부분에 힘을 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정치철학자들이나 트롤리 딜레마에 대해 이렇게 간단하게 다룬다면… 많이 다룬다고 어려운 것이 아니고, 조금 다룬다고 쉬운 것도 아닌데, 이 책은 차별점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 오히려 힘을 빼는 바람에 교과용 도서의 내용 정도와 큰 차이가 안 나게 되어버렸다. 그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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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시간에 시 써 봤니? 국어 시간에 써 봤니?
구자행 지음 / 양철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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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지도 방법을 정형화하여 제시하진 않고, 저자의 지도 경험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을 짚어 제시하는 방식의 책이다. 시를 ‘가르쳐 본’ 경험이 일천하다면 별 울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의 커리큘럼을 가진 교사라면 이 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되짚으며 나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만한 책이다.

아니, 이 책은 교실에서 시를 배우고 써 보도록 하는 경험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기도 하다. 교실에서 배웠었고, 배우도록 하고 있는 처지에, 시에 대한 경험이 얼마나 수동적이었는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 본다.

다양한 학생시가 소개되는 점도 의미있다. 물론, 그 수준에는 아쉬움도 있지만, 저자가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학생 습작을 도왔는지 실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그 와중에 적절한 시도 있어 수업 시간에 소개해 주기도 하였다.

시는 중요하다.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방법으로써, 시에 대한 이론적 접근보다,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게 훨씬 더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독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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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와 채점기준표 개발
김선.반재천.박정 지음 / AMEC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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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

현장의 정형화된 수행평가 국면 설정/설계/시행/평가에 대해 쓴 책. 엄밀함은 조금 아쉽다.

이제 수행평가에 대한 인식도 한 걸음 더 나아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수행평가의 국면을 지속적, 연속적, 다회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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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사를 위한 효과적인 피드백 방법 - 미래역량교육을 실현하는 현장형 피드백 지침서
수잔 M. 브룩하트 지음, 손원숙 외 옮김 / 학지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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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피드백에 대한 다채로운 사례와 함께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실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를 변형,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 옆에 두고 볼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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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에 층위는 없다. 그저 기억과 기억 사이의 연계가 있고 그 연계가 서로를 적절히 뒷받침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사유가, 그저 깊이를 만드는 것일 뿐. 따라서 우리의 사유를 깊이있게 들여다본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착각이다. 그저 우리 행동의 까닭은 지금의 시점에서 과거의 기억과 연결하여 그 정당화를 꾀하는 얄팍한 행위의 결과물일 뿐.

그렇게 이해되는 구절이다. 그리고 요즘 읽었던 여러 뇌에 대한 글들과도 연결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에게 마음은 평면이며, 정신적 깊이라는 바로 그 개념은 착각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싶다. 그 대신에 마음은 뛰어난 즉흥시인으로서 매우 유려하게 행동을 만들어내고 그 행동을 설명해 줄 신념과 욕망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순간적인 창작은 조잡하고 단편적이며 자기모순적이다. (중략)
즉흥적인 마음이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가능한 한 일관성 있게 만들고, ‘우리답게’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뇌는 그렇게 하도록 기존의 생각과 행동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순간에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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