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시간에 시 써 봤니? 국어 시간에 써 봤니?
구자행 지음 / 양철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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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지도 방법을 정형화하여 제시하진 않고, 저자의 지도 경험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을 짚어 제시하는 방식의 책이다. 시를 ‘가르쳐 본’ 경험이 일천하다면 별 울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의 커리큘럼을 가진 교사라면 이 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되짚으며 나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만한 책이다.

아니, 이 책은 교실에서 시를 배우고 써 보도록 하는 경험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기도 하다. 교실에서 배웠었고, 배우도록 하고 있는 처지에, 시에 대한 경험이 얼마나 수동적이었는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 본다.

다양한 학생시가 소개되는 점도 의미있다. 물론, 그 수준에는 아쉬움도 있지만, 저자가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학생 습작을 도왔는지 실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그 와중에 적절한 시도 있어 수업 시간에 소개해 주기도 하였다.

시는 중요하다.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방법으로써, 시에 대한 이론적 접근보다,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게 훨씬 더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독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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