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X 한국사 - 혐오를 멈추고 시대를 읽는 현대사 수업
김재원 지음 / 날리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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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X한국사 : 혐오를 멈추고 시대를 읽는 현대사 수업> 김재원 / 날리지 (2026)

[My Review MMCCLXXXVI / 날리지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책이 있는 구석방> 일백열다섯 번째 리뷰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세대간 갈등은 어떤 이득도 없다는 신개념 한국사가 탑재된 <세대X한국사>다. 어느 새 한국사회는 모든 세대가 '갈등'을 겪고 있고, 그 갈등으로 인해서 한국사회는 점차 병들어 가고 있다. 나라를 빼앗긴 '세대'가 그토록 바라던 조국의 독립과 번영인데, 그 세대의 뒤를 이은 '세대'는 전쟁과 독재라는 뼈아픈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어버린 '세대'는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눈 돌릴 틈도 없이 경제성장을 이루리라는 조국근대화의 선봉에 섰다. 허나 그렇게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이룩한 경제성장은 군사독재자들에 의한 '민주화 탄압'이라는 폭력 아래 짓밟히고 말았다. 그래서 경제성장 위에 '민주화'까지 성공하리라 다짐한 '세대'는 군사독재를 몰아내고, 경제성장과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말았다. 그렇게 성공에 안주한 '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하면 된다'는 희망을 불어넣었지만, 곧이어 터진 IMF 경제대란으로 인해 노숙자로 전락한 아버지들을 보게 했고, 취업이 성공의 전부인듯 온갖 스펙을 갈아넣었지만, 돌아온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놓인 깊은 골뿐이었다. 하면 된다는 성공 공식은 '해도 안 돼'라는 오답 답안으로 되돌아왔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되어서 '금수저와 흙수저'의 격차만 남게 되었다.

누구는 태어났을 뿐인데 '20억 강남 아파트'가 떡하니 놓여 있고, 누구는 아파트는커녕 '대학등록금'조차 마련하지 못해 학자금대출로 빚더미를 떠안은 채 '사회초년생'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알뜰하게 생활하면 빚도 청산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면 큰 불만도 없겠는데, 서민들은 평생을 월급 한 푼을 안 쓰고 2~30년을 저축해도 서울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시국에 청년들은 영혼을 갈아넣어 '단군이래 최대 스펙'을 쌓고 자기계발을 위해 몸부림을 치는데, 남자는 20대 초반이라는 인생의 황금기를 '군복무'로 낭비해야 하고, 여자는 '군복무 가산점'조차 위헌이라며 진정한 양성평등을 위해서 폐지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을 하고, 이를 통과시키기에 이른다. 그런 뒤에도 성평등을 위해서 '여성할당제'까지 지지하고 나서는 정치인이 등장하자 20~30대 남자들이 '역차별'이라며 '능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남녀간의 찐 승부를 해야 한다며 '공정성 시비'를 내걸며, 우리 사회 전반에 '공정'이라는 화두를 전면에 내걸기 시작했다. 그럼 우리 사회는 '공정'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일까? 그렇게만 되면 한국사회 구성원 전체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해볼 문제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세대X한국사> 관점 포인트 : 이 책을 읽으니 새삼 우리가 '세대갈등'을 심각하게 겪고 있구나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인 우리 사회 구성원을 '세대'로 구분하고, 각 세대만의 '특징'을 콕 집어서 정리하고, 그 뒤에 '세대 간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는 그럴 듯한 이유를 내걸면서 우리 모두를 '가스라이팅'한 뒤에, 정작 그 갈등으로 이익을 취하는 '세력'은 따로 있구나하는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다. 결국 그 '세력'이라는 놈들이 진정 나쁜놈들인 것이다. 도대체 한국사회를 세대 간 갈등의 '도그마(독단적인 신념)'속으로 몰아넣고 이익을 꾀하는 나쁜놈들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그런 놈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 왜 갈등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인가?

이게 가장 큰 문제다. 갈등의 주체인 각 세대는 '얻는 것'이 거의 없다. 세대 간에 서로를 조롱하고 배척하고 있지만, 그렇게 서로를 혐오하고서 얻는 이익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공정함'을 원할 뿐이다. 그런데 갈등을 유발하는 '세력'들이 얻는 것은 '권력'과 엄청난 '이권'이다. 그리고 그 세력들이 권력을 이용해서 더 많은 이득을 쥐어짜는 '카르텔'을 구축해 놓는다. 그것으로 '권력 연장''이권 확보'를 얻기 위해서 말이다. 이것이 바로 갈등을 조장한 나쁜 '세력'이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갈등을 일으키는 주체들은 정작 그런 '카르텔'을 발빠르게 인지하지 못한다. 그저 공정한 경쟁으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그런 부정한 '카르텔'이 들통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렇게 들통이 나서 '부정한 세력들'이 권력을 잃고, 이권도 잃어버릴 것 같으면 또다시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한다. 그래야 저들에게 쏠리는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세대 간의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각 세대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아니다. 문제가 있다. 그런데 그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86세대, MZ세대, 틀딱으로 이름 붙여진 각 세대들도 그런 '갈등'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다. 이 책 <세대X한국사>에서 각 세대마다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주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는데, 직접 읽어보면 모두가 수긍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대의 아픔'을 쉽게 떠올릴 수 있고, 그래서 '각 세대가 겪는 고통' 또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직접 겪고, 이미 배운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 역사만큼은 모두가 '사실'이고, 어떤 '거짓'도 없다. 그래서 더 신빙성이 있고, 그래서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하게 각 세대별 특징을 소개하자면, '베이비붐 세대'는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일꾼들이었다. 무려 10% 그 이상의 경제성장을 일군 병영 국가속의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산업역군이었던 것이다. 이 세대는 자신의 피땀이 곧 자산이 된 경험을 한 세대이며 국가가 지켜주지 못하는 가족을 위해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살아남은 세대였다. 그 뒤를 잇는 '86세대'는 80학번대, 60년대생을 일컫는 말로 박정희 유신 독재의 반민주적인 교실에서 광장으로 뛰쳐나가 민주화라는 승리를 거머쥔 세대로 민주화 투쟁을 승리로 일궈냈다는 '도덕적 우월감'과 군홧발에 짓밟히면서도 이겨내기 위해 똘똘 뭉쳐야만 했던 '조직적이고 위계적인 성향'으로 아픈 시대를 돌파한 세대다. 한편 'X세대'는 가장 찬란해야할 청춘시절에 마주했던 '대중문화의 위대한 폭발''IMF 국가파산'을 동시에 목격한 세대였다. 그래서 이들은 부모세대가 쌓아놓은 부를 누릴 뻔하다가 급격하게 몰락하는 것도 지켜봤기 때문에 지독한 '방어적 현실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IT 혁명'을 맛본 최초의 세대이면서 치열한 '스펙 경쟁'으로 인해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춘 세대였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보상을 받지 못했다. 왜냐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층 사다리'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보다 윗 세대가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면 '해봤는데 안 돼'라는 억울함으로 대답하는 세대가 되었다. 그런 까닭이 밀레니얼 세대는 '공정'이라는 두 글자에 목숨을 걸고 절규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요즘 애들로 불리는 'Z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저성장의 늪''펜데믹'을 겪어야 했고, 일을 하는 청년시절에는 'AI 로봇'과 일자리 경쟁을 벌여야 하는 디지털 원주민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윗 세대들처럼 '오프라인'에서 공동체를 경험하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자신만의 '알고리즘'에 빠져 살고 있기 때문에 가장 냉정하고 철저한 실용주의 정신으로 '각자도생'을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생각하는 최초의 세대가 되었다.

어떤가? 그냥 한 눈에 봐도 고개가 절로 숙여지며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런 세대별 특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앞서 말한 나쁜 세력들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 우리 모두에게 강요하듯 '가스라이팅'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내용이다. 이렇게 '세대 구분'을 하면, 다른 선진국이 3~400년 걸려서 이룩한 업적을 대한민국 70년만에 '압축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과, 우리 사회가 겪을 수밖에 없는 '굴곡진 역사'를 설명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의 역할', 다시 말해, 성장발전을 위해서 국민들이 이렇게나 많은 희생을 했는데, 이런 국민들의 희생에 대해서 마땅히 했어야만 한 '국가적 보상'이 미흡했던 것에 대해 나쁜 세력들이 당연히 져야할 '책임'을 국민들에게 전가하고, 스스로에게는 '면죄부'를 남발하는 짓거리였던 것이다. 자신들에게 쏠리는 시선을 분산시키고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해서 저들에게 죄를 묻고 벌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통합하지 못하고 싸우는 통에 술에 물 탄듯, 물에 술 탄듯, 논점을 흐려버리고,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갔던 것이다.

나가는 글 : 이래저래 억울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우리끼리 싸우지 않아도 될 일을 가지고 싸우는 통에 정작 죄를 저지르고 벌을 받아 마땅한 '나쁜놈들'만 살판 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명명백백히 우리 사회의 문제가 낱낱히 밝혀졌으니 따뜻한 봄날에 눈 녹 듯이 해결이 될까? 여전히 '세대 간 갈등'을 비롯해서 진영의 갈등, 남여의 갈등, 남북의 갈등, 계층의 갈등 등등 사사건건 없던 갈등조차 새로 만들어서 다툼을 벌이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 그러는 동안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어떤 이득이 있었는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마땅할 '국가적 이득'을 누가 가로채고 있느냔 말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로 발돋움했고, 국제적 위상 또한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물론 우리가 잘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초강대국이라 불리는 미국조차 '헛발질'을 하면서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고 있는 형국이고, 그동안 선진국이라며 뻐기던 쟁쟁한 국가들이 허우적거리는 있는 통에 '대한민국의 국격'이 더 오르고 있는 추세다. 어디 국격 뿐인가? AI 시대를 맞이해 '반도체 호황'과 전쟁 국면에 들어선 국가들이 '대한민국 방산무기'를 지원받고 구매하기 위해서 앞다퉈 줄을 서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언제 다시 이런 '호재'를 맞이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굳히기'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국가적 이익이 얼마나 크냔 말이다.

그런데 그 이득을 우리 국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려보기도 전에 우리 내부의 치열한 갈등으로 인해 다 날려버리고 있다. 제 발로 찾아온 행운을 뻥하고 차버린 꼴이란 말이다. 더구나 애초에 있을 까닭이 없는 '세대별 특징'을 낱낱히 밝혀가며 애써 구분 짓고, 그로 인해서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여서 절로 들어온 복을 냅다 차버리고 있단 말이다. 각 세대가 겪은 아픔이 '남일'인가? 각 세대가 극복해낸 '위업'이 남 좋으라고 한 일이냔 말이다. 모두 우리 가족, 우리 국민, 우리 나라가 잘 되라고 내 몸과 영혼을 직접 갈아넣어서 이토록 찬란한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들 아니냔 말이다. 각 세대가 겪었던 아픔을 우리 모두가 보듬어주고 다독여주어야 한다. 한국인의 특징이 '어려운 일'을 겪은 이웃이나 '가난한' 나라를 진정으로 돕고 잘 살 수 있도록 확실하고 끝까지 도와주는 것인데, 왜 우리끼리는 첨예한 갈등을 벌이며 죽어라 쌈박질만 하고 있느냔 말이다. 누구 좋으라고?

이제는 '세대 간 갈등'은 접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연대'를 해야 할 때다. 우리가 연대하지 못하고 쌈박질만 할 때 '극우세력들'은 유튜브 라이브를 틀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면서 돈을 쓸어 담는다. '내란세력들'은 국민들이 쌈박질을 빌미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영구집권을 꿈꾸며 저들만의 천국을 만들려 했다. 그리고 '매국노들'은 한국인의 종특이 당쟁이라면서 쌈박질만 좋아한 덕분에 식민통치를 받는 것이 현명한 짓이라며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나쁜놈들이 활개를 치게 냅둘 것인가? 왜 우리끼리 싸우며 남 좋은 일만 하려느냔 말이다. 이젠 싸움을 그칠 때다. 각 세대가 겪은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연대'를 통해서 그 아픔을 승화시킬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전세계를 압도하는 명실상부한 선도국가로 발돋움하여, 전세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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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쇼크 - 금리가 재편하는 새로운 부의 질서
제이미 러시 외 엮음, 임경은 옮김, 박정호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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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머니 쇼크 : 금리가 재편하는 새로운 부의 질서> 제이미 러시, 톰 올릭, 스테파니 플랜더스 / 임경은 / 박정호 / 교보문고 (2026)

[My Review MMCCLXXXV / 교보문고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책이 있는 구석방> 일백열네 번째 리뷰는 이제 '돈의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머니 쇼크>다. 지금의 은행 금리를 보고 있으면 정말 '저축'을 하고 싶지 않게 한다. 그렇다고 '대출'을 받고자 하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가 있긴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꽉 막힌 상황이고, '반도체 호황'이긴 하지만 변동폭이 너무 커서 막상 투자하려면 망설여지기 일쑤다. 그래서 돈을 들고 있어도 믿고 맡길 곳이 없고, 수중에 돈 한 푼 없으면 더욱 서러운 시절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이제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볼 시간이다.

<머니 쇼크> 관점 포인트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으로 '은행 금리(자연이자율)'는 다시 오를 것이라고 한다. 자연이자율이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고 경기를 위축시키지도 않는 이상적인 금리를 가리킬 때 쓰는 경제용어지만, 경제에 초보인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은행에 넣어두면 자연스레 받을 수 있는 '이자'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다. 그래서 정확하게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은 아닐지라도 그렇게 대체하고 책을 읽으니 더 이해하기 쉬웠다는 결론 아래 리뷰를 써내려가려 한다. 암튼 그동안 '자연이자율'은 1980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기만 했지만, 2010년대 '바닥'을 찍고 이제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책은 분석했다. 그리고 향후 전망은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자연이자율'은 고점을 향하여 올라갈 거라고 한다. 다시 말해, 그동안에는 '부채'가 늘어나면서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돌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적완화'를 해가면서 더는 금리를 내려서 통화안정을 꾀할 수 없을 때 유용하게 써먹었는데, 이게 더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부채율'이 늘어났기 때문에 시중에 돈을 더 많이 풀어서 경기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한다.

한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서 받는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경기가 호황이 되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앙'을 받게 되면 복구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전 지구적으로 '탄소배출'은 절감하고 '탄소발자국'을 0으로 만들려는 비용을 경제에 반영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새롭게 투자가 원활해지는 것보다 투자를 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의 출현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보다 줄어드는 것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투자되는 것에 비해서 신규 기술에 투자를 하지 않는 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쟁'을 예로 들면서 역시나 '자연이자율'이 올라갈 것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은 너무 변수가 많고 전망을 예측하기도 너무 힘들 수밖에 없어서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사실, 위에 열거한 네 가지 위험 요소로 일컫는 '부채', '기후변화', '인공지능 로봇', 그리고 '전쟁'이라는 변수 때문에 '자연이자율'이 필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고, 앞서 열거한 위험 요소들은 결코 인류가 '피할 수 없는 힘'인 까닭에 '돈의 가치'가 지금과는 달리 역전될 것이라는 설명도 솔직히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쉽게 이해하면 '은행 금리'가 조금씩이지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향후 위험을 즐기는 모험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투자 성향으로 돌아설 거라는 이야기에는 솔깃했다. 물론, 적어도 2050년대 이후에 벌어질 일이고, 2100년대를 바라본 전망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상황과 조건만 갖춰진다면 그 시기는 얼마든지 앞당겨질 수도 있는 얘기다. 과거 1980년대와 같이 은행에 예금만 하고 있어도 10% 이상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면 누가 '위험 요소'를 감수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려 들겠는가 말이다.

나가는 글 : 솔직히 말해서, 경제에 까막눈과 다를 바가 없는 나에게 이 책은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낯설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제용어' 앞에서 어쩔 줄을 모르는 심정으로 책을 읽어 나갔기 때문이다. 허나 지금 '반도체 호황'을 틈타서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평범한(?)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적어도 경제전문가들의 '미래 경제전망'을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방식이라는 것이 '똑같은 상황'이라도 언제나 '두 가지 갈래'로 나누어서 판단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를 테면, 어떤 경제정책이 나왔다면, 그 정책이 '시장'에 반영되었을 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정반대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예를 들어, 어느 기업이 '인공지능 로봇'을 공장에 100% 배치하고, 기존의 '인간노동자'는 전부 해고했다고 했을 때, 시장은 '인건비'를 감안하지 않은 값싼 제품을 공급 받게 되어 수요가 늘어나고 기업 수익도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일어날 것이다. 허나 갑작스런 '해고통보'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지갑을 꽁꽁 닫고 소비를 큰 폭으로 줄여서 시장이 꽁꽁 얼어붙는 부정적 효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가 나서서 '로봇세'를 기업에게 더 많이 걷어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에게 '기본급'을 늘어주는 복지정책을 펼친다면,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활발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보편복지'가 늘어나게 되면 사람들은 점점 더 '일할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회현상이 심화되면서 '국가경쟁력'은 점점 하락하고 '사회보장비용'은 점점 늘어나서 결국 국가부도사태가 일어나는 부정적인 영향도 보이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책에 나온 예시는 아니지만 '경제분석'이라는 것이 항상 이렇게 서로 상반된 견해를 두고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경향성'을 일일이 모델화해서 자신의 분석과 전망이 얼마나 더 정확한지 증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그 덕분에 나 같은 '초보 투자자'는 더욱더 큰 혼란만 느끼게 되었지만, 세계적인 경제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구나 새삼 깨닫게 되는 소중한 기회였다.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전망하고 예측하는 자료들이 모두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삼고, 미국 경제를 분석하고 전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자연이자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달러 기준'인 셈이라 우리 나라 경제전망으로 곧바로 대입해서 이해하기에는 곤란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나라는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고, 무역 거래를 할 때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미국 달러'가 영향을 받은대로 '한국 원화'도 그런 경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도 '돈의 가치'가 상승하고 '은행 금리'가 더 올라가는 방향으로 경제가 굴러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럼 투자는 어떤 방향으로 바뀔 수밖에 없겠는가. 공격적인 투자만이 정답이 아니라 '자산 보유량'을 늘리고 '대출'은 줄이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선진국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고, '기후변화'에 맞춰 지구적인 재앙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탄탄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투자 고려대상'으로 삼아야 하고, 'AI 로봇'을 비롯한 첨단기술 발전이 전세계 경제정책에 어떤 영향력으로 작동할지도 눈여겨 봐야하며, '전쟁'이 불러온 예측불가의 불안과 극심한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반의 대비를 해놨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중대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네 가지 '피할 수 없는 힘'에 의해 돈의 가치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마무리하고 있다.

끝으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앞으로 '돈의 가치'가 확실히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돈을 쟁여두는 사람에게 큰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언한다. '돈의 흐름'을 잘 알고, 그 흐름에 맞춰서 적절하게 '경제적인 대처'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큰 이익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경제공부는 앞으로 필수일 수밖에 없다. 경제전문가들이 엄청난 자료를 분석해서 내놓은 결론은 '피할 수 없는 힘' 때문에 반드시 '돈의 가치'는 오를 것이다. 하지만 네 가지 '피할 수 없는 힘'이 가진 변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가벼운 행보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클 수 없다고 경고한다. 엄청난 변동폭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경제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찾아온다고 말이다. 이제라도 경제공부를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독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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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6 - 만화
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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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6>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 디앤씨웹툰비즈 (2022)

[My Review MMCCLXXXIV / 디앤씨웹툰비즈 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책이 있는 구석방> 일백열세 번째 리뷰는 4번째 제주도 레이드가 시작된 <나 혼자만 레벨업 6>다. 이 책에서 주요 사건은 2가지다. 하나는 성진우 어머니를 '영원한 잠(익면증)'에서 깨어나게 해줄 '생명의 신수'를 완성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주도를 점령한 개미형 마수가 '진화'를 거듭해서 날개를 달고 제주도 밖으로 뻗어나가게 된 것이다. 이 사건들의 결과는 성진우가 '악마성'을 홀로 공략했기 때문에 레벨이 가히 '국가권력급'으로 부쩍 성장했다는 것이다. S급 헌터 자격증을 땄을 때보다 훨씬 더 강해진 것이다. 한편, 제주도에서 열린 S급 게이트를 막지 못하고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고, 이를 막기 위해서 무려 세 차례나 '제주도 레이드'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났고, 세 번째 레이드에서는 이은석 S급 헌터마저 희생을 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제주도는 개미형 마수가 점령한 상태로 황폐화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제주도가 '섬'이었기 때문에 S급 마수들이 대한민국 본토까지 확장하지 못했던 것이다. 허나 대한민국은 S급 게이트를 공략하지 못한 불명예를 얻게 되었고, 대한민국 헌터협회 또한 제주도를 그저 방치할 수밖에 다른 수가 없었다. 이런 정황에서 성진우가 'S급 헌터'로 등장하게 되었고, 때마침 개미형 마수들도 진화를 거듭해서 '인근 섬(일본 섬마을)'에 출몰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일본 헌터협회에서도 '제주도 레이드'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알리러 대한민국을 찾아왔다. 자, 한일 '연합 공격대'가 탄생했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나 혼자만 레벨업 6> 관점 포인트 : 10여 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게이트'로 인해 마수가 출몰하기 시작하자, 이들을 상대로 인간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수가 출현하자 이를 상대할 수 있는 특별한 '인간'들이 함께 나타났다. 그들을 '헌터'라고 불렀다. 그렇게 마수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헌터'였던 것이다. 그러나 헌터의 등장과 함께 세상은 온통 '헌터'를 중심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게이트는 시도 때도 없이 계속 나타났고 게이트가 나타난 지 일주일만에 '던전 보스'를 처치하지 않으면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고, 게이트를 통해서 마수들이 쏟아져 나와 도시와 인간들을 마구잡이로 망가뜨리고 학살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헌터'였기에 헌터들은 나름의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자신들이 힘을 다해 '던전 브레이크'를 막았고, 미처 잡지 못한 마수가 있으면 끝까지 쫓아가 처치하려는 헌터들이 나타났던 것이다. 일반인은 이들에 대해 엄청나게 고마움을 느꼈을 것이다. 허나 모든 헌터들을 다 감사하게 여긴 것은 아니었다. 헌터들 중에는 마수 뿐만 아니라 인간까지 함부로 죽이는 '마수와 다를 바 없는 헌터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범한 일반인들은 '헌터'를 경외의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게이트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한 '헌터의 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사실상 그들의 힘을 '제어'할 수 있는 존재도 역시나 '헌터'뿐이었기 때문에 헌터들끼리 서로 견제하고 다투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전세계는 '헌터 협회'라는 것을 조직했고, 강력한 헌터들이 '나쁜짓'을 저지르는 헌터들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가했던 것이다. 허나 이것이 '자율적'으로 통제 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강력한 헌터들은 자발적으로 '대형길드'를 조직했고, 조직적으로 게이트 공략에 나서면서, 그 공략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의 대부분을 대형길드가 '독점'하는 방식으로 세상이 재편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게 여러 대형 길드가 속속 등장하고, 이를 '헌터 협회'가 조율하는 방식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강한 힘을 가진 S급 헌터들은 큰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대형 길드'에 속하거나, 더 큰 이익을 가질 수 있는 '큰 힘'을 갖고 있다면, 또 다른 '대형 길드'를 만들어 독립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물론 이대로 우후죽순 대형 길드가 수없이 조직되었더라면 일반인은 평범한 일상을 살 수조차 없는 '무법지대'가 펼쳐졌을 것이다. 이렇게 '대형 길드'가 서로간의 이익을 위해서 다투지 않고 나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던 까닭은 다름 아닌 '게이트'가 나타나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등장하는 마수들도 더욱더 강해졌다. 상황이 이러자 '대형 길드'조차 '헌터 부족 사태'를 겪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전세계는 헌터들의 독점 상황으로 점점 굳어졌지만, 그런 독점 상황이 결코 헌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개되지는 않았다. 게이트도, 마수도, 점점 빨리, 더욱 강해지는 마당에 '헌터들끼리' 아귀다툼을 벌일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헌터들은 인류의 절멸을 막기 위해 나름의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일반인들은 그런 '헌터들'을 존경하고 믿고 의지하는 상황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강자의 의무' 같은 것이 자연스레 발생했을까? 물론 헌터들에게도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다. 자신은 헌터로 '각성'했지만, 가족 모두가 '헌터'가 되는 일은 흔치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각성한 헌터들끼리 '연합'해서 서로의 이익을 지키고 도와주는 것이 자연스럽게 발현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인류의 절멸'을 막기 위한 '연대'로 확대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고작해야 '모국'을 지킨다는 사명감 정도가 가장 큰 연대였고, 거기까지가 '연대의 한계'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헌터들은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도가 한계였고, 가까운 이웃나라를 지켜준다는 '의무' 따윈 바랄 수 없었던 것이다. 고로 헌터들이 마수를 처치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는 '의무'로 무조건 발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자의 의무' 따위는 없고, 누구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나가는 글 : 그렇다면 이야기를 해보자. 성진우가 홀로 악마성 100층을 공략하고 '국가권력급 헌터'가 되었기에 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사명감이 생겨야만 했을까? 나중 일이지만 '제주도 레이드'를 거의 홀로 공략하는 성진우의 등장을 두고서 몇몇 사람들은 왜 처음부터 참가하지 않아서 '민병구 헌터'를 비롯해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냐고 따지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백윤호 헌터는 성진우에게 "고개를 드세요. 당신이 비극적인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건낸다. 성진우는 뒤늦게 참가한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 그 때문에 '희생자'가 생긴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허나 '던전 공략'이나 '레이드'에서 단 한 명의 희생도 없이 끝낼 것이라고 누가 장담한단 말인가.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에 따른 맹목적인 비난일 뿐이다. 성진우 자신조차 스스로 '국가권력급'이라고 자각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무슨 '강자의 의무' 따위를 갖고 있었겠느냔 말이다. 다만, 제주도 레이드 이후에는 그런 생각을 조금 갖게 된다. 이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강자로 등극했는데, 개인적인 '사리사욕'을 부리기에 앞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할 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갖게 된 것이다. 멋지지 않은가.

이런 성진우가 대한민국에 있는 것도 모른채 '일본 헌터협회'의 마쓰모토 시게오 협회장은 바다를 건너 습격해오는 진화된 '개미형 마수' 때문에 발생한 피해를 빌미로 꿍꿍이를 꾸미게 된다. 일본의 '발검 길드'에서 무려 10명의 S급 헌터를 제공할 테니 한국과 함께 '제주도 공략'에 나서자는 카드를 내민 것이다. 한국 헌터협회장인 고건희에겐 받지 않을 수 없는 달콤한 제안인 셈이다. 더구나 S급 헌터 10명을 빌려주겠다니, 대한민국 S급 헌터 중 참여 가능한 헌터는 최대 7명뿐이었는데 든든한 제안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4차 제주도 레이드는 성공가능성이 부쩍 올라가게 되었다. 그래서 성진우는 불참의사를 알렸던 것이다. 민병구 헌터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태이긴 하지만, 한일 연합 공격대가 15명이나 참가하게 된다면 굳이 성진우 '자신의 능력'까지 만천하에 공개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머니가 '익면증'에서 깨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성진우의 아버지가 초창기 헌터로서 던전 공략중 '행방불명'이 되었던 터라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헌터'가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으로 성진우는 제주도 레이드에 불참하기로 한다. 물론 '안전장치' 차원에서 한일 연합 공격대 15명에게 '그림자'를 심어 두었기에 여차 하면 바로 달려가서 도와줄 대비는 해놓았다.

그런데 여기서 '일본 헌터협회장'의 검은 속내가 드러난다. 일본의 국가권력급 헌터로 소문난 '고토'에게 기회를 줌과 동시에,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헌터를 '몰살'시켜서 일본이 한국을 다시 '식민지'로 만들려는 속셈을 품었기 때문이다. 사실 고토는 '국가권력급 실력'을 갖췄다고 소문이 났지만, 정작 S급 게이트를 공략해본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제주도 레이드에 참가해서 그 실력을 널리 인정받아 명실상부한 '국가권력급'으로 인정 받고자 했고, 또 다른 목표는 표면상으론 '양동작전'처럼 보이고, 한국 헌터들의 손으로 '여왕개미'를 손수 처치하도록 양보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한국 헌터들이 '여왕개미'를 처치하느라 지친 상황에서 고토 등의 일본헌터 10명이 한국 헌터를 처치하고, 한국을 지배하려 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검은 속셈은 '개미왕의 등장'으로 일본 헌터 10명 중 7명이 살해당하는 비극이 일어났고, 대한민국 헌터들도 모두 몰살 될 위기에 처했지만, 성진우의 극적인 등장으로 '개미왕'을 처치하고 제주도 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게 된다.

이 사건은 '일본이 일본했다'는 것에 엄청난 분노가 치솟았다가 대한민국 성진우 헌터가 일본애들 싹다 죽고 한국 헌터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등장해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는 것이 너무나 통쾌한 결과였다. 일본을 그냥 '힘'으로 좌절시키고 굴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만화를 통해서지만 정말 전율이 느껴질 정도의 짜릿함이었다. 아주 통쾌했고 말이다. 이건 6권을 넘어 7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나 혼자만 레벨업>에서 가장 짜릿한 대목이기에 분절하지 않고 관통해서 이야기하련다. 7권에서는 '더 광활한 국면'이 펼쳐질 것이기에 기대해도 좋다. 다음에 계속.

#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현군 #디앤씨웹툰비즈 #강자의의무 #국가권력급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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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 한빛비즈 커리어툰 3
조승아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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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 : 한빛비즈 커리어툰 3> 조승아 / 한빛비즈 (2024)

[My Review MMCCLXXXIII / 한빛비즈 18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책이 있는 구석방> 일백열두 번째 리뷰는 의사가 내준 처방전에 따라 처방약을 내어주는 것만으로 손쉽게 돈을 버는 것 같은 약사의 세계를 속속들이 알려주는 <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다. 앞서 말했지만 '약사'들은 참 손쉽게 돈 버는 것 같다. 의사처럼 환자를 직접 진찰하거나 수술할 일도 없고, 의사가 내어준 '처방전'에 적힌대로 시중에 나와 있는 약을 내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 같기 때문이다. 거기다 여름엔 시원한 에어콘 바람 쐬고, 겨울엔 온열기가 따뜻하게 데운 실내에서 '알아서' 찾아오는 손님에게 약을 건내주고 돈을 버는 직업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약사에게도 고충이라는 것이 있을까 싶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약사라는 직업이 보통 어려운 직업이 아니었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 관점 포인트 : 한빛비즈에서 나온 '커리어툰' 세 번째 책이다. '교양툰'에서 파생된 자기계발을 위한 독자들을 위한 책인데, 알고 싶지만 누구도 쉽게 알려주지 않는 '직업의 세계'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한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24년에 출간된 이후로 '후속작'이 나오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더욱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파헤쳐주면 정말 좋겠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런 책에 관심이 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빨리 쫌...쿨럭쿨럭

수의사, 변호사에 이은 세 번째 직업은 '약사'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 '약국'을 차리고 오픈하면 떼돈을 버는 직업으로 연상이 된다. 약국 가득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약들에 둘러싸여 '흰 가운'을 입고서 의자에 다소곳이 앉아 '한 잔의 차'를 홀짝이면서 우아하게 들려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어며 교양이 넘치는 두꺼운 책을 손에 들고 있으면, '알아서' 손님이 찾아오고 의사가 내어준 '처방전'에 따라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약을 내어주고 돈을 받으면 그뿐인...참 편한 직업으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책을 무척 좋아해서 잘 아는데, '서점주인'이 기본적으로 책을 몇 권 정도 읽어야 서점에 '진열'된 책 가운데에서 손님이 원하는 책을 척척 알아서 찾아줄 수 있을까? 적어도 수천 권은 독파하고 있어야 '제목'도 잘 모르고 줄거리나 주인공 이름만 되뇌면서 주절거리는 황당한 손님이 찾는 책을 알아서 착착 찾아내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껏 손님이 왔는데 주인이 책에 대해서 잘 모르면 절대로 잘 팔 수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약사는 도대체 얼마나 약에 대해 공부를 해야 '아픈 손님'이 원하는 약을 착착 찾아서 내어줄 수 있을까? 의사가 내어준 '처방전'에 적힌 약들을 찾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니 말이다. 물론 요즘에는 '약 이름'만 컴퓨터에 입력하면 '진열매대 어디, 몇 번째 칸에' 원하는 약이 있다고 다 나오지만 그 옛날에는 직접 찾아서 내어줄 수밖에 없었으니 공부를 엄청 잘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약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성적이 매우 우수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거의 의대에 합격하는 것만큼이나 똑똑하지 않으면 어찌어찌 입학까진 통과할지 몰라도 졸업은 언감생신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도 얼추 비슷했다. '약사의 세계'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더구나 의사처럼 '아픈 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환자의 생명을 위해할 수 있는 '잘못된 처방'이나 '부작용'이 심한 약을 함부로 내어주는 일이 발생하면, 그 책임 또한 무겁게 져야하기 때문에 약사들의 삶이 결코 편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요즘에는 '약대'를 졸업했다고 무조건 '약사'가 되는 것도 아니다. 약에 관련된 전문지식을 가지고서 얼마든지 다양한 직업을 고르고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똑똑하고 높은 성적을 챙기게 되면 '진로'에 대한 걱정은 한시름 놓은 셈이다. 그래서 어느 한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 싶으면 얼른 '다른 직업'을 알아보는 것도 성적이 뛰어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흠흠...암튼 '약대'에 진학한 뒤에 변호사가 된 사람도 있다고 하니 책을 읽으며 '진로와 적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가는 재미(?)도 즐겨보길 바란다.

나가는 글 : 그건 그렇고, 어느 직업을 선택하든 늘 만나는 어려움이 있다. 이건 거의 모든 직업이 갖고 있는 '공통된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다름 아닌 JS다. '진상'의 약자로써 '듣는' 진상 손님이 거북할 수 있으니 JS(제이에스)로 돌려까서 이야기하면 좋을 듯 싶다. 약사들도 이런 사람과 만나면 참으로 피곤할 것 같다. <수의사 편>에서도 길에서 다친 동물을 안고 와서 치료해달라 그래서 치료하고 치료비를 '청구'했더니, "헐...아픈 동물이 불쌍해서 데려온 것 뿐인데, 주인도 아닌 내가 치료비를 내야 해요? 동물을 사랑해서 수의사 된 것 아니예요? 정말로 돈 받을 거예요? 돈만 밝히는 선생님이셨어요?"라거나 반려동물이 위급해서 응급수술을 한 뒤에 기적처럼 살려냈더니 "아니, 무슨 수술비가 이렇게 비싸? 나, 이 돈 못 내. 수의사선생님이 키우든 말든 알아서 하슈. 나는 갈라니까" 이렇게 배째라는 식의 JS를 만나게 되면 스트레스에 피로까지 쌓여 살고 싶지 않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그럼 약사들이 꼽은 JS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기본적으로 약사는 아무 약이나 함부로 환자에게 내어줄 수 없다. 일단 '의사의 처방전'대로 약을 내어주어야 하고, 이를 어기고 약사가 '임의적'으로 아무 약이나 환자에게 내놓게 되면 법을 위반한 셈이기 때문에 철컹철컹 할 수 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일부 환자들은 의사에게 '장'이 아파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았는데, 왜 내 처방전에 '위장약'이 들어가 있는지 따져 묻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 게 궁금했으면 처방전을 내어준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보고 올 일이지 왜 애꿎은 약사에게 와서 '처방전'에 관한 궁금증을 묻느냔 말이다. 그렇다고 처방전에 없는 '장'에 좋은 약을 함부로 내어줄 수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조곤조곤 부연설명을 해주고 나면 "내가 의사도 아닌데 그딴 설명을 들으면 알겠냐고?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안 되겠어? 장이 아프면 장약을 줘야지, 왜 위장약을 줬냐고? 왜? 왜?"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이해하지 못할 거면서 왜 듣고 싶어하는 것이며, 처방전에 없는 약을 내어줄 수도 없는데 왜 '약사'한테 따지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지만, 그렇게 화가 잔뜩 난 환자가 다시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단판'을 하고 난 뒤에는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처방전'대로 약을 순순히 받아가는 모습을 보면 허탈감에 온몸에 힘이 빠져 주저 앉고만 싶어진다고...

정말 듣기만 해도 짜증이 막나는 에피소드였다. 진상들은 어쩜 그렇게 한결 같은지...친절을 베풀면 트집을 잡고 늘어지고, 호의를 베풀면 호구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을 내는 것이 모든 JS들의 공통분모다. 그리고 이런 JS를 단박에 진정 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큰 목소리'다. 단지 소리만 큰 것이 아니라 '팩트체크'도 가능할 정도로 진실을 담고, 논리정연하게 '전문지식'을 다다다다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면 대부분의 JS들은 순둥이가 된다. 몇몇 악질 JS들은 진상을 떨다가 '갑질'로 공격패턴을 바꾸는 교묘한 작전을 펼치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명백한 사실'과 '논리로 정연한 전문지식'을 당당하게 맞받아치면 아무리 갑질을 잘 하는 '쌍시옷 니은'이라 할지라도 깨갱할 수밖에 없다. 당당히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약사' 자격증까지 떡하니 있는 사람에게 갑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다. 그 맛에 '명문대 간판' 따려...쿨럭쿨럭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사회생활'은 다른 법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겪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어느 직업이나 고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고충을 겪는 나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직업이라도 목표달성으로 '성취욕구'를 충족시킬 수도 있고, 보람을 느낄 정도로 '감사를 표하는 이들'도 만나기도 하니 자기가 하는 일에 애정과 행복을 담아 열심히 살면 그뿐이다. 이 책에서는 '약사의 세계'를 선보였지만, 다른 어떤 직업이라도 공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쁨일 것이다. 이렇게 여러 직업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 그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반갑게 인사하며 인연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게 바로 '커리어툰'을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리뷰 #약사의세계 #조승아 #한빛비즈 #커리어툰 #진상퇴치법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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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이미 시작된 돈의 미래
세이지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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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이미 시작된 돈의 미래> 세이지 / 한빛비즈 (2026)

[My Review MMCCLXXXII / 한빛비즈 18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책이 있는 구석방> 일백열한 번째 리뷰는 미래의 부를 앞당길 수 있는 신개념 금융 <스테이블코인, 이미 시작된 돈의 미래>다. 가상화폐는 미래에나 결제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이미 '거래'를 하고 있으며 실물 경제에서 당당한 '화폐'로 작동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 화폐'보다 더 신뢰를 받고 결제에 이용하고 있다. 물론 모든 가상화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코인은 실제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변동폭'이 너무 커서 실물 경제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은 다르다. '1코인=1달러'라는 신뢰가 쌓여 있기 때문에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국 화폐를 믿고 쓸 수 없는 국가에서는 월급을 받으면 바로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꾼 뒤에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에 문외한에 가까운 나는 모르고 있던 사실이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것이 다행일 수도 있다. 왜냐면 현재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쓰이고 있는 국가들은 대부분 경제위기를 겪으며 높은 물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실물경제가 폭망인 나라에서 불안정한 '자국 화폐'를 대신해서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경제가 안정적인 대한민국에서는 나처럼 '스테이블코인'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멀지 않은 미래에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서 가상화폐가 널리 쓰일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전문가들이 많다. 왜 그럴까?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스테이블코인, 이미 시작된 돈의 미래> 관점 포인트 :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다. 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한정적'이다. 그리고 돈을 벌 수 있고, 벌고 있더라도 '더 많은 돈'을 갖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기본급'을 벌 수 있는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금융투자''부동산투자' 등을 통해서 더 많은 돈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투자 방법으로는 욕심만큼 많은 이익을 얻기 힘들다. 왜냐면 이미 그와 같은 방법이 널리 알려졌고, 과열되었기 때문에 투자성공을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투자처를 찾기 위해 굉장히 노력한다. 이 책도 그런 수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한 책이고, 그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고민해보라고 권유한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수많은 나라에서 '결제'를 하고 있고,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는 하루에도 그 가치가 크게 오르고 내리는 '위험성'을 갖고 있어서 투자를 하는데 엄청난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그에 비하면 '1코인=1달러'라는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초강대국인 미국의 화폐가 '기축통화'로 안정적인 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도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원화'를 쓰고 있는 우리 나라도 '원화'를 대신해서 '스테이블코인'을 쓰면서, '달러화'를 써야 할까? 사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수도 있고, 그렇게 널리 사용해야 우리가 '달러 의존도'를 낮춰서 '원화가치'를 높이고, 우리 나라 경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방어수단'으로도 자국 화폐처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일정 부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고 '달러 스테이블코인'만 쓰게 되면, 결국 우리 경제가 '달러화'를 쓰고 있는 나라에 종속되어 '독립성'을 되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우리가 '지급보증'을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세계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 경제가 '저성장'과 '원화 약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형국이라서 '원화'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달러'와 일대일로 환전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물론,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한 대안으로는 좋은 방법일 수 있겠으나, 그럴 정도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원화 가치가 휴짓조각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면, 그냥 대한민국 경제는 '제3의 IMF 시대'로 돌입한 상태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 뻔하니 내 재산을 몽땅 '달러화'로 환전하거나 '달러'로 안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리미리 환전해놓으라는 것은 너무 개인적인 안위만을 생각한 것은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다.

나가는 글 : 전세계 돈의 이동 방식이 빠르게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불과 10년 사이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70만 배 성장했기 때문에 우리도 발빠르게 '스테이블코인'으로 대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스테이블코인 '1코인'이 안정적으로 '1달러'로 바꿀 수 있는 높은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러우 전쟁'으로 전세계는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와 무역을 할 수 없게 되고 '러시아 루블화'는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돈이 되었고, 러시아의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루블화 가치'는 점점 떨어지자, 러시아는 금융제재망을 뚫고 안정적인 거래를 하기 위해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하는 방법으로 지금껏 버텨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란 전쟁이 발발하고 전세계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과연 미국 달러화가 계속 안정적일 수 있을까? 중동 원유 대금으로 '미국 달러'를 안정적으로 써왔기에 '기축통화'로 전세계가 미국 달러화를 써왔던 것인데, 이란산 원유와 러시아산 원유가 미국 달러 대신 '중국 위안화'로 대체되어 거래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과연 미래에도 미국 달러가 안정적인 기축통화로 기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까지는 그런 위험성이 크지 않을 거라고 보는 전문가가 더 많지만, 먼 미래를 볼 것도 없이 가까운 미래만 전망해도 '미국 달러화'의 안정성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을 가능성(위험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경제전문가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거의 90% 이상을 '미국 달러화'로 안전하게 환전할 수 있다는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통화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인데, 미래에도 안정적일 수 있겠느냔 말이다.

분명한 것은 '팍스 아메리카나'는 확실히 저물고 있으며, 이제 전세계는 '각자도생'으로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가야 하는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럴 때 우리는 '기존의 방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향적인 방식'도 언제든 쓸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펼쳐나가야만 할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달러 스테이블코인'도 '달러화'만큼 외환보유하듯 상당량을 확보해 놓고, 이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환전이 가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확보하여 우리 스스로 널리 사용하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해놓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시대 변화에 쫓기듯 어쩔 수 없이 끌려가서 부랴부랴 대책을 세우는 것보다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범' 삼아 써보기도 하고, 미래에 쓰일 신개념 화폐에 대해서 널리 알려서 우리 스스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경제주도권'을 놓지 않는다면 전세계 경제가 혼란해질 때 우리는 경제적 안정을 누리며, 우리 화폐가 전세계 경제에서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는 기적도 연출할 수 있을 수 있다. 물론 경제규모도 작고, 천연자원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한민국이기에 어디까지나 뛰어난 '인재확보'와 '첨단기술' 선점으로 세계 경제를 압도해야 가능한 일일테지만 말이다. 지금의 대한민국 기세라면 못할 것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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