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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엔 기대만큼 많이 쓰진 못했다. 300편의 리뷰를 쓰려면 월평균 25편 이상은 써야 할텐데 말이다. 좀더 분발하도록 하고. 그렇다고 해서 '숫자'에 연연하진 않으련다. '나만의 리뷰'를 완성해야 할 중요한 고비를 넘기고 있는데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 쓰기에 급급한 리뷰를 남기고 싶지는 않다. 그저 오래 기억에 남는 리뷰를 쓰고 싶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선 '나만의 인상'이 드러나는 리뷰를 써야할텐데, 이게 쉽지 않다. 암튼 노오력 중이다.


  리뷰 기록에 큰 변화는 없다. '전자책'의 비중이 좀 늘어났을 뿐이다. 슬슬 노안이 오고 있는지 '글자크기'가 작은 책들은 점점 읽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글자크기' 조절이 가능한 전자책이 좀더 읽기에 수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월엔 '어린이책'을 많이 읽었다. 3월엔 '장르소설'을 많이 읽을 것 같은데, 두고 볼 일이다. 덕분에 '비문학 분야책'을 좀 소홀히 하고 있는데, 곧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다.


  '소설' 분야에 이어 '역사' 분야도 200권을 돌파했다. 그 책들을 일일이 나열하기보다 독서와 리뷰에 열중하련다. 언젠간 '빅히스토리'를 보여줄 날이 올 것이다.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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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1700 리뷰를 찍었다. 올해 부지런히 달리면 2000 리뷰를 달성할 수도 있겠다. 평일에는 리뷰 못 쓰는 경우도 있지만, 책은 날마다 읽고 있으니, 다달이 2~30편의 리뷰를 쓸 수 있을 것이다. 리뷰는 <어린이책>을 위주로 쓰려고 한다. 논술쌤이라는 직업병 때문이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책'의 수준이 참 높아져서 어른들(학부모)이 읽기에도 좋고, 청소년들이 읽어도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책이 참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도서관과 서점을 둘러보며 좋은책이 있으면 소개하는 리뷰를 써보려 한다.


  독서앱 가운데 [북모리]라는 앱에서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 예전부터 있던 기능일텐데, 이제사 발견하게 되었다. '연간통계' 카테고리 안에 여러 가지 통계 자료를 정리해놓은 것이 있어서 올해부터 써보려 한다. 아쉽게도 정확한 통계치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카테고리 안에 담긴 '데이타'가 오류를 일으키기 때문인데, '페이지 수'도 군데군데 엉터리로 작성된 것 투성이고, '저자'나 '출판사' 통계의 경우에는 '같은 저자, 출판사'일 경우라도 '따로' 카운팅을 하는 오류를 찾을 수 있었다. 이를 테면, [차유진, 정재승]과 [정재승, 차유진]을 따로 분류하여서 한꺼번에 통계치를 잡지 않았고, [주니어랜덤코리아]와 [주니어RHK]도 다른 출판사로 분류가 되어 있어 애초부터 '함께' 카운팅이 되지 않는 현상을 보였다. 이런 사소한 차이가 1년치 통계로 잡히게 되면 '심각한 오차'를 내기에 여러 차례 오류수정을 요구한 듯 싶으나, 한 달이 멀다하고 새로 출간되는 도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마당에 '방대한 데이터'를 수정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 까닭에 그냥 참고 삼아, 나름 뿌듯한 느낌만 얻을 수 있는 대략적인 통계자료로 만족해야 할 듯 싶다.


  암튼, 페이지 통계는 약 400쪽에서 약 700쪽에 달하는 책들이 1위부터 5위까지 자리했고, 책 타입은 압도적으로 종이책이 많으나, 갈수록 전자책을 읽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노안이 찾아오니 쬐끄만 인쇄글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전자책은 '글자크기'를 조정할 수 있어서 점점 전자책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아직 오디오북은 관심밖이다. 남이 읽어주는 책은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 통계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5권이상, 10권이상, 15권이상 되는 시리즈를 한 해 동안 읽게 된다면 의미 있는 통계자료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근래 가장 중요시 여기는 통계자료는 단연 '출판사 통계'다. 이벤트 서평 위주로 리뷰를 쓸 때는 150~200여 개에 달하는 출판사의 1~2편의 리뷰가 고작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이벤트 서평을 확 줄였기에 유의미한 출판사 통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1월까지의 통계는 <아울북>과 <다산어린이>가 4편씩 공동 1위를 하였다.


  다시 [어린이책]을 리뷰하기 시작하니 리뷰의 수가 확연히 늘었다. 하지만 리뷰가 좀 산만해진 경향이 있는 듯 싶다. 다 쓰고 난 뒤에 깔끔하고 명쾌한 기분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땐 좀 쉬엄쉬엄 쓰면서 '영감'을 얻으려 여러 책들을 섭렵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걍 달려보려고 한다. 쓰다 보면 뭔가 달라지는 것이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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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해서 '다독'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독서논술지도 20년 경력이라면 믿어주실만도 하리라 믿고 말씀드리는 거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학부모와 학생 들은 '숫자'에 민감한 편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되묻는다. 초등학생은 몇 권 정도 책을 읽으면 좋겠느냐고 말이다. 그래서 난 자신있게 대답해준다. [초등 1000권 / 중등 500권 / 고등 500권]해서 모두 2000권의 책을 독파하면 서울대 갑니다요~ 라고 말이다.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근거는 다름 아니라 '배경지식'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탁 까놓고 말해서 '요리사'가 꿈인 학생이 <요리책> 2000권을 읽었다면, 요리박사가 되고도 남을 것이다. 그렇게 '배경지식'을 빵빵하게 탑재하고서 본격적으로 '요리공부'를 시작하면, 세계적인 요리사는 못 되더라도 박학다식한 '요리' 컬럼리스트가 되어 전세계 맛집투어를 다니며 <요리책>을 직접 저술하며 먹고 사는 걱정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안 그런가?

 

  단순 계산을 해서, 초등6년, 중고등 6년, 12년 동안 2000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절대 아니다. 1년은 12달이니까 12 X 12=144달이다. 2000권을 144로 나누면 약 14권(13.88)이 나온다. 한 달에 14권 정도 읽으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다시 4주로 나누면 14 ÷ 4=3.5권으로 일주일에 3~4권 정도를 독파하는 독서습관을 기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초등시절에는 '그림책(약 32~36쪽 분량)'과 '동화책(약 150~200쪽 분량)'이니 일주일에 5권 이상 읽는 습관 들이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중고등시절이다. 워낙 학습분량이 넘쳐나는 시절이다보니 책읽는 시간이 절대 부족한 탓이다. 그럼에도 초등시절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온 학생이라면 중고등시절에도 시험공부, 수행평가 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독서를 해나갈 수 있다. 중고등학생이 읽어야 할 청소년책들이 대략 250~300쪽에 육박하고, 그 분량을 훌쩍 넘는 일명 '벽돌책'도 있긴 하지만, 역시나 '독서습관'이 충족된 학생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이런 질문을 던지는 학부모나 학생 들이 대부분 초등 고학년(5~6학년)이거나 중학생이라서 '학창시절의 절반'을 넘겨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이 문제다. 그럴 때도 나는 어김없이 '2000권의 분량'을 제시한다. 아직 절반의 시기가 남았으니 '주당 7권'의 독서습관을 기르라고 말이다. 그렇게 1년의 시절을 넘기면 그 뒤부턴 순풍에 돛단듯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배경지식도 풍부해져서 '모르는 지식'이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곤 한다. 1년은 52주이니 일주일에 7권씩 1년을 꾸준히 읽으면 364권을 읽게 되고, 그렇게 5년만 더 읽으면 1820권을 읽으니 얼추 2000권이 되는 숫자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다독'은 수많은 독서습관 가운데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숫자'에 민감하고, '숫자'로 각인해야 이해가 빠른 분들에게 살짝 귀띔해주는 바다. 12년 동안 2000권의 책을 읽게 하라고 말이다. 그럼 서울대 정도는 가뿐하게 들어갈 것이다. 그렇게나 많은 '배경지식'을 쌓았는데도 서울대 정도도 못 들어간다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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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그렇게 많은 책을 읽는 비결이 뭐냐고 말이다. 물론 그 질문에 앞서 "왜 그렇게 책을 많이 읽느냐?"고 먼저 묻곤 하지만, 별로 대답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면 진지하게 묻는 질문이 아니라 "넌, 좀 이상한 사람 같아"라는 뉘앙스를 풀풀 풍기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볼것'이 얼마나 많고, 재밌는게 얼마나 많은데 책따위나 읽고 있는게 그냥 신기해서 묻는 질문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다 종종 진짜 책 좀 읽어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서 '독서비결'을 묻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면 좀 진지하게 대답해주는 편이다. 물론, 두 번째 질문조차 그저 형식적인 질문인 경우가 많기에, 그냥 대충 얼버무리는 경향이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나만의 다독 비결'을 자세히 말해주는 편이다.

 

  첫 번째 비결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이다. 길을 걸을 때도,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에도, 동영상 시청을 할 때에도 나는 늘 책을 손에 들고 있다. 걸으면서 책을 읽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대중교통을 기다리거나 탈 때에도 손에 책을 펼쳐서 읽는다. 그리고 동영상을 시청하면서도 잠시 잠깐 한 눈을 팔 때에는 책을 펼쳐 단 몇 줄이라도 읽어재낀다.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난 '짬짬이 독서'라고 해서 틈 날 때마다 책을 읽는다. 이게 내 첫 번째 비결이다.

 

  두 번째 비결은 '완독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던진다'이다. 세상에는 재밌는 책이 차고 넘친다. 그러니 내가 읽는책이 마침맞게 재미가 없다면 과감히 던져버리고 재밌는 책으로 갈아타면 된다. 물론 '완독'은 참 멋진 습관이다. 하지만 재미도 하나 없고, 너무 난해하고, 읽기만 해도 졸음이 쏟아지는 책을 만났을 때 '완독'해야 한다는 강박에 매몰되어버리면 책읽기는 '진도'를 나아갈 수 없게 된다. 어쩌면 '그 책'이 여러분이 읽는 마지막 책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읽다가 재미없으면 던져버려라. 팔아먹을 책이 아니라면 힘껏 던져도 상관 없다.

 

  세 번째 비결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다'다. 취향이 확고한 분들이라면 이 방법을 좀처럼 쓰기 힘들겠지만 다양하고 다채로운 독서취향을 가진 분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방법일 것이다. 인문학책 읽다가, 소설책 읽다가, 만화책으로 기분전환시키고, 다시 과학책 읽다가, 동화책 읽다가, 그림책 읽다가, 다시 만화책으로, 인문학책으로, 메뚜기마냥 이책 저책을 넘나들면서 읽으면 생각보다 많은 책을 짧은 기간안에 몽땅 읽을 수 있게 된다. 사람의 기억력은 '비슷한 내용'은 곧잘 헷갈리지만, 확연하게 '다른 내용'이라면 그닥 헷갈리지 않고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꽂히는 책'을 만나게 되면 후루룩 읽어내려가며 독파할 수도 있고 말이다.

 

  나는 이런 식으로 한 달에 2~30권의 책을 평균적으로 읽곤 한다. 물론 그 가운데 완독하는 책은 거의 대부분이다. 다 읽기까지 반 년이 넘게 걸리는 책도 있긴 하지만 '언젠간' 다 읽으니 말이다. 한 달이라는 '기간' 안에 다 읽는 책은 고작해야 십여 권에 불과할 뿐이다. 그렇지만 '꾸준한 독서'를 하기에 다달이 많은 책을 읽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렇기에 나의 독서기록은 언제나 '완성된 리뷰'로만 작성되는 것이다. 읽은 책 기준으로 했더니 헤아리기가 너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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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한해는 148편의 리뷰로 마무리하였다.

목표가 150편이어서 조금 더 욕심을 부려 볼까도 싶었지만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그만 마무리하였다.

 

한편, 23년은 건강이 많이 나빠진 해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 이래저래 신경 쓸 일도 많았고

돈벌이를 하는 직장에서 권고사직을 당할 뻔 하는 등

몸도 아픈데 마음까지 아프게 하는 일도 참 많았다.

이제 다 지나간 일이니 몸도 마음도 빠르게 추스리는 24년으로 삼고자 한다.

 

24년에는 '서평이벤트' 같이 '의무적'으로 리뷰를 써야 하는 일을 최대한 줄이려 한다.

그보다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리뷰하는 원년으로 삼고 싶다.

물론 '독서논술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어린이책을 비롯한 청소년책 리뷰가 상당할테지만

그래도 그 이상으로 '내가 읽고 싶은 책들'에 집중하고 싶다.

그래야 출판사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부탁할 때 더 품격있는 리뷰를 써낼테니 말이다.

아직까진 정식으로 부탁한 출판사리뷰는 없지만 말이다.

 

그래서 23년 후반기에 '출판사 통계'를 손수 내었던 것이다.

과거에 '주제별', '작가별' 리뷰를 써왔던 것에 비해서 좀더 체계적인 듯 싶어 흡족하다.

23년 '내가 가장 사랑한 출판사'는 [한빛비즈]였다.

상반기에 '한빛비즈 서포터즈'로 활동한 때문이었다.

아쉽지만 더는 서포터즈로 활약할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동안 감사할 따름이다.

 

24년에는 어느 출판사 리뷰를 많이 하게 될까?

[인간사랑], [21세기북스], [김영사(주니어포함)], [랜던하우스코리아(주니어포함)] 등등을

조심스럽게 꼽아본다.

물론 '장르별 독서'도 더욱 집중해볼 참이다.

요즘 집중리뷰하고 있는 <SF장르>도 있고, 더 많은 <사회과학>과 <과학> 분야의 책도

섭렵해볼 작정이다.

계획은 언제나 계획일 뿐이다. 리뷰로 보여줄 뿐이다.

24년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더욱더 박차를 가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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