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1호 세대 인문 잡지 한편 1
민음사 편집부 엮음 / 민음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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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호 <세대> 중 김영미의 [밀레니얼에게 가족이란]


읽은 책.
이제는 더 새로울 것 없는, 모두가 알고 있는, 능력주의, ‘노오력’의 신화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결론은 보편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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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강조하는 밀레니얼세대 내에서 오히려 가족 배경의 결정력이 더욱 커지고 계층 간 이질성이 강화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분석 결과 놀라울 정도로 일관되게 청년층에서 가족 배경의 영향력이 대학 진학, 취업, 소득 전반에서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었다.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은 청년들일수록 서울 소재 대학 진학률이 높았으며 대학에서의 만족도와 경험에서도 상대적 우위에 있었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성별,교육년수, 연령, 직업, 정규직인지 아닌지를 모두 고려한 후에도 가족 배경이 소득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었다.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 밑에서 자란 청년들일수록 더 고소득의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볼 때 청년층은 기회공정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가장 낮은 집단이지만, 동시에 청년층 내 가족 배경에 따른 기회공정성 인식의 격차는 매우 큰 편이다.

무엇보다 청년층에서 세대 간 사회 이동에 대한 낙관주의가 계층화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오늘날 청년층에서 가족 배경과 성별 간의 격차와 이질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는 능력주의라는 이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위대한 개츠비‘ 곡선에서 불평등이 낮고 따라서 세대 간 사회 이동성이 높은 국가들은 대부분 보편적 복지가 잘 갖춰진 북구의 국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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